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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우리가 당도할 내일은 어떤 모양새일까요? [영화]
한 7년차 커플이 갈림길 앞에 주저앉는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행복할 수 없을까?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같은 공간에서 눈을 뜨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는 일은 상상만 해도 꿈만 같다. 매일 밤 본가 앞에서 아쉬운 인사를 나눠야 하는 커플의 경우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같이 아쉽게 헤어져야만 하는 과정이 싫어 결혼을 택했다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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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예솔 에디터
2022.04.13
리뷰
영화
[Review]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 영화 '소피의 세계'
그때를 기억하지 못해도, 그때보다는 잘 지내기를.
지나간 시간의 발견은 사소하고 우연한 곳에서 시작된다. 수영(김새벽)의 경우에는 사진이었다. 한 여행 블로그에서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2년 전 수영의 집에서 나흘을 지내고 간 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 소피의 글과 사진을 통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던 남편 종구(곽민규)와 자신의 모습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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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은 에디터
2022.02.27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이 정말 잘 지내면 좋겠어요 - 영화 '소피의 세계'
인연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 비록 나와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과 이제는 다시 전처럼 연을 묶을 수 없더라도 그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그런 것들이 시냇물처럼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가 이제한 감독의 <소피의 세계>였다.
<소피의 세계>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의 소개글이 내 눈길을 끌었다. ‘2년 후에 도착한 따뜻한 안부.’ 거기서 내 취향일 거라는 예감이 왔다고 할까?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이어짐이 이 영화 안에 있을 것 같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벌새>에서 영지 선생님 역을 맡았던 김새벽 배우의 연기를 또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시사회 당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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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2.02.25
리뷰
영화
[Review] 나의 세계에 들러주어서 고마웠어. - 소피의 세계 [영화]
인연, 기억, 그리고 기록에 관한 이야기
인터넷에서 우연히 2년 전 남편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된 수영. 클릭을 해보니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이었다. 블로그의 주인장은 2년 전 나흘의 여행 동안 수영과 종구 부부의 집에서 머물렀던 소피이다. 수영은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그때의 일상을, 소피의 글을 통해 들여다보게 된다. 2020년 가을, 수영과 종구는 최악의 시기를 버티고 있었다.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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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2) [영화]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2018), 두 번째 이야기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1부와 이어집니다. * 이 글에는 스포일러와 도서 <벌새,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에 등장하는 영화의 삭제된 분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워다 놓는 어른 - 새서울 의원 의사와의 관계 <벌새, 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의 ‘작가의 말’에서 김보라 감독은 벌새의 제작기를 밝히고 있다.
by
박이빈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4년, 은희라는 세계에서 목격한 것 (1) [영화]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벌새>(2018)
영화 <벌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마음먹으면 늘상 떠오르는 말이 있다.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아무리 바빠도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는 말을 연신 뱉으며 꽤 강력한 주장으로 친구를 데리고 영화관에 갔다. 이 영화는 진짜 괜찮을 거라고 떵떵거리던 말 속에 영화가 친구 마음에 꼭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숨겨 두었고 우리는 함께 영화를
by
박이빈 에디터
2021.08.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세상 모든 은희에게 [영화]
1994년, 가장 보편적인 은희로부터 온 편지
영화 벌새 REVIEW (스포일러 포함) "엄마, 장난치지 마! 나 왔단 말이야!" 영화는 은희가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는 문 너머, 엄마에게 소리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이 분명 여기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절대 무시하지 말라는 소녀의 간절한 외침은 알고 보니 집을 잘못 찾은 실수에 의해 허무하게 지워지고 맙니다. 하지만 대게 모든 영화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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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천, 수만 번의 날갯짓 - '벌새' [영화]
영화 <벌새>는 가장 평범하고 보편적인 열네 살 은희의 이야기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나처럼 좀 더 뒤에 태어난 사람들까지도.
벌새, 2019 감독 김보라 출연 박지후, 김새벽 등 나는 벌새가 도대체 어떤 영화이기에 수많은 팬(벌새단)을 만들고 그리 호평을 받는지 늘 궁금했다. 그렇지만 몇 번이나 타이밍을 놓쳐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벌새를 감상하게 되었다. 포털사이트에 영화 '벌새'를 검색해보면 가장 위에 개봉일과 출연진 등 간단한 정보와 더욱더 간단한 줄거리 "1994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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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의 힘든 순간에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영화]
영화 <벌새>에 대한 개인적인 시선이 담긴 글입니다.
영화 <벌새>는 1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보유한, 2019년에 개봉한 독립영화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벌새>는 ‘내 인생 최고의 독립영화’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다. 영화는 1994년을 살아가는 중학생 은희가 마주한 세계를 그려낸다. 은희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은 예사롭지 않다. 강남 대치동, 과열된 교육열과 경쟁이 즐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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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에디터
2020.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성장이라는 판타지 - 벌새, 2019 [영화]
성장은 판타지다. 우린 그 속에서 떠밀리듯 살아간다.
벌새 House of Hummingbird, 2019 감독 : 김보라 배우 : 박지후, 김새벽 1994년, 공부하는 것보다는 노는 게 더 즐거운 평범한 14살 은희. 폭력적인 오빠와 그것을 묵인하는 부모님, 자신을 일탈의 도구로만 생각하는 언니로 인해 은희는 속상한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은희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한문 선생님 ‘영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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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울렁이는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 벌새 [영화]
한 챕터를 지나온다는 것
중고등학교 시절 찍었던 사진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무슨 감정인지 모를 어정쩡한 표정으로 이쪽을 응시하는 저 아이가 나였다는 사실이 생경해 사진 속 어린 얼굴을 오랫동안 가만히 들여다 본다. 사는 건 지겨운 거라고 굳게 믿으면서도 무언가를 갈구하고 애쓰는 마음이 쉽게 접히지 않았던 시절의 얼굴. 그땐 철이 없었어, 어려서 뭘 몰랐지, 다 지난
by
이현지 에디터
2019.09.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무주산골영화제, 그리고 독립영화 < 초행 > [시각예술]
MJFF, 무주에서 자연과 함께 영화를 만나다
주말, 무주산골영화제를 다녀왔다. 서울의 수많은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상영관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영화제는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 영화로만 가득찬 무주 산골영화관은 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벅찬 감정을 안겨주었다. 곳곳에 붙어있는 다양한 영화들의 포스터는 설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도시와는 전
by
강우정 에디터
2017.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