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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경계 너머의 국악, 국악 너머의 경계. [음악]
이제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는 어렵지 않게 찾아들을 수 있다. 여러 연주자들이 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들만의 퓨전 문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유진 - Pungryu (Blue Asteroid Records, 2021) 고유진의 음악적 거처는 클래식과 재즈, 국악에 산재해 있다. 그래서 앨범 역시 재즈의 구획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중국 전통 관악기인 ‘바우’를 연주한 ‘Song for Bawu’의 선율은 베이스를 거문고나 가야금 같은 동양의 현악처럼 들리게 만든다. 생경한 악기를 위화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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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21년, 조금 늦은 중간결산 [사람]
다시는 안 올줄 알았던 슬럼프가 또 왔다.
서울은 며칠 동안 비가 오더니, 가을이 왔다. 사실 입추가 지난 지는 꽤 됐는데, 이전과 달리 차가운 바람과 일교차가 커진 탓에 정말 가을이 왔구나 체감하는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살면서 가장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만 같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가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시간 참 빠르다는 얘길 하면, 그렇지. 모두 격하게 동의하는 분위기다.
by
고유진 에디터
2021.10.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잘러 '한국관광공사'가 또 일냈다 [문화 전반]
이것이 한국의 힙이다, Feel the Rhythm of Korea : Season 2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는 한국 관광공사와 LG그룹 광고사 HS애드에서 만든 시리즈 캠페인으로, 코로나 시대에도 관광에 대해 꾸준한 환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국의 명소를 조망하는 완성도 있는 영상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는데, 한국의 지역별 명소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영상과 음악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시즌 1 공개 당시 '범 내려온
by
고유진 에디터
2021.09.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잘 부탁드립니다'를 외치는 아이돌 연습생에게 [문화 전반]
'잘 부탁합니다' 가 아니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가 되는 그날까지.
최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걸그룹 연습생들의 멘토로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대화의 희열 3> 등에 출연하며 아이와 부모의 양육 코칭은 물론, 어른이들의 마음을 통찰력 있게 해석하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오은영 박사가 걸그룹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과 프리퀄 <등교 전 망설
by
고유진 에디터
2021.09.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많관부', 관심 가라사대 [문화 전반]
관심을 찾아 떠나다 보면 만나게 되는 것들, 어쨌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으레 그렇듯 과한 관심은 독이 되기도 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관심사 곳곳에 애정을 조금씩 쏟다 보면 새로운 나를 우연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도 꾸준히 그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는 '부캐 열풍'은 '준며들다'의 최준이나 '한사랑 산악회', '매드몬스터' 등 기존에 없던 웃음과 현실감 가득한 독보적 캐릭터로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by
고유진 에디터
2021.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표현의 자유와 꼰대 그 사이 [문화 전반]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더 이상 읽어선 안될 금서인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될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고전이다. 그러나,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가 식민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이면 그 소설을 읽어선 안 되는 것일까? 창작자와 창작물을 분리할지 말지는 그동안 개인이 선택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그 선택이 강제된다면 동의할 수 있는가? 미국 상위 대학 인문학 수업의 변화
by
고유진 에디터
2021.06.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혼자 산다는 것, 안'슬기로운' 자취 생활 [문화 전반]
혼자서도 잘 살고 싶을 때는 말이지,1인 가구의 슬기로운 자취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것
혼자 산 지 어언 5년이 넘었다. 함께 살 때도 크게 잔소리를 하는 타입은 아니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 대학교와 직장 탓에 자연스럽게 자취를 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런 내가, 요즘 따라 부모님의 잔소리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택근무도 길어지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 자체가 길어지다 보니 옷을 입을 때가 되어서야 자연스럽게 붙은 뱃살과 달라진 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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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21.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메타버스? 도대체 그게 뭔데! - (2)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 그 승자는? [문화 전반]
소유의 부재와 갈증을 해소하는 공간, 메타버스
앞선 메타버스 시리즈 1편에서는, 메타버스의 성립조건 중 하나인 '아바타'를 위주로 메타버스를 살펴봤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룰 내용은 메타버스의 성립조건 중 기본이 되는 '가상 공간'이다. 메타버스가 도래했다고 하면, 거대한 시대, 세계, 환경 등 다양한 의미를 떠올리게 되는데, 쉽사리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무궁무진한 형태로 변주될 수
by
고유진 에디터
2021.05.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메타버스? 도대체 그게 뭔데! - (1) 나 대신 아바타 [문화 전반]
내 맘대로 바꿀 수 있는 내 모습, 메타버스의 아바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본적이 있는가? 혹은 닌텐도 사에서 만든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을 한 적이 있는가? 그도 아니면 추억 속으로 사라진 <싸이월드> 도토리를 모아본 적이 있는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사례는 모두 '메타버스'를 기조로 한 콘텐츠들이다. 최근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란 무엇일까? 왜 메타버
by
고유진 에디터
2021.04.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감각이 무뎌져가는 우리에게 [전시]
코로나, 비대면으로 감각을 느끼기 어려운 요즘, <내일의 예술>전
지난 달 3월 31일부터 4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과 한국 전력이 함께하는 뉴미디어 아트 공모 선정작가 12인 특별전<내일의 예술>전시에 다녀왔다. 코로나 사태로 전시 관람도 자제해왔었지만, 이번 미디어 아트 전시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표현력과 '메시지 전달 방법'을 획득한 열두 작품이 관객 참여형이기에, 궁금함에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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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21.04.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가 함께였음이 자랑이 되는지, 아이유 'LILAC' [사람]
20대 끝자락에서 던진 아이유의 질문,'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지난 3월 25일, 아이유가 20대의 마지막에 안녕을 고하는 인사를 담은 정규 앨범 5집 'LILAC'을 발매했다.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10곡 모두 가사를 직접 써서, 아이유의 지난날들에 대한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자기의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란 수식어를 가진 아이유는, 그만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며 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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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21.04.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쓸모 없는' 순간에 느끼는 가족의 존재 - 미나리 [영화]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떠나지 않을 사람들 '가족' , 영화 <미나리>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똑똑한 머리를 써야해~" 영화 <미나리>의 초입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골 아칸소로 갓 이주한 제이콥 가족의 가장 제이콥이 거대한 밭에 뿌릴 용으로 우물을 파며 아들에게 말한다. 미국에 이주한 초창기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같은 대사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항문을 수천 번씩 들여다보며 익힌 쓸모있는 기술로 밥벌
by
고유진 에디터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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