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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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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담담하고 날카로운 위로 - 타인의 고통 [음악]
우리에게 꽃길은 없다. 다만, 위로가 필요할 뿐.
나는 타인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각자 다른 성격과 생각,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사는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란 분명 불가능하다. 타인의 고통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거나 유추하며 고통을 이해할 뿐, 타인이 느끼는 고통을 안다고 할 수 없다.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에서는 자극적인 사진과 영상을 소비하는 것은 타인의 고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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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0.11.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집은 사람을 닮는다 [사람]
나의 첫 독립을 맞이하며
집은 사람을 닮는다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언니와 함께 살던 서울의 작은 집에서 혼자 지내게 됐다. 혈혈단신 지방에서 올라와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독립은 아니었기에, 물 흐르듯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생애 처음 시작한 자취는 지금껏 겪지 못한 낯선 감정을 자주 느꼈다. 둘이 살며 묵혀둔 먼지를 직접 닦아내고, 필요한 물건을 하나
by
장경림 에디터
2020.10.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문화 전반]
두 계절을 걸친 제주살이와 세계의 도시 곳곳을 떠돌아다니던 긴 여행으로 점철된 나의 이십대 초반에는 ‘집’이라는 공간의 비중이 거의 0에 수렴했다. 나는 항상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자주 어디론가 떠돌아다녔기 때문에 내가 머무르는 공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매일 해지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게 되던 스페인 집 창 밖 풍경 집에 대한 생각이
by
신소연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영화
사랑스러운 픽사 표 잔소리
영화 <업>은 탁월한 오프닝으로 그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초반 약 15분의 오프닝 시퀀스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성인 관객의 적대감, 즉 '보러 와 앉긴 했지만 행여나 내 만원 남짓되는 돈과 두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은 어른들의 의심을 사르르 녹인다. 앞니 빠진 두 아이가 틀니를 끼우는 노인이 될 때까지 함께 한다는 감동적인 로맨스는 남녀노소
by
김수이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과 목소리에 대한 단상 : 전갱이의 맛 [문학]
나의 목소리와 말은 궁극적으로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인어공주에게 목소리가 있었다면, 우리에게 목소리가 없다면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읽으면서, 공주가 목소리를 마녀에게 주지 않았더라면 그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라고 막연하게 상상해본 적이 있다. 왕자에게 왕자의 은인은 인어공주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수도 있고,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전에 왕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이라도 해볼 수
by
전지영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웨스트엔드 뮤지컬 BIG 4 집중 탐구 - 뮤지컬 시리즈 ② [공연예술]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을 한 번쯤 들어봤다면 더욱 흥미로울 이야기
※ [Opinion] 브로드웨이의 황금기, 그 찬란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다 - 뮤지컬 시리즈 ① [공연예술]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 이지원 「이 PD의 뮤지컬 쇼쇼」, 정재왈 「뮤지컬을 꿈꾸다」, 이수신, 조용신 「뮤지컬 이야기」를 참고하여 적은 글이다. 세계 4대 뮤지컬, BIG 4 BIG 4는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
by
최수영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누군가의 노래가 되어가고 있습니까, [문학]
생의 걸음 속에서도 없어짐을 응시하는 시인, 허연 시인에 대하여
이름이라는 선물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름이 선사하는 특별한 힘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한 김춘수 시인의 <꽃> 일부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쩌면 숨을 쉬는 순간마다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곤 한다. 이름을 몰랐던 당신과 나는 수신호를 나누고 서로에게 갈피가 되면서 점점 특별한 이름을 갖는 우리가 되어간다. 나와 허
by
남윤서 에디터
2020.10.11
오피니언
도서/문학
단편집: 그날의 지하철
단편선으로 써본 글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0 “어렸을 땐 그랬어” 1 ‘왕십리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저녁, 지친 뒷모습의 지하철이 승객들을 이끌고 오늘 밤의 휴식으로 마중 나간다. 칸마다 한 명에서 두 명,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듯 이 밤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로에게서 술에 눅진한 냄새가 뿜어져 경계선을 이룬 그들이지만, 사실 그들
by
정용환 에디터
2020.10.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유괴방식과 Author - '오트 쿠튀르' [도서]
알 수 없는 이야기
이지아의 시집 『오트 쿠튀르』는 관계를 알 수 없는 상황과 말들의 연속이다. 시인은 그 낯섦을 아침으로 예를 들었다. “아침과 내일 아침은 공통점이 있다. 당신은 이게 무슨 말인지 짐작할 수 있다. 내가 무슨 설명을 하지 않아도.(「켄과 경험비판」)” 그러나 그 아침에서 시인은 다시 새로운 의미를 포착한다. 만약 아침에 길을 걷다가 앞에서 걷던 사람이 깃
by
이승현 에디터
2020.10.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낭독회를 다녀와서. [문학]
읽는 사람으로서 이 기억들을 적지 않으면 왠지 시소 위에서 계속 미끄러질 것 같은 기분이 내내 들었다.
지난달 말 낭독회를 다녀왔다. 참여한 인원이 10명 남짓 되는 작은 낭독회였다. 저녁을 먹고 서점에서 마련한 행사 공간에 들어갔다. 그 공간에는 편안함도, 비장함도 아닌 데면데면한 공기가 들어차있었다. 어떤 시를 읽기 위해 평일의 저녁에 사람들은 모인 걸까.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은 김희준 시인의 시였다. 지난 9월 10일 김희준 시인의 첫 시집 『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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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0.10.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단순히 철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르나요? [사람]
술집 1943 진주점 사건의 가해자가 작성한 사과문은 틀렸다
철이 없다고 성범죄 가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술집 1943 진주점, 정확히는 대표와 직원들과의 대화가 사회에 알려졌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 방에서 매장을 찾은 여성 손님 등을 성희롱했다. 그들은 매장 내부에 있는 여성 사진을 도촬, 공유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상스러운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주점 대표는 사과문으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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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림 에디터
2020.10.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알아간다는 것 [사람]
누군가가 그 답을 정해준다고 해도 그것이 나로부터 시작된 고민의 마침표가 아니라면 그저 허울 좋은 껍데기일 뿐이다.
면접이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그 모든 질문에 답하며 나에 대해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내가 이렇게 나를 몰랐구나, 그런데 이 세상을 그렇게나 이해해보겠다고 애썼구나.'
by
김유이 에디터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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