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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행복해지고 싶다 - 오늘부터 재미있게 살겠습니다
오늘부터 재미있게, 웃음 가득하게, 살겠습니다.
한 20년 전에만 하더라도 자주 보이던 책들의 주제는 '성공'이었다. 공부를 하루에 오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책, 유망한 대학교에 입학하고 돈을 많이 버는 직장에 입사한 사람에 대한 책, 장애를 가졌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고 유명해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당신도 아마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약 10년 전에는 '돈'에 대한 책들이 많았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3.10.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빛
윤이 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윤’이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윤'은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운 기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태도, 말투, 눈빛에서 단정하고도 자신들만의 강력한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윤이 묻어나온다. 반짝반짝한 자신들만의 고유한 빛들이 에너지처럼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by
심은혜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도서/문학]
그저 나인 채로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있다.
이방인과 구름 말해 보라, 불가사의한 이여. 그대는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가? 그대 아버지, 어머니, 자매, 아니면 형제? 나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매도 형제도 없소. 친구라면? 당신은 내가 지금까지도 헤아리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소. 그대 조국인가? 나는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오. 미녀는? 기꺼이 사랑하겠소, 불멸의 여신이라면 말이오. 황금
by
안세림 에디터
2023.10.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래된 가게들이 사라졌다
나와 함께 해온 가게들이 사라졌다. 나는 오래된 시간들을 간직하기로 했다.
어느 날 동네카페가 사라졌다 나는 커피에 진심인 사람이다. 직장인이라면 하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세 잔쯤은 기본. 처음 커피를 먹게 된 건 아침잠과의 사투에서 이겨내기 위해, 아침밥 대용으로 빵과 함께 목을 축일 용도 였으니까. 월급의 십 퍼센트에서 이십 퍼센트가 커피값이라면 말 다 했지. 일을 쉬며 가끔 들리는 동네 카페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by
최아정 에디터
2023.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난생처음으로 야구장을 갔다
야구 규칙도 모르는 야구 문외한의 야구장 경험기
난생처음으로 야구장을 갔다.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있지도 않고, 스포츠 경기를 직관한 경험도 하나 없는 내가 그곳을 찾아간 이유는 단순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유난히 올해 들어 주위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하고 분노하고 시간을 쏟아붓는 것을 자주 보았다. “야구 보세요? 어디 팬이에요?” 스포츠와 거리가 멀어 보였던 사람들도 저 질문을 받는 순간 눈을 반짝인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3.10.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라디오를 켜봐요 [문화 전반]
라디오도 할 수 있는 일, 라디오라서 할 수 있는 일
이유를 알 수 없이 찾아온 불면의 밤, 눅눅한 주황빛 등을 켜놓고 어두운 방에 홀로 앉아 하릴없이 흰 벽을 바라보니 문득 몇 년 전 일이 생각이 난다. 갓 입학한 1학년의 순수함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3학년만큼의 절실함은 아직 가지지 못한, 어디에도 제대로 낄 수 없는 깍두기 같았던 고등학교 2학년, 나의 열여덟. 그때 나는 오랫동안
by
윤채원 에디터
2023.10.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명절 부정론자는 아닙니다만
노는 게 제일 좋아
길었던 연휴였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약속을 잡아도 비는 시간이 생겼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드라마 한 시리즈를 끝낸다거나 평소에 시간이 없어서 안 해봤던 걸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연휴의 시작과 함께 늘어졌다. 언제나 한 주의 마지막 근무일은 금요일과 같은 피로를 안겨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수요일 밤부터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는 건 수면 부족
by
장미 에디터
2023.10.06
리뷰
도서
[리뷰] 대학 병원에 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지침서 - 도서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대학병원 종양내과 의사가 들려주는 '3분 진료' 시스템의 비하인드 스토리
13년 전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도, 1년 전 코로나 확진을 받았을 때도, 1달 전 또다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린 시간은 길고, 만남은 짧은 병원 진료.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 넘게 대기해도 의사와 만나는 시간은 고작 3분조차 되지 않는다. 병원에 들어가는 즉시, 마치 공장의 부품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몸이 8자로 꼬
by
신지예 에디터
2023.10.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조그만 그늘도 춥다
사각지대는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에이징 솔로> 속 한 구절. 얼마 전 집 앞에 경찰차가 와 있었다. 정확히는 집 앞이 아니라 골목이 워낙 좁은 탓에 골목을 길게 가로막고 서 있던 거였다. 골목을 조금 꺾어 들여다보니 집에서 내려가는 길에 경찰차 한 대가 더 있었다. 순찰용 차도 아니고 두 대나 와 있는 것을 보니 뭔가 일이 났다 싶어 더 기웃거리진 못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마침 집에
by
조수빈 에디터
2023.10.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는 척에서 살아남기
'아는 척'으로부터 살아남고 싶었으나, 여전히 아는 척으로 간신히 하루를 살아남았
사람은 자고로 진솔해야 하는 법이거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아는 척을 할까. 한 달에 2번 글을 기고하는 컬쳐리스트인 나의 글을 읽는 첫 번째 독자인 나의 감상평은 항상 같다. 글을 등록하고 출력 대기에서 출력 중으로 바뀔 때까지 글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아는 척하네?’와 ‘아는 척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몇 명에게나 들킬까’라는 생각을 반복한다. 열 명
by
양자연 에디터
2023.10.01
리뷰
도서
[Review] 공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공장에서 -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공장이되 공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공간, 대형 병원에 대하여
나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대형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개인병원보다는 대형 종합 병원이 의료의 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더 나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다녀보니 현실은 기대와 많이 달랐다. 앉을 자리도 없이 넘쳐나는 환자들, 질문하면 무뚝뚝하게 반응하는 간호사, 3분은커녕 1분 만에 끝나기도 하는 진료, 불안하고 간절한 마음에 의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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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현 에디터
2023.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산책이나 한바퀴 하시죠
감촉을 곤두세우는 산책길
과학적 사실과 별개의 감각적 세계 속에 살아도 될까? 사계절이 있는 나라, 봄에서 시작해서 여름을 거쳐 가을이 도래하고 마침내 한 주기의 끝인 겨울이 지나면 1+1+1+1해서 사계절이다. 그렇지만 내 세계에서 감각은 과학과 조우하지 못했고 계절이나 토양 같은걸 지리책으로 배운다는 것은 퍽 우스운 일로 느껴진다. 자, 거리의 꼬마들아, 책 따위로 계절과 절
by
남영신 에디터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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