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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미술을 사랑한 부부의 아름다운 발자취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이들의 공헌이야말로 역사적, 예술적으로 뜻깊은 발자취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가 8월 27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전시는 독일의 역사적 상황에서 변화한 미술의 흐름을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다양한 작가의 컬렉션을 통해 소개한다. 1부 독일 모더니즘과 러시안 아방가르드(German Modernism and
by
이정은 에디터
2023.04.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름이었나? [사람]
감정 연습을 오글거림으로 치부하지 않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울 감정들 봄은 두근거리고, 여름은 들뜨고, 가을은 외롭고, 겨울은 쓸쓸하다. 그 어떤 계절도 우리의 감정과 결부되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있지 않을 만큼, 해가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서 다채롭고 새로운 감정들이 켜켜이 쌓이고 있다. 그러다가, 감정의 지층 그중에서도 제일 아래에 깔려 있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지는 날들이 온다. 작년의 나는 이 계절
by
김채영 에디터
2023.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비투스가 자기 계발 신화와 만날 때 [문화 전반]
아비투스가 계급 상승의 수단이 될 수 있는가
자기 계발. 이 네 글자 단어는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어의 잘못은 아니고, 이 단어를 사용하는 맥락이나 어감, 그리고 이 단어를 계속 꺼내게끔 만드는 시대에 있다. 마력을 지닌 이 단어를 보고 있자면, 누군가 내 뒤에서 칼이라도 들고 뛰어오는 것 같은 두려움과 조급함이 밀려온다. 그러니 이건 지긋지긋하기보다는,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碍 11
가슴에 거대한 사랑을 안고 태어난 사람
너무 크고 높고 지나치게 사랑하는 자, 그대는 한동안 외로울 운명이었다. 그리고 사랑은 오래되면 썩게 마련이지. 안착할만한 누군가의 마음을 찾지 못한 사랑은 그렇게 차차 썩는다. 그대를 작고 초라하고 외롭게 만드는 힘, 외로운 그대를 더욱 외롭도록 이끄는 힘이고, 겨우 억눌러 볼 수는 있으나 잊어보거나 잘라내거나 극복해볼 수 없는 그 힘, 부패하는 사랑.
by
서상덕 에디터
2023.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는 너로부터 유래했어
나는 여전하다 그 수많은 변화로부터
좋아하는 풍경. 나는 엄마와 아빠의 취향과 함께 자랐다. 꽤 많은 부분을 그들로부터 빌려왔기에 내 세포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래도 거기서 찾는다. 그 외에는 자잘하고 어리숙한, 귀여운 역사다. 나는 중학교 친구한테서 눈을 찡그리며 웃는 버릇을 들였고 만나던 이로부터 차례대로 그들이 쓰던 향수, 자주 쓰는 브랜드, 가게들에 대한 취향을 옮아왔다. 나도 누군가
by
조수빈 에디터
2023.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행의 이유
대만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
여행(旅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다. 쳇바퀴를 굴리듯 지루한 일상의 연속에 여행은 반가운 손님이다.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향연이 펼쳐지는 진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필자는 일정을 미리 잡아두고 움직이는 게 편한 타입인데, 어느 관광지를 가서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먹을지 정하는 과정이 그렇게
by
김민지 에디터
2023.03.31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꼬부랑목
목이 휘는지도 모른 채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illust by 주디] 오늘 따라 유난히 목이 뻐근해 병원에 갔는데 목디스크라고 한다. 아뿔사! 그동안 작업에 흠뻑 빠져 목이 휘어버리는지도 몰랐구나. 작업노트 목이 지나치게 뻐근한 느낌이 들어 병원을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보통 작업을 할 때 모니터를 들여다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그림을 그리는데요. 상태가 꽤 심각해서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3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지구로부터 나온 우리 [미술/전시]
Drift: In Sync with the earth 전시를 향유하며 쓴 전시 소개 및 해석 글입니다.
# 지구로부터 나온 우리 우리는 앞에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물을 때가 자주 있다. “저게 뭐죠?” 그것보다 더 드물게 일어 날 법한 일이지만, 이런 물음을 묻게 되기도 한다. “당신은 도대체 뭐죠?”. “나는 도대체 뭐지?” 이 물음은 ‘나’ 라는 관념의 존재 덕분에 비로소 가능해진다. 나의 관념 없이는 이 물음이 성립하지 않는다. ‘나’의 관념은 이 물
by
박현빈 에디터
2023.03.30
리뷰
공연
[Review] 어른의 시작은 아이로부터 – 비밀의 화원 [공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어른이
시놉시스 "괜찮아, 우리의 마음속에 비밀의 화원을 가꾸자." 1950년대 영국 요크셔의 성 안토니오 보육원. 곧 퇴소를 눈앞에 둔 네 명의 아이 에이미, 비글, 찰리, 데보라가 있다. 보육원에서는 반년에 한 번,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어른들이 방문하는 '오픈데이' 가 열린다. 마지막 오픈데이를 하루 앞둔 날. 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해질 미래를 꿈꾸는 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29
리뷰
전시
[리뷰] 세상 멋진 부부로부터 온 초대장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작품보다 기억에 남는 한 부부가 있었다.
아직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봄이라기엔 다소 쌀쌀한 어느 날. 오랜만에 전시회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시가 개최되고 바로 다음 날이어서 그런지 매표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나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었다. 전시회를 다 보고 온 지금, 그래서 기대만큼 좋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어쩌면 다소 생뚱맞은 대답을 할지도 모르겠다. 작품보다
by
김규리 에디터
2023.03.26
리뷰
공연
[리뷰] 돌아버린 세상이라고 해서 같이 돌아버리는 게 정답인걸까? - 공연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그럼에도 긍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자.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가난하지만 순수한 군인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일하지만 보이체크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는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쟁 속 돈과 권력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보이체크와 마리는 아이 한젤을 낳지만 한젤이 아파가며 결국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비록 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행복에 대한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화권마다 다른 기괴함, 공포에 대한 형상화 [도서/문학]
'장화홍련전' 속 처녀귀신의 의미
<장화홍련전>은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고전소설 중 하나로, 한글본, 한문본, 국한문본이 모두 존재하는 작품이다. 그 중 한글본에 따르면 평안도 철산부사 전동흘이 계모의 흉계로 원통하게 죽은 배좌수의 딸들 장화, 홍련의 사건을 해결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이 작품은 원혼이 억울함을 풀어내는 원귀설화이자 계모와 전처 자식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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