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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지금, 만화 Vol.13 - 논픽션 + 만화 [만화]
역사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방식, 논픽션
2020년 김금숙 작가의 <풀>이 하비상을 수상하고, 최근에는 <기다림>이 해외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의 웹툰이 양과 질이 팽창하는 가운데 한국의 논픽션 만화 또한 당당히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대 OTT의 시대에서 스토리, 즉 픽션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에서 논픽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는 논의가 부족하다. 현재 논픽션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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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2.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1 - 종로4가, 세운상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각자의 하루를 풀어놓고 있었지만, 멀리서 지켜보는 때에 그들은 하나의 촛불 같았다.
종로를 향해 달렸다. 버스에서 내린 다음 고개를 들어 아직 불 켜진 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이제는 아름다움보다는 측은함을 먼저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이 통짜 유리들은 그 누구의 고된 일상이자 무대이자 희극일까. 나는 충분히 멀리서 바라본다. 서울은 내려도 내려도, 아무리 자주 버스에서 내려도, 심지어 여기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보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02
리뷰
전시
[Review] 하나의 경험들을 이야기로 그린다면: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전시]
Here and Now: 상상과 경험이 하나의 작품이 되기까지
선과 색으로 개념을 그리다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 이번 전시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1970년대 초기부터 최신 작품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전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원화 작품전이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는 그의 초기작 ‘참나무 (An Oak Tree, 1973)’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60년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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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2022.04.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다음 생에는 마법사로 태어날래요
다른 세계를 상상하며 웃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일상조각 다섯번째. 영화(英華)와 영화(映畵) # 정밀화와 점묘화 영화에 대한 내 최초의 기억은 영화화된 《해리포터》를 보았던 기억이다. 영화 속에는 내가 상상했던 해리와 헤르미온느와 론이 대화를 나누며 호그와트를 누비고 있었고, 그들이 누비는 호그와트는 상상 속 모습보다 훨씬 웅장하고 신비로웠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화로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싱크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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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2.04.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꼰대라 말하는 꼰대 [문화 전반]
언제나 하나의 관념은 쉽고 이해는 어렵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착하고 바르게 보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칭찬받고, 선생님께 잘 보이기를 원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꼭 그럴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삶을 살아온 경험이 많다고 해서 선배와 어른들의 조언이 내 인생에도 꼭 맞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오히려 때로는 그들의 뜬구름 잡는 소리와 이미 정상에 오른 여유 만만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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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에디터
2022.03.21
리뷰
전시
[Review] 무심코 다운로드한 그 무료 이미지 뒤편의 이야기 - 전시 ‘게티이미지 사진전’
게티 이미지사의 이미지를 통해 박제된 그 영원한 순간 속으로
게티 이미지(getty images), 이번 전시의 포스터를 접하자마자 그 안에 프린트 되어 있는 익숙한 로고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다양한 대내외활동, 심지어는 인턴 사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무료 이미지 배포 사이트의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내게 그저 단순히 ‘무료 이미지가 가득한 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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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2.02.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겨울이야, 여행을 떠날 시간이야 - 윤하 'END THEORY' [음악]
낯선 별조차 사랑하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
겨울이 왔다. 이제 한겨울에 들어섰다. 보일러 온도 1도에 예민해지고, 베란다 창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낮은 짧고 밤은 길다. 어떤 날은 짧은 낮에 내 게으름을 미루어 두고 긴 밤이 오면 계절의 낭만을 마신다. 그러나 어떤 날은 짧은 낮을 지독히 원망하며 길어진 어둠을 덮는다. 참으로 감정에 매몰되기 쉬운 계절이다. 성큼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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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1.12.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 또 하나의 전설이 되다 [드라마]
게임의 세계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필자는 학창 시절 지독한 ‘롤알못’이었다. 지금도 롤알못인 건 변함이 없지만, 그 시절엔 그 칭호가 유독 불만이었는데, 그건 아마도 소년들의 세계에서 ‘롤 잘하는 것의 장점’을 본능적으로 체감했기 때문이었으리라. 롤을 잘해야 아니 적어도 보통 정도의 실력은 있어야 친구들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필자의 롤 실력은 그 수준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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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엽 에디터
2021.11.25
리뷰
도서
[Review] 창을 든 기사는 무엇과 싸웠나 - 라스트 듀얼 [도서]
창끝이 겨눈 단 하나의 진실
14세기 말. 혼돈의 유럽, 그 속에는 프랑스가 있었다. 십자군 전쟁을 비롯한 전쟁과 약탈, 봉건제의 여파 아래 프랑스는 휘청거렸다. 프랑스의 수많은 기사들은 잉글랜드 등지로 원정을 떠났고, 잔혹한 살육전 한가운데에 놓였다. 1386년, 크리스마스에서 며칠 지난 날, 그날은 순교자 성 토마스 베케트를 기리는 날이었다. 그 추운 아침 파리의 한 수도원의 넓은
by
황시연 에디터
2021.11.07
리뷰
공연
[리뷰] 두 사람, 그러나 하나의 이야기: 연극 로테/운수
더는 여성들이 다치거나 아프거나 죽지 않길 바라며.
오래된 작품을 가져다가 지금의 것으로 덧대길 좋아한다. 그런 작품을 보는 것 또한 즐겁고. 당장 5년 전의 사회도 지금과 다르다. 그 다름의 배경에는 발화자가 아니었던 존재들이 마이크를 쥐고 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세대가 바뀌었으니까. 그래서 이런 연극이 반갑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by
박윤혜 에디터
2021.11.05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일, 삶을 예술로 조각하다 [도서]
인생은 곧 예술이자 예술은 또하나의 인생이다
‘예술가의 일이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더 나아가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화폭 앞에서, 무대 위에서, 거리를 누비며 자신의 세계를 꿈꾸고 실현한 33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도서 <예술가의 일>에서 내게 인상깊었던 3명의 예술가를 차례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말러, 니진스키, 그리고 르네 마그리트다. 음악의 연금
by
이소희 에디터
2021.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스로 상징이 되고자 하는 상징주의자를 만났다
그녀는 이미 나에게 하나의 상징이 되었음을.
* 본 글은 실제 인터뷰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수필입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이, 또는 알던 사람의 처음 보는 면모가 눈길을 끄는 때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인생은 드라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유명한 명제에 동의하기엔 아직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인생이 '극drama'이긴 한 것 같다. 어떤 인
by
백나경 에디터
20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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