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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망매가로 보는 환상계의 힘 [문학]
다시 만나기 위해 지금의 헤어짐과 슬픔을 받아들인다.
현실에 발붙여 살아가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원하는 것을 얻기도 쉽지 않고 가지고 있던 것을 잃기도 한다. 부당한 일을 겪지만 해결할 수 없기도 하고 갑자기 찾아오는 사건들은 절망과 슬픔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으며 상황을 수용하고 다음으로 나아는 것에 국한된 경우가 많
by
이승희 에디터
2020.10.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감의 기록은 어떻게 모을까? [도서]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가 찾는 '경험'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색이 뚜렷해 보이는 한 선배가 멋있어 보였다. 한창 나는 스스로 '내 색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나를 어떤 색으로 봐주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할 때라, 이 선배를 동경심에 우러러봤던 기억이 난다. 색이 있다 함은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에, 평범하지 않은 옷을 입고,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했나?라고 궁금하겠지만, 그건 절
by
조우정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요즘 노래에서의 자기 치유 방식 [음악]
이런 '나'니까 사랑하자는 노래들에 대해
노래는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고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 음악은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창작자들도 음악을 만들며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기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졌다. 음악에 그려진 화자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고
by
이승희 에디터
2020.10.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 연극 이론의 큰 축 스타니슬라프스키 [공연예술]
스타니슬라프스키, 어떻게 한국으로 들어왔나
스타니슬라프스키(1863-1938)는 러시아의 연극 연출가이자 연극 이론가로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이라는 배우 훈련 과정을 체계화했다. 스타니슬라브스키 ‘시스템’은 배우가 자신이 맡은 배역의 성격을 창조하기 위해 배역의 심리상태를 포착하여 잘 표현해내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가가 희곡에서 표출한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서 연극의 행동, 사고, 묘사가
by
이승희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란? '타인의 방'부터 '아파트 키즈'까지 [문화 전반]
누군가에겐 투자, 누군가에겐 고향, 누군가에겐 집
다음 다음날 오후쯤 한 여인이 이 방에 들어왔다. 그녀는 방안에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매우 놀라서 경찰을 부를까고도 생각했었지만, 놀란 가슴을 누르며 온 방안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는데 틀림없이 그녀가 없는 새에 누군가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긴 했지만 자세히 구석구석 살펴본 후에 잊어버린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자 안심해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by
이승희 에디터
2020.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팬텀 레이디, 키튼과 '플루토에서 아침을' [영화]
수많은 별을 유람한 후 플루토에서 아침을 먹으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를 자주 본 사람이나, 넷플릭스 피키 블라인더스를 봤다면 ‘킬리언 머피’를 보고 ‘아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파란 눈동자가 인상적인 그의 젊은 시절은 ‘플루토에서 아침을’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2005년(한국 개봉 2007년)에 개봉한 닐 조단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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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에디터
2020.09.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개인의 기억을 공동의 기억으로, 자전문학 [문학]
문학은 정리와 정의 그 뒤쪽에서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결되지 않은 것들 속에. 뒤쪽의 약한 자, 머뭇거리는 자들을 위해. (신경숙, 외딴방)
문학과 역사는 비슷한 점이 많다. 진실을 갈구하며 시공간을 뛰어 넘어 이해되고, 홀로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한다. 물론 문학에는 다양한 유희적인 목적이나 언어 자체의 질료성을 탐구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본질이나 세상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했던 문학의 시도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간의 인식이나 기대를 보면 ‘진실을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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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에디터
2020.09.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 향단의 이야기 [공연]
판소리 공연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에 매료되었습니다.
* 이 글은 공연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우연한 기회로, 너무 좋은 공연을 보았다. 가만히 있다가 친구가 건네온 티켓을 받고 영문도 모른 채 그 공연을 보러 갔다. 그리고 친구와 가서 극을 본 후에는, 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느낀 감정들이 날아가기 전에 꼭 글로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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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우 에디터
2020.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비가 곧 생존인 세상에서,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도서]
"살아 있는 구조는 생성하는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의 원제 ‘To Have or To Be’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를 연상시킨다. 작가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 1부 제 1장에서 ‘존재의 철학적 개념’과 ‘소유와 소비’라는 파트를 통해 존재와 소비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에 따르면 ‘소비는 소유의 한 형태’이자 ‘산업사회의 가장
by
이승희 에디터
2020.09.16
리뷰
도서
[Review] 만화를 둘러싼 '코로나' '재난' 사회를 읽다 - 지금, 만화 6호 [도서]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만화계의 대답
코로나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계획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요즈음, 우리들의 일상은 ‘언택트’가 되어가고 있다. 소비생활부터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것, 여가 생활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방콕’하며 넷플릭스를 보고,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웹 콘텐츠를 즐긴다. 그 중 웹툰을 필두로 한 만화 콘텐츠도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다. 이
by
이승희 에디터
2020.09.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설야의 '대륙'과 만주 [문학]
파헤져질 것이 남은 문학 공간 '만주'
만주 사변 직후를 배경으로 한 한설야의 『대륙』은 제목처럼 대륙, 다시 말해 만주를 배경으로 한다. 조선인 작가가, 일본어로 만주를 배경으로 썼다는 사실도 흥미롭고, 중심인물에 조선 사람이 거의 없이 일본인과 만주인이 배치된 점도 흥미롭다. 특히 조선 사람들은 거의 배경으로만 등장한다. 한설야가 『대륙』을 발표하는 것과 거의 동시기 만주 관련 소설들의 주
by
이승희 에디터
2020.09.09
사람
ART in Story
[ARTIST] 일곱 번째 목소리, 사운드 디자이너 정혜수
사운드로 작품을 짚는다는 것
[ARTIST] #7 사운드 디자이너 정혜수 관객에게 인상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비교적 눈에 띄지 않으면서 존재감을 조절하는 요소들이 있다. 무대에서의 사운드가 그렇다. 개개로 분류되며 특정 장면을 연출하는 음악이나 시각적으로 사로잡는 영상과는 달리 음향, 즉 사운드는 그보다 더 잘게 나눈 시간을 촘촘히 걸어간다. 의도적으로 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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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희 에디터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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