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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한 문장의 예술가] 불확실함 속 자유를 찾아서
이유진 Youjin Yi
“이유진의 불분명한 그림 속에는 자유로움이 있다.” Backstroke, 2020, acrylic, oil, oil pastel, on canvas, 130 x 170 cm 그의 그림 속 몽환적인 세계는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하다. 짙고 푸른 바다 혹은 하늘은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고, 나무처럼 보이는 기둥과 선 사이로 사람 혹은 동물처럼 보이는 덩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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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진 에디터
2021.10.0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피식민자의 문장과 식민성(식민권력)의 관계 [문학]
일제강점기, 우리의 문학이 아팠던 이유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피식민자의 펜은 그렇지 못하다. 언제든지 펜촉이, 펜을 든 손이 부러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그들은 계속해서 펜을 들어야만 했다. 바람 앞의 촛불처럼, 식민 권력 앞의 피식민자의 문장은 언제든지 꺼질 수 있다. 그들이 위협을 무릅쓰고 남긴 글들은 한국의 근대문학이란 이름으로 현대에 전해진다. 그 작품들을 온전히
by
안우빈 에디터
2021.03.03
리뷰
도서
[Review] 짧은 문장 안에 위로가 숨쉬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그들의 짧게 풀어낸 이야기에,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싱숭생숭한 하루가 이어지는 요새였다.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가 식을 생각 없이 1년이 지나서였을까. 답답한 마스크는 끊임없이 우리의 호흡을 가로막았고, 사람 간의 관계마저 막아버렸다. 당연했던 삶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았고, 밥 한번 먹자는 이야기는 이야기로만 남았다. 그러는 시간 동안 나도 모르게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나 보다. 가라앉은 기분은 긍정
by
곽미란 에디터
2021.03.02
리뷰
도서
[Review] 무지개 같은 꿈을 꾸게 하는 문장들 - 도서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은 4편의 시
풀꽃 시인,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후, 43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래 시집, 산문집, 동화집 등 100여 권의 작품을 내놓았다. 그중 「풀꽃」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선정될 만큼 대표적이다. 그는
by
최수영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유'에 대한 공부, 자유론 [도서]
개개인들을 강제해서 인류에 이익이 되어 보이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보다는, 개개인들이 그들 자신에게 이익이 되어 보이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인류에게 더 큰 이익이 된다.
나는 자유를 추구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일상 자체가 욜로족의 삶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재미없게, 틀에 갇혀 사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하지만 나를 ‘자유롭다’ 고 정의하는 것은 행동들이 모두 나의 의지와 선택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삶의 중심가치인 자유를, 존 스튜어트 밀은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적용했을 지 궁금했다.
by
박은지 에디터
2021.01.09
리뷰
도서
[Review] 소설처럼 유쾌한 교양 철학 : 이언의 철학 여행 [도서]
무거웠던 고민을 시원하게 터트려준 성숙한 철학 여행 속으로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했던 윤리 선생님이 기억난다. 작고 아담한 신체에서 철학가들의 사상을 한 문장씩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열거하셨던 모습은 여전히 내 뇌리에 짙게 남아있다. 그러한 선생님 덕분인지, 아니면 철학이라는 학문을 욕심 있게 습득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 때문인지 철학 분야는 나에게 있어 늘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학교에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도, 굿 엔드! [사람]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불투명해지며 나의 일상이 힘들어질 때, 하루를 온전히 맺기 위해 나만의 행동 습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떻게 끝나는가? 나는 집중력이 굉장히 약한 데다 간헐적으로 집중하는 사람이라 일상도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보내는 편이다. 얕은 집중력으로도 정해진 일을 어떻게든 해내려다 보니 계속해서 무언갈 하며 머리를 돌리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머리에 쥐가 난 것처럼 멍하다. 몸은 녹초가 되었는데 머리는 아직도 팽팽히 돌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과 편지; 문장을 주고받는 기쁨에 대하여 [문학]
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안온한 것으로 남기를.
글을 쓰는 행위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으나, 누군가에게 보내기 위해 글을 쓰는 건 특히 설렌다. 편지를 받는 이를 생각하며 붙이고 떼어내고 꿰맨 단어의 조각보는 보낸 이의 마음을 고이 담아 하나뿐인 형태로 도달하기 때문이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에 지원할 당시,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서 공개된 사생활, ‘공적 사생활’ 시리즈를 매주 기고하고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상과 현실 사이, 소설이라는 얇은 막 - 단 하나의 문장 [도서]
현실적이라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들
단 하나의 문장 (구병모, 문학동네, 2018) 이 소설집, 너무 현실적이지 않냐고 물으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도 많이 있을 것 같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이 매번 그럴 듯 하긴 했어도,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이 소설이 주는 불편함이, 때로는 공포가 너무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현대 사회 안
by
박경원 에디터
2020.11.06
리뷰
도서
[Review] 저절로 나온 문장을 믿지 마세요. - 짧게 잘 쓰는 법
단지 저절로 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저절로 나온 문장을 영감의 결과로 착각할지 모릅니다.
[Review] 저절로 나온 문장을 믿지 마세요. 짧게 잘 쓰는 법 "단지 저절로 나왔다는 사실 때문에 저절로 나온 문장을 영감의 결과로 착각할지 모릅니다." 짧게 잘 쓰는 법 저자 : 벌린 클링켄보그 출판 : 교유서가 발매 : 2020.08.20. 저절로 나온 문장을 의심하자. '짧게 써라.'라는 말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입시 논술을 준비하면서 귀에 딱
by
고혜원 에디터
2020.10.19
리뷰
도서
[Review] 자발적 '글쓰기 리그' 참가자에게 - 짧게 잘 쓰는 법
책을 덮으며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더 빨리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짧게 잘 쓰는 법』 _벌린 클링켄보그 [Review] 자발적 '글쓰기 리그' 참가자에게 새삼 글쓰기에 대한 도서를 읽은 후 글을 쓰는 이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마치 “글에 대한 글을 읽었으니 이제 글을 직접 써보시게!”라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와 함께 나만 아는 시험대에 올라온 것만 같다. 물론 이 글에 대해 ‘시험’이란 명목으로 직접적인 평가가 오
by
오예찬 에디터
2020.10.19
리뷰
도서
[Review] 짧게 잘 쓰는 법 [도서]
사실 '방법'을 알려줄 것 같은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방법'이란 없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가장 큰 핵심이다. 누군가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아가고, 자신만의 글에 대한 신념과 애정, 방법론을 다듬어가는 것이 나다운 좋은 글을 발굴해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각자에게 '글'이란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자에게 '글'이란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인지 묻고싶다. 내게 있어 글이란, 가깝지만 낯설고, 늘 곁에 있음에도 언제나 친해지고 싶은 존재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언제나 참 많은 글을 적어오며 지냈다. 어린 시절 꼬깃꼬깃 적어오던 일기장과 독서록은 성장과 함께 자연스레 누군가에겐 논문으로, 레포트로, 그런 어떤
by
지현영 에디터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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