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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같이 울어주는 남자들 [음악]
마음을 울리는, 밴드 바닐레어(Vanillare)의 음악들
나는 락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 본래 화를 잘 내지 못하는 성격인데, 억울한 일이 있을 때 락 밴드 음악을 들으면 나 대신 화를 내주는 느낌이라서 좋아하게 되었다. X-Japan, 라르크 앙 시엘, SADS와 같은 J-Rock을 주로 들었던 탓에 부끄럽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끄럽지 않으면 밴드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편협한 나의 눈에 문
by
임주현 에디터
2022.10.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블루맨 그룹 월드투어'에서 볼 수 없는 3가지 [공연]
엉뚱하고 기괴한, 파란 남자들
표정 없는 파란색 얼굴을 한, 이상하고 기괴한 3명의 남자들. 그들은 마치 우주선을 타고 날아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특이하고 낯설다. 그러나 특유의 순수함과 호기심으로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엉뚱하고 이상한 3명의 남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블루맨 그룹'은 매트 골드만 (Matt Goldman), 크리스 윙크 (Chri
by
서은해 에디터
2022.07.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복수의 끝은 자멸 [영화]
하지만, 복수 다 이뤄지고 나면 어떨까? 아마 숨어있던 고통이 다시 찾아올걸?
* 들어가기에 앞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곱슬거리는 날 것 그대로의 파마머리와 선글라스, 수트를 입은 남성이 중얼거리는 강렬한 대사. 웃는지 우는지 모를 그림과 함께 남자의 표정이 스크린 가득 담기는 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을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
by
강윤화 에디터
2022.07.04
리뷰
전시
[Review]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기 시작한 고양이를 평생 그린 남자 - 루이스 웨인展 [전시]
루이스에게 고양이는 진정으로 어떤 의미였을까? 포근한 그의 말년 작품은 나를 더 슬프게 만든다.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가 초창기부터 고양이만 그린 것은 아니었다. 젊은 나이에 가장이 된 루이스 웨인은 다섯 명의 여동생과 어머니를 부양해야 했고, 미술 교사 월급만으로는 그들을 책임질 수 없었다. 루이스는 양손을 사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인정받아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의 정규 삽화가로 발탁된다. 일
by
김혜정 에디터
2022.06.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영화]
내가 통제할 수 있었던 유일한 건,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디서 죽는 건지 정하는 것이었어.
* 영화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음을 밝힙니다. “시간은 인정사정없이 우리를 지배하죠. 마치 불과 같이 사람을 파괴하거나 따뜻하게 덥혀주죠. 그래서 모든 페덱스 사무실에는 시계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린 시계에 의해 죽고 살기 때문이죠. 우리는 절대로 시계를 등 돌리지 않아요. 그리고 우린 결코 시간 가는 걸 잊어버리는 죄를 범해선 안 돼
by
권수현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태양이 뜨거워서 사람을 죽인 남자 [2] [도서/문학]
전대미문의 태양 살해범, <이인> 뫼르소
* 해당 글은 알베르 카뮈 <이인>의 2부에 관한 글입니다. 1부 글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 <이인> 혐오의 눈빛을 받다 아랍인을 죽인 뫼르소는 체포되어 심문받는다. 처음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사람들은 뫼르소의 사건에 관심 없었다. 수사 검사와 뫼르소, 모두 이 사건을 아주 간단한 것이라 생각했다. 뫼르소 담당 변호사가 그를
by
권수현 에디터
2022.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태양이 뜨거워서 사람을 죽인 남자 <1> [도서/문학]
전대미문의 태양 살해범, <이인> 뫼르소
알베르 카뮈 <이인>, 문학동네, 2011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른다. 가히 최강의 임팩트를 가진 문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위 문장은 소설 속 인상 깊은 첫문장으로 이미 자주 언급되곤 한다. 이인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이 문장은 들어봄 직하다. 어쩌면 이인이 아니라, <이방인>이라는 제목이 더욱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알베르 카뮈
by
권수현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뒤집힌 상을 통해 바라본 이 세계 [영화]
성별이 전복된 관점을 통해 불평등한 이 세계를 다시금 조명하다.
“여성과 남성은 이미 평등하다?”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에서 수잔 팔루디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여성 평등 투쟁은 '대체로 승리했다'고, <<타임>>은 선언한다. 어느 대학이든 입학할 수 있고, 어느 로펌이든 입사할 수 있으며, 어느 은행에서든 신용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제 여성에게는 워낙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는 기회균등 정책이 필요하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열두 개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남자 : 프로듀서 판다곰
"파블로프의 판다가 되고 싶어요."
우리는 모두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높은 톤의 목소리, 낮은 톤의 목소리,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 선명한 목소리 등 그 유형은 다양하다. 하지만 유형이 다양할 뿐, 성우가 아닌 이상 한 사람은 보통 하나의 목소리만을 가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목소리는 '나'의 색깔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한 사람의
by
백나경 에디터
2022.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두 남자 - 진파 [영화]
페마 체덴이 그려낸 '진짜' 티베트
의도치 않게 양 한 마리를 차로 치어 죽이고 만 한 트럭 운전사. 양의 천장을 치러주기 위해 양의 사체를 차에 싣고 다시 길을 떠나던 그는 광활한 고원지대를 홀로 걸어가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목적지까지 태워주기로 한다. 겉모습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인 두 남자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디로 가느냐는 트럭 운전사의 물음에 남자는 20년 전 아버지를 죽인
by
정예은 에디터
2021.12.17
리뷰
도서
[Review] 거꾸로 걷는 남자 - 포르투갈의 높은 산 [도서]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거꾸로 걷는 남자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뒤로 걷기가 건강에 좋다던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뒤로 걷는 게 똑바로 걷기보다 느리다. 그러나 그는 뒤로 걷기를 선택했다. ‘집’을 잃었기 때문이다. 뒤로 걷는 남성은 ‘토마스’라고 불린다. 그는 미술 박물관 학예 보조사로 1904년 가족을 잃었다. 그는 가족을 잃은 후, 뒤
by
이승현 에디터
2021.12.14
리뷰
도서
[Review] 포르투갈의 높은 산, 상실의 또 다른 이름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인상 깊게 봤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가인 ‘얀 마텔’ 작가의 신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정확한 지명을 말하는 것인지 무언가를 은유하는 것인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총 세 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유
by
김민지 에디터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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