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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태양이 뜨거워서 사람을 죽인 남자 <1> [도서/문학]
전대미문의 태양 살해범, <이인> 뫼르소
알베르 카뮈 <이인>, 문학동네, 2011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른다. 가히 최강의 임팩트를 가진 문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위 문장은 소설 속 인상 깊은 첫문장으로 이미 자주 언급되곤 한다. 이인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이 문장은 들어봄 직하다. 어쩌면 이인이 아니라, <이방인>이라는 제목이 더욱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알베르 카뮈
by
권수현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뒤집힌 상을 통해 바라본 이 세계 [영화]
성별이 전복된 관점을 통해 불평등한 이 세계를 다시금 조명하다.
“여성과 남성은 이미 평등하다?” 「그건 페미니즘 탓이야!」에서 수잔 팔루디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여성 평등 투쟁은 '대체로 승리했다'고, <<타임>>은 선언한다. 어느 대학이든 입학할 수 있고, 어느 로펌이든 입사할 수 있으며, 어느 은행에서든 신용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이제 여성에게는 워낙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더는 기회균등 정책이 필요하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열두 개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남자 : 프로듀서 판다곰
"파블로프의 판다가 되고 싶어요."
우리는 모두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높은 톤의 목소리, 낮은 톤의 목소리,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 선명한 목소리 등 그 유형은 다양하다. 하지만 유형이 다양할 뿐, 성우가 아닌 이상 한 사람은 보통 하나의 목소리만을 가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목소리는 '나'의 색깔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한 사람의
by
백나경 에디터
2022.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두 남자 - 진파 [영화]
페마 체덴이 그려낸 '진짜' 티베트
의도치 않게 양 한 마리를 차로 치어 죽이고 만 한 트럭 운전사. 양의 천장을 치러주기 위해 양의 사체를 차에 싣고 다시 길을 떠나던 그는 광활한 고원지대를 홀로 걸어가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목적지까지 태워주기로 한다. 겉모습부터 성격까지 정반대인 두 남자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디로 가느냐는 트럭 운전사의 물음에 남자는 20년 전 아버지를 죽인
by
정예은 에디터
2021.12.17
리뷰
도서
[Review] 거꾸로 걷는 남자 - 포르투갈의 높은 산 [도서]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거꾸로 걷는 남자 내가 거꾸로 걷는 남성을 알게 된 건 이 년 전이다. 뒤로 걷기가 건강에 좋다던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뒤로 걷는 게 똑바로 걷기보다 느리다. 그러나 그는 뒤로 걷기를 선택했다. ‘집’을 잃었기 때문이다. 뒤로 걷는 남성은 ‘토마스’라고 불린다. 그는 미술 박물관 학예 보조사로 1904년 가족을 잃었다. 그는 가족을 잃은 후, 뒤
by
이승현 에디터
2021.12.14
리뷰
도서
[Review] 포르투갈의 높은 산, 상실의 또 다른 이름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인상 깊게 봤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가인 ‘얀 마텔’ 작가의 신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 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정확한 지명을 말하는 것인지 무언가를 은유하는 것인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총 세 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유
by
김민지 에디터
2021.12.13
리뷰
PRESS
[PRESS] 미술계를 뒤흔드는 현상 그 자체, 뱅크시 벽 뒤의 남자 [도서]
사건 그 자체가 되다
스트릿 아트의 메이저 입성은 이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고 싶어서이든, 진짜 '덕후'라서 마이너한 장르에 관한 것을 꿰뚫어서든 소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소위 말하는 언더의 예술이나 문화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양지화되었가 때문이다. 20-30년 전만 해도 음습하거나 가난한 이미지였던 언더그라운드 문화는 이제 독특
by
차소연 에디터
2021.1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뤄지지 않아서 더욱 아름다웠던,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물에 퍼진 잉크 같은 영화
허진호 감독의 첫 데뷔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1998)는 한국 멜로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다. 이는 시한부 인생에 접어든 한 남자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진사 '정원'과 주차요원 '다림'의 역할로는 당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던 한석규와 심은하가 출연함으로써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감독은 환하게 웃고 있는 고
by
최수영 에디터
2021.11.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선희는 누구인가 [영화]
'선희'에 대해 아는 남자는 없다.
나는 누구인가요?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는 미국 유학을 앞두고 교수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추천서를 부탁하기 위해 최 교수(김상중)를 찾아가는데, 이어 과거의 남자들-전 남자친구 문수(이선균)와 선배 재학(정재영)까지 만나게 된다. 선희는 ‘추천서’라는 매개를 통해 자신이 누군지 정의해줄 수 있는 ‘말’이 필요하다. 당신이 누군지 말해줄 사람(최 교수
by
박수진 에디터
2021.11.0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텅 빈 남자, CASE CLOSED [웹툰]
자신의 조각을 찾아낸 한 남자의 이야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가 막을 내렸다. 많은 독자들을 심리학의 세계로 인도한 작품이자, 다수의 심리학과 지망생들을 양성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1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재된 작품인 만큼 거대한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여러 내담자의 상담 일지라는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한 서사는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확대된다. 개인적인 인간 감정에 대한
by
오지영 에디터
2021.10.30
리뷰
영화
[Review] 트립 투 그리스 - 당신도 이미 그들에게 스며들어 있을 것!
그리스로 떠나는 두 남자의 미식 오딧세이
두 영국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인문학 미식 여행, 트립 투 시리즈가 올해 7월 개봉한 ‘트립 투 그리스’를 끝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이번 ‘트립 투 그리스’는 ‘오딧세이’ 속 오디세우스의 10년의 발자취를 6일 간의 그리스 여행으로 뒤쫓는다는 기획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6일 동안 6개의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그리스의 예술과 철학, 음식,
by
신지이 에디터
2021.07.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어떤 연애담은 성장담이 된다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영화]
관계의 시동을 걸기 두려운 모든 사람들에게
연애편지를 써본 적은 없다. 사실 편지 자체를 낯간지러워하는 편이다. 수신인이 정해져 있는 글을 쓸 때 과연 나란 놈이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설령 솔직하게 쓸 수 있었다고 해도 그 편지를 부칠 수 있었으리라 장담은 못한다. 편지를 보낸다는 건 결국 마음을 보낸다는 것인데, 예나 지금이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겠다는 결심은 두려움을 동
by
임현빈 에디터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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