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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눈보라에 갇힌 사랑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누구에게나 한 번은 죽음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리거나 젊을 때 사랑을 알아본다면 계산 없이 뛰어들 수 있다. 감당할 현실의 무게가 가볍고,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반면 젊음이 지난 후 찾아오는 사랑은 어쩌면 생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더 애틋하다. 두 경우 모두 이뤄지지 않아도 순수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한 후
by
이진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네 안에서 내가 보여 - 센티멘탈 밸류 [영화]
당신과 나 사이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
노라와 아그네스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오래전 떠난 아버지를 마주한다. 동생과 달리 아버지가 편하지 않은 노라는 장례식 이후 너를 위해 쓴 각본이라며 영화 신작의 주연 자리를 제안하는 아버지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한다. 그 역할은 구스타브의 영화를 감명 깊게 본 할리우드 스타에게 돌아가고, 오래전 세 사람과 어머니가 함께 살던 집에서 영화 준비를 하게 된
by
이상아 에디터
2026.02.27
리뷰
도서
[Review] 너 자신을 기억하라, 메멘토 북 [도서]
나와 더 친해지길 바라, 기록이라는 다리를 건너서
기록의 중요성이 새삼 조명받는 시대다. 감사일기, 칭찬일기, 모닝페이지, 불렛저널….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결국은 ‘기록’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인다. 해가 바뀌는 1월이면 어김없이 다이어리 코너에 사람이 북적이고, “올해는 꼭 써보겠다”는 다짐이 저마다의 새해 목표 목록에 오른다. 기록은 어느덧 자기계발의 기본값처럼 자리 잡았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by
양혜정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세상이 멸망한대 [도서]
그럼 우리는 영화나 볼까
<인류의 종말은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는 종말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 앤솔로지이다. 총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화산 폭발부터 게임 세계 속의 종말까지 다양한 종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이다. 이 소설에서 좋았던 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이 소설 속 지구가 꽤나 평화롭다는 점이다. 종말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혹시 내가 진짜 나빠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중 만수의 변
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작년 개봉했다. 영화 제목이 많은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소비되며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감독의 오랜 숙원사업이 세상에 나왔다는 점과 이병헌 배우의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바이럴 포인트로 내세워졌으나 기대가 컸던 만큼 대중들의 혹평도 컸다. 그 찝찝한 공감과 불쾌함 일색인 반응들을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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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26.02.26
리뷰
영화
[Review] 영화를 보는 시간들 - 극장의 시간들
<극장의 시간들> 리뷰
* 본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영화감독이 만든 <극장의 시간들>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보고 왔다. <극장의 시간들>은 세 편의 단편영화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단편영화의 처음과 끝에 프롤로그, 에필로그의 형식 같은 더 짤막한 단편영화가 존재한다. 그러니 총 크고 작은 네 편의 단편영화를 보고 왔다 말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들의
by
김예은 에디터
2026.02.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2026은 영화의 해, 개봉 예정 기대작 12편 (1) [영화]
'듄3'부터 '어벤져스: 둠스데이'까지
'28년 후: 뼈의 사원' 개봉 예정일 2월 27일 - 연초부터 강력한 포스트아포칼립스 호러가 관객을 찾는다. '28년 후'의 후속작인 '28년 후: 뼈의 사원'은 니아 다코스타가 연출을 맡았으며, 랄프 파인즈, 잭 오코널, 알피 윌리엄스, 에린 켈리먼 등이 출연한다. 전작에서 등장한 스파이크가 본토에서 갱단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리며, 닥터 켈슨의 발견이
by
유민재 에디터
2026.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난 말이야, 애처로워서 네 얼굴을 못보겠어 [영화]
너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깊은 물속일지라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의미를 알게 되는 사랑이 있다. 돌아보면 분명 어설펐고, 위험했고, 어쩌면 상처뿐이었는데도 이상하게 잊히지 않는 시간. ”물에 빠진 나이프”는 그런 기억 모두를 건드리는 영화다. 사랑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 대신 가장 눈부셨던 순간이 가장 아픈 추억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도시
by
손가은 에디터
2026.02.26
문화소식
전시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당신은 지금 어떤 세계와 연결되고 있나요?
당신은 지금 어떤 세계와 연결되고 있나요? Vol.1 '하이퍼 알고리즘' 성황 이어, '누가 만들었는가(Who made this?)'를 묻는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시작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어반플레이가 공동 주관하는 소비의 새로운 장르를 선언하는 캠페인형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이 Vol.1의 성황에 힘입어
by
박형주 에디터
2026.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느린 박자의 춤곡 [영화]
영화 <파반느>는 흔하디 흔한 사랑 영화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의미 있다.
* 영화 <파반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가끔 멈추어 서서서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그건 자신을 쉬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말을 쉬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너무 빨리 달려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했을까봐, 그에게 쫓아올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원작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각색한 영화 <파반느>가
by
정현승 에디터
2026.02.25
리뷰
도서
[Review] 보이지 않는 연결을 읽다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균사 네트워크가 전하는 공생과 관계의 철학에 닿게 된다.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은 '버섯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버섯이 직접 발행한 잡지'를 읽는 듯한 기분을 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버섯이 화자가 되어 자신들의 역사·신화·생물학·종류·약효·공생까지, 때로는 위트 있는 코너(기록, 대회 같은 설정)로 풀어내며 독자를 끌고 간다. 이런 잡지형 구성 자체가 읽기 리듬을 만들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
by
정충연 에디터
2026.02.25
리뷰
PRESS
[PRESS] 인과의 거푸집으로 담아낼 수 없는 삶의 진실 - 연극 '함수 도미노'
함수라는 알리바이, 불가해라는 실재
1. '사몬 모리오=도미노'라는 함수 연극 <함수 도미노>의 '도미노'는 자신의 강렬한 소망을 무의식중에 현실로 바꾸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전능한 신과 같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하며, 그 힘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타인에게 무작위로 전이된다. 세상은 도미노의 소망에 따라 움직이기에 주변 인물들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거
by
이승주 에디터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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