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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함께 읽으'시'죠] 1편 -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문학]
나와 다르게 말하는 모든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 때로는 같게 말하는 모든 존재와 다르게 말하기 위해서. 우리, 함께 시를 읽자.
이 세상에서 ‘시’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마셜 매클루언은 오래전에 ”미디어는 메시지(message)이자 마사지(massage)“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그와는 다른 맥락에서, 시는 메시지이고 또 마사지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연마해온 말하기 기술을 동원하여 어떤 취지를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전달할 때의 시는 ‘언어를 통한 메시지’이고, 말들
by
김인규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관객은 전시와 하나되어 비로소 그것을 완성시킨다 - 전시 '페터팝스트' [시각예술]
페터팝스트의 전시 속 구현된 피나 바우쉬의 흔적들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학창시절 <문화예술체험>이라는 수업을 수강하던 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향유했던, 워낙 새로운 방식의 전시여서 인상깊었던 전시회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이 전시회는 세계적인 무용수 피나 바우쉬와 협업했던 무대디자이너 페터 팝스타가 피나를 위해 기획했던 무대들을 ‘피크닉’이라는 전시 공간에 옮겨 놓은 형태였다. 관객 참여형으로 이루어져 관객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1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전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 [문화 공간]
전시회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내가 여러 전시회를 방문하고 느낀 것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브람스? 내가 아는(사실 안 다기도 뭐 할만큼 그에 대해 아는 지식은 없지만) 그 음악가 브람스 말인가? 만약 실제로 우리가 저런 질문을 받았을 때, 거리낌 없이 "네."라고 명확히 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너무나 익숙한 예술 장르인 소설의
by
홍혜민 에디터
2020.06.04
리뷰
도서
[Review] 보이차를 몰라도, 경제사를 몰라도,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언젠가 좋은 자리에 가서 보이차를 만나게 되면, 이 책 생각이 날 것 같다.
나는 제대로 절차와 형식을 갖춰 차를 마셔본 적이 거의 없다. 차에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다. 내가 아는 차의 종류는 카페에 가서 쉽게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얼그레이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정도가 다였다. 보이차 역시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실제로 보거나 마셔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라는 이름의 이 책을 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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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에디터
2020.05.31
리뷰
PRESS
[PRESS] 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 – 있어 보이려다 진짜 있는 놈이 됐다 [도서]
어쩌다가 사람 잡는다
세상에는 예술을 하는 사람도 빠져있는 사람도 참 많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어찌 보면 예술을 하는 사람 들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예술을 겪어야만 하니 예술의 사춘기, 다시 말하자면 주변인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사춘기 시절을 따라오는 중2병은 답이 없다. 언제 어디서 걸렸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감염은
by
김상준 에디터
2020.05.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순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을 기록하는 당신
뮤지컬을 사랑하는 정지은 에디터님과의 인터뷰
지은님의 책상. 커피를 좋아해서 늘 커피를 옆에 두고 저렇게 글을 쓴다고. 정지은 에디터를 처음 알게 된 건 칼럼인 인터미션을 읽었을 때였다. 나도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아트인사이트 안에서 같은 뮤덕을 만난 것이 반가웠다. 정지은 에디터가 쓴 뮤지컬에 관한 글들엔 에디터의 애정이 뚝뚝 흘러넘치고 있었고 깊은 사유가 항상 자리했다. 특히 뮤지컬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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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윤 에디터
2020.05.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천 오백이면 할 수 있는 불륜 [TV/드라마]
좀 더 무겁게 생각하지 못한 관계에 대해 부끄러움이 올라오는 것, 그 지점이 '부부의 세계'가 말하는 책임일지도 모른다.
*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부부의 세계와 불륜 담론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종영했다. 방영 초기부터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의 흡인력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회에는 30%가 넘는 비지상파 시청률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 ’그러게 남의 물건은 함부로 손대는 게 아닌데
by
김용준 에디터
2020.05.23
리뷰
도서
[Review] 상실의 바다에서 돛을 펴다 - 어드리프트 [도서]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반드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덤벙거리는 성격이 아니어도 종종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 몸을 다치곤 한다. 큰 상처는 아니고, 문턱에 발가락을 부딪친다거나 어디에 머리를 박는다거나. 큰 고통을 동반하는 질병이 아닌 이상 일상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아픔은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다. 책에 베인 손가락을 감싸고, 문턱에 부딪힌 발가락을 부여잡고, 살살 아파져 오는 배를 어루만지는 식으로. 잠시
by
박윤혜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당신은 살아있는 사람입니까, 죽은 사람입니까? - 연극 '죽음의 집' [공연예술]
살아있는 사람처럼 삶을 살아내기
※ 연극 ‘죽음의 집’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인 ‘죽음의 집’을 관람했다. 묵직한 여운을 주는 연극이었다.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연극 ‘죽음의 집’이 담고 있는 내용과 함께, 내가 공연을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고 싶다. 죽은 자들이 모여드는 죽음의 집 이동욱은 친구 황상호의 집에 방문한다. 그런데 황상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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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이 녹아있는 전쟁의 선율 - 영광의 깃발 [영화]
훗날 링컨 대통령은 전쟁 승리의 공을 54연대의 주역들에게 돌린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영광의 깃발(Glory, 1989)》이다. 《영광의 깃발》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미국 남부전쟁 당시 북부연방 최초의 흑인 부대인 54연대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당시 흑인 노예였던 이들이 자원해서 부대를 결성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또 패배하는 모습을 그려낸 역사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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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05.15
리뷰
도서
[Review] 노랗게 물든 그림책 -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도서]
뭉근하게 묻어나는 향
사람은 가끔 별난 행동을 한다. 특히 힘들다고 느낄 때 평소였다면 하지 않을 선택을 한다. 내가 '그림책' '에세이'를 직접 읽고 싶은 책으로 고른 것처럼. 위로가 간절했다. 그러나 알고 있었다. 이미 벌어진 일은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시간은 거스름을 몰라 돌아가기는커녕 착실히 앞으로만 나아가는데 나는 자꾸 과거를 붙들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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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0.05.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와 너 우리,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우린 모두 남이다. 완벽하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자.
JTBC, 부부의 세계 메인 포스터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최근 아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극 중 '이태오'(박해준 배우) 역을 욕하며 서로 격하게 공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극 중 '이태오'와 '지선우'(김희애 배우)의 아들인 '이준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친구와 의견 대립이
by
유지윤 에디터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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