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생이 긴가민가할 때 보면 좋을 영화, 미스터 노바디 [영화]

살아 있는 것마다 모두가 옳은 것이고 모든 길이 올바른 길이다.
글 입력 2020.01.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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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 선택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바뀔까 두려워 선택하지 않는 삶을 산 Mr.nobody(미스터 노바디씨)의 이야기이다.

 

이혼한 부모님 중 아버지를 따를지 어머니를 따를지에 따라, 그리고 여인 A, B, C를 만남에 따라 노바디 씨의 인생은 세 갈래로 나뉜다. 죽음이라는 결론은 같지만, 세 인생 중 조금이라도 더, 그가 행복한 인생을 선택함으로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받아들이게 된 그의 호쾌한 웃음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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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이 옳은 길이다.



이따금 생각한다. 내가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의 선택을 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하지만, 그의 인생은 우리에게 그런 후회에 사로잡혀 있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준다. 인생을 세 가지씩이나 각각 다른 길로 살아온 노바디씨의 인생 모두, 나에겐 왈가왈부할 수 없는 그의 인생이었고, 영화 안에서도 그는 나름의 그의 인생들을 꽤 잘 만들어 사는 모습이었다. 그때의 최선의 선택이 지금의 길을 인도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모든 길이, 옳은 것이었다.


선택은 잔인하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그 순간, 특히나 일생일대의 선택이라고 여겨지는 갈래 앞에서, 다른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의 감정에서 확률이 50:50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49:51이라는 비율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이끄는 ‘51’의 선택에 따르면 그걸로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선택한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인생을 살면 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때가 최선의 선택이었음에도 지나고 나서는 그를 후회한 일들이 내겐 많다. 그중 하나, 작년 초, 인턴 자리가 있었음에도 타국생활을 선택했었다. 그 당시, 현실도피가 그 이유였기에 냅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었다. 후회되는 일도,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오고 난 후, 내가 왜 좋은 인턴 자리를 놔두고 타국에서 고생했을까 후회를 했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물으니 어머니께서는 ‘네가 그 당시에 뭔가 집을, 한국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 맞아. 그때 그랬지.’


또 하나, 인턴 자리가 주어졌다.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상처도 받고, 후회도 정말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당장의 오늘을 후회하는 와중에도, 이 선택을 하게 되었을 과거의 그 당시는 사실, 기뻐 날뛰었다는 것이다.


뭐가 되긴 되려나 보다 하고 기대에 부풀었던 과거의 나 자신. 왜 그랬을까 모르지만, 미래를 몰랐기에 겪은 당연한 일이었다. 어느 길이나 후회는 있다. 그래도 이런 게 인생이라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과거에 눈이 멀어 현실을 잊어가는 일은 지양하려고 한다.


‘어딘가에 존재하는’ 내 인생의 정답의 갈래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진 않으려 노력한다. 괴리감과 괴로움만 깊어가기에, 지금 내게 주어진 이 인생이 옳은 길이고, 내가 선택한 길이며, 과거의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생각하려 한다.


선택하지 않아 ‘아무것도 아닌 인생, 아무것도 아닌 사람-NOBODY’이 되는 것보다는 선택함으로써 ‘누구도 될 수 있는-SOMEBODY’ 가능성을 가진 인생이 더 재밌다. 우리 모두 Somebody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우리네 인생길은 모두 옳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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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했던 댓글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라 해도 상관없다. 내가 진정으로 원해서 선택한 인생이라면, 바로 그것이 선택하지 못했던 다른 가능성보다 훨씬 더 올바른 길이다.


하지만 모든 길은 모두 올바른 길이다. 즉,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그 ‘중요성’이 아니고 어떤 선택이라도 가치 있고 자연스러운 것. 모든 선택에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옳지 않은 선택이란 없으며 정답(正答)도 없다.





[서휘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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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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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미스터 노바디' 섬네일을 보고 바로 클릭해 휘명님의 글을 정독했습니다.

      에디터님의 글을 읽고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사실은 이 댓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 눈에 눈물이 고여있습니다. 항상 저는 제가 선택한 이 길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혹은 제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이 바로 제 진짜 인생은 아닌지에 대해 자주 생각하곤 했습니다. 왜 그렇게 시간을 헛되게 보냈는지, 왜 이렇게 되어버린건지에 대해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에디터님의 글을 읽고 나니, 제가 내린 선택에 대해 그리고 제 인생 전반을 좀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감정에서 확률이 50:50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49:51이라는 비율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이끄는 ‘51’의 선택에 따르면 그걸로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선택한 길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인생을 살면 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는 참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힘이 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디터님이 공감했던 댓글에서도 또 희망을 얻고 나갑니다. 에디터님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깊이 있는 좋은 글을 읽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글을 많이 써주시길 바라며 항상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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