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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타인의 불행에 관대하기 - 82년생 김지영과 울산 화재 사건
우리는 왜 타인의 불행에 관대하지 못한 걸까?
책을 꺼내 읽는다. 오랜만이다. 어쩔 수 없었다. 그동안 바빴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오랜만에 책을 손에 쥔 내가 어색해서 이렇게 변명을 한다. 불과 몇 년 전, 어머니께 건넨 말이 떠오른다. 바빠서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그녀에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책은 시간이 나서 읽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읽는 거라고. 그 말이 몇 년을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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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0.10.28
리뷰
도서
[Review]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바라본 출판산업 - 출판저널 519호 [도서]
변화가 많은 요즘이지만 함께 발맞추어 걷는 출판산업이 되기를 앞으로도 바래본다.
코끝이 시린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 맞이하는 공기의 온도가 세삼 달라짐을 느끼며 가을이 다가왔음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해 매년이 그랬지만 특히나 올해는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깊게 가졌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의 중심으로 잔잔한 생각의 가지들을 뻗어가며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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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에디터
2020.10.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퇴계 이황과 도산서원 [시각예술]
사람과 자연을 품은 선조의 디자인을 경험하다.
정면에서 바라 본 도산서원 근래엔 한국 전통 건축양식에 대한 호기심이 왕왕 생겼고, 직접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지난주엔 망설임 없이 안동으로 향했다. 퇴계 선생 생전에는 도산서당과 농운정사가 있었고, 선생의 사후에 100여명의 제자들이 모여 도산서원을 건립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어슬렁거리다 눈빛에 물음표를 읽으면 어느샌가 다가와 설명해 주시는 알리미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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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나 에디터
2020.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름다워지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무언가를 잃어버려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 출판사 '창비' 트위터 어제 오래된 택배를 받았다. 예전에 거처를 옮기고 옮기는 과정에서 이삿짐들을 할머니 댁에 놔뒀었는데, 잠깐 맡겨둔다는 것이 그만 3년이나 지나버렸다. 결국 할머니의 독촉에 못이겨 부친 택배를 어제야 받았다. 오래된 종이 박스에서는 쿱쿱한 냄새가 났다. 할머니가 뭐라할 만도 했다. 무엇을 넣어놨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박스를 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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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재 에디터
2020.10.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간소외,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음악)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인간관계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 이것은 산업혁명의 한계점으로 남는 부분이다. 자본주의와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보다 편리한 삶을 제공했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을 가져왔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또 한번의 변화를 준비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인간소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난제이다. 1997년 발매된 이 앨범은 세기 말 온라인 사회로의 변화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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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찬 에디터
2020.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강아지 산책, 이번주는 미술관으로 가볼까요 [시각예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초로 '개를 위한 미술관'을 기획했다.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해, 그리고 반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면서 소중한 타자성을 떠올려보자.
엘리 허경란, <말하자면>, 2012, HD 비디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이 장을 볼 때 개는 입구 밖 기둥에 묶여 기다린다. 인간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 때 개는 식탁 아래에서 낑낑거린다. 인간이 인테리어를 위해 고른 대리석 바닥 위에서 개의 발바닥은 자꾸 미끄러진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반려'라는 단어를
by
송민형 에디터
2020.10.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가짜 사나이 중 진짜 되기 [TV/예능]
가짜 사나이의 가짜는 무엇이고 진짜는 무엇인가요.
최근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한 이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도대체 그는 누구이며, 사람들은 왜 그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일까. 이씨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군인이다. UDT 복무 후 민간군사기업 무사트에 전무 이사로 재직하고 유튜브 가짜 사나이에 출연하여 특유의 한국어 발음과 직설적인 언행, 엄격한 군인의 모습 등을 무기로 팬 층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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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산에 가는 2030 청년들 [문화 전반]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문화
요즘 나는 정말 이상하리만큼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어떤 산을 다녀왔다는 이야기, 등산 장비 이야기, 산에 가자는 말들, 직접적인 말들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접속하면 여럿 친구들이 동시간에 각기 다른 산 정상에서 남긴 인증사진을 볼 수 있다. 인왕산, 청계산, 용마산, 도봉산, 수락산... 서울에 있는 산 이름과 코스를 알게 된 지 한
by
박은비 에디터
2020.10.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신기술과 공존하기 - ② 연구방향성과 대상의 재정비
단어 '산업혁명'의 소멸을 가져올 발전 속도에 따라
초등학생 때 나는 글짓기나 사생대회 중 선택을 하라고 하면 그림을 그리는 쪽이었다. 특히 과학상상화에서는 투명한 반구의 물체로 보호된 인공물체 안에서 공중을 날아다니는 자동차, 사람없이 레일 위를 달리는 자동차가 필수 요소였다. 그 모습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현재 위치를 보면 구글 웨이모, 포드, GM, 벤츠 등은 레벨4 연
by
박나현 에디터
2020.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꺼이 불편하게 살아가기 [영화]
다큐멘터리, 산호초를 따라서 보는 인간의 가치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은 있었지만, 나의 삶이 더 바빴다. 그렇게 나의 행위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어쩌면 이 회피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나의 모든 삶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최근 방 청소를 했다. 영화 굿즈로 나의 책상을 채우는 걸 참 좋아했던 사람이라 사용하지 않지만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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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에디터
2020.09.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집' 전성시대 [문화 공간]
요즘 집들 참 바쁘죠?
바야흐로 집 전성시대다. 최근 나오는 한 와이파이 광고는 집 안을 비추며 이런 내레이션을 얹는다. “요즘 집들 참 바쁘죠? 서재는 회사가 되고, 주방은 카페가 되고, 작은 방은 피트니스 센터가 되고, 테라스는 극장도 되고...” 코로나 19로 인해 열심히 가동되는 것은 마스크 공장뿐만이 아니다. 집이 그 어느 때보다 사용되고 있고, 관심받고 있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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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09.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 여자와 나란히 걷는 오르페우스 신화 산책길 [영화]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셸린 샴마, 2020)
우여곡절 끝에 보게 된 영화. 내가 탄 택시가 나도 모르는 사이 불법 끼어들기를 하다가 교통경찰에게 잡히는 바람에(!) 20분의 실랑이를 마친 후 죄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수그리며 살금살금 영화관 구석 끄트머리에 들어가 앉았다. 내가 이런 고생까지 하면서 영화를 봐야 하나, 싶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소감으로는, 그랬다. 더한 고생을 하더라도 기꺼이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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