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코로나19 그리고 언택트 시대 - 출판저널 517호 [도서]

언택트 시대의 독자와 출판산업
글 입력 2020.06.2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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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 517호 연중 특별 기획에는 출판이란 무엇인가, 서점의 미래, 도서관 등 책 문화와 관련하여 현장 전문가들의 칼럼이 담겨있다. ‘서점의 미래’에서는 지난 516호에서 다룬 동네 책방 ‘버찌 책방’에 이어 ‘책이는당나귀’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이 아닌 두 주인장의 대담으로 풀어냈다. 나는 이번 호에 실린 여러 칼럼 중 두 가지 칼럼을 읽고 든 생각에 대해 서술하려고 한다.

 

 

 

불안의 시대, 독서와 글쓰기가 답이다


 

독서하는 성인 인구는 빠른 속도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동시에 책 이외의 다양한 콘텐츠의 증가세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이용률이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출판 및 독서문화 생태계의 변화는 오프라인 서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오프라인 서점보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문제라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기에 독자들이 오프라인 서점을 기피하고, 온라인 서점이나 종이 책 이외의 다른 형태를 선호하는 것을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일상이 날로 힘겨워지고 있는 요즘, 필자는 이를 버틸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서울 관악구에 자리한 동네서점 책이는당나귀.jpg

 

 

마음을 함께 접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동네 책방 방문을 권하는 것이다. 필자가 제시한 이 방안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꽤나 파격적인 방법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후에 그가 서술한 논리를 읽다 보면 처음 든 반감이 많이 거두어진다.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지만 그것들을 요약하자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현재 우리 삶에 부재한 인간적인 소통을 환기하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불안과 우울감, 과부하 등으로부터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자는 것이다. 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는 행위로 스스로를 보듬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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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필자는 시간을 내어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작금이야말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이해하는 행위의 적기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쉴 곳은 어디인가? 이제는 의미가 무색해진 보금자리를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안식처를 찾는 것도 지금의 우리가 스스로 맞이할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이라고 생각한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 토마스 아 켐피스

 

 

기술의 발전과 고객의 소비 형태 변화에 따른 전자종이(EPD) 단말기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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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칼럼이 독자 입장에서 쓴 글이었다면, 이 칼럼은 출판 산업 입장을 고려하여 쓰인 글이다. 종이 책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만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디바이스만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종이책보다 매력적인 전자책의 매출 증가는 당연한 수순이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영향 아래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의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매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 책은 멸종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확신. 하지만 이미 많은 종이 책이 전자책으로 이동했고, 지금도 이동하고 있다. 종이 책은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쇠퇴하지 않기 위해서 출판 산업이 취하고 있는 대응은 몹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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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산업은 굉장히 수용적인 태도다. 종이 책과 디지털 콘텐츠,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가지고 가려 한다. 새로운 세대의 출현과 그에 따른 새로운 니즈, 소비패턴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책 단말기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 예시로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D)로 되어 있는 전자책 단말기는 이전까지는 기술의 한계로 흑백 제품이라는 불편한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EPD 단말기의 2차 혁신으로 컬러 EPD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는 컬러로 전자 책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출판 산업은 종이책에도 끊임없는 애정을 표하고 있다. 물에 젖지 않는 워터프루프 북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종이로 제본된 책이나, 독자의 이용성을 고려하여 파격적인 판형을 적용시키는 등 종이 책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책이 가지고 있던 개념 역시 재정의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사고 싶은 책을 선사하여 독자뿐만 아니라 잠재적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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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 517호

- 2020년 5+6호 -


출간 : 책문화네트워크(주)

분야
문예/교양지

규격
182*257mm

쪽 수 : 244쪽

발행일
2020년 05월 15일

정가 : 24,000원

ISSN
1227-1802

 
[김혜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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