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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 [영화]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의 맥락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화려한 야경? 찬란한 바다? 수많은 사람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화가 된 오늘날 마음만 먹으면 각지, 각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간, 그 나라의 정취를 느끼며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여행의 온도가 있는
by
박예림 에디터
2020.05.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Her ; 이제 사랑을 알아 [영화]
주체와 주체의 사랑
* 스포일러 포함 20190418 온전한 내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이는 지난날 일기장에 적어두었던 구절인데 그 하루의 바람이 아닌, 줄곧 생각해왔던 것이었다. 홀로 살며 외롭고 공허할 때면, 온전한 내 것이 있었으면 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확실한 내 것, 나를 떠나지 않는 것, 나만이 소유할 수 있는 것. 그런 것이 내게도 존재한다면 때때로 날 에
by
강안나 에디터
2020.05.23
리뷰
PRESS
[PRESS] 슬기로운 거리두기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공간심리학 - 공간의 심리학 [도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새롭게 떠오른 단어, 바로 ‘거리두기’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공간의 비밀 같은 공간에서도 나이, 성별, 지위,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심리적 반응은 제각각이다. 공간심리학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의 이유를 설명해주고, 적절히 공간을 벗어나거나, 다른 공간을 선택하게끔 도와준다. 공간심리학적인 관점으로 타인의 행동을 관찰한다면 그에 맞게 배려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by
주혜지 에디터
2020.05.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사람]
어쩌면 나는, 이 순간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나 보다.
오늘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빔프로젝터로 같이 보았다. 떡볶이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수다를 한참 떨다가 방으로 돌아왔다. 더러워진 책상도 청소하고, 밀린 설거지도 하고, 씻고, 인센스도 피웠다. 같이 드라마를 본 친구 두 명중 한 명이 지난 1, 2월에 다녀온 유럽에서 가져온 선물과 편지도 스크랩북에 붙였다. 그 편지를
by
김화정 에디터
2020.05.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도서]
읽는 내내 눈과 마음이 아팠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희미해지는 것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기어코 관계 맺게 해주는 르포르타주, 몰랐던 현실을 마주보고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관계 맺게 해 줄 두 권의 르포르타주를 소개한다. 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아주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또 어느 누구도 괴롭힐 힘을 갖지 못한 사람 (시몬 베유, 『중력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18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connect
알 수 없는 세상이 나를 물들이고있다.
illust by lovehenz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저 멀리 사라졌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시야에 나타났고,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 나를 변화시켰다. 알 수 없는 세상이 나를 물들이고있다.
by
황현지 에디터
2020.05.18
리뷰
도서
[리뷰] 좋아하는 것 알기, 그것을 끝까지 사랑하기 -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행복으로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
01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그림책 에세이.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진부한 에세이. 나는 그 진부한 에세이라도 찾아다니는 지친 사람. 이 정도가 이 책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아트인사이트의 책 소개 글을 잘 읽어보지 않은 탓도 있지만,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라는 글귀가 그저 스쳐가는, 위로에 최적화된 문구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책의 첫 장을
by
전예연 에디터
2020.05.16
리뷰
전시
[Preview] 알고 있어서, 오히려 모르게 되는 것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그동안 내가 알고 있어서, 오히려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는 기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르네 마그리트의 시선
당연함에 물음표를 던지다 일년 하고도 수개월 전, 영화 한 편을 보았었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라는 흥미로운 제목보다 흥미로운 영화였고, 심지어 영화를 다 본 뒤의 생각거리들이 더욱 흥미로운 영화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서로를 잘 안다’라고 확신했던 한 커플이 헤어지고, 남자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여자와의 재회를 위해 노력한다
by
권소희 에디터
2020.05.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모름으로써 알아가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틈
인간과 자연 사이의 틈을 인정하고 그 사이 수평의 축을 세우다
인간은 자연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인류는 쉴 새 없이 세상을 개척해왔다. 불가능을 가능케 했고 닿지 않는 곳에 닿고자 했다. 역사는 언제나 인간에게 무용한 것을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세상에 인류가 지배하지 못할 곳은 없다는 듯이 인간은 발길 닿는 족족 거침없이 자국을 남기고 깃발을 꽂았다. 그곳의 모든 것을 통달했다는 자만과
by
조현정 에디터
2020.05.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아야 할 때, 증언해야 할 때 - 아이 캔 스피크, 2017 [영화]
삶에는 두 가지 순간이 있다. 살아야 할 때와 증언해야 할 때이다. by.알베르 카뮈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2017 감독 : 김현석 배우 : 나문희, 이제훈 명진구청으로 새로 발령받은 민재는 지난 20년간 온 동네를 휘저으며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은 민원왕, 일명 도깨비 할매 옥분을 만난다. 두 사람의 대립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어느 날, 민재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알게 된 옥분은 그에게 영어를 가르쳐줄 것을 부
by
이중민 에디터
2020.05.08
리뷰
전시
[Preview] 네가 알던 내가 아냐 _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따분한 수업 시간, 특별할 것 없는 이미지를 감흥 없이 보고 있었다. 가만히 훑다가 하단의 문장에 초점이 잡혔다. 대단할 거 없어 보이는 그림에 한 문장이 곁들어지자 초현실주의 작품이 됐다. 그전까지도 초현실주의는 내게 당일 급식보다 존재감 없었지만 당시 첫 만남만큼은 잊을 수 없다. 내가 처음으로 인식한 초현실주의 작가이자 작품이었다.
초현실주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예술가. 르네 마그리트에 대한 내 첫 경험은 고등학교 영어 지문이었다.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따분한 수업 시간, 특별할 것 없는 이미지를 감흥 없이 보고 있었다. 가만히 훑다가 하단의 문장에 초점이 잡혔다. 대단할 거 없어 보이는 그림에 한 문장이 곁들어지자 초현실주의 작품이 됐다. 그전까지도 초현실주
by
오세준 에디터
2020.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난 손발이 모두 묶여도 자유하는 법을 알아
우리는 하염없이 희망을 기다리며 매듭이 풀리길 기다리기 보단, 손발이 묶여도 자유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귓가에 넘치는 바다 눈을 감고 느낀다 난 자리에 가만히 앉아 항해하는 법을 알아 소금기 머금은 바람 입술 겉을 적신다 난 손발이 모두 묶여도 자유하는 법을 알아 _ < 뱃노래> , 악동뮤지션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해야할까···. 3월의 일상들이 천천히 글로 마음 속에 자리잡기 시작한지는 일주일 쯤 지났다. 제목도, 내용도, 전체적인 윤곽도 어느 정도 그려졌
by
한나라 에디터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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