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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이 드라마가 삶을 다루는 방법 [드라마/영화]
이 드라마가 삶을 다루는 방법은 극적이지도, 그렇다고 담담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다음 시즌은 내년 여름에, 이미 미국에서는 종영했지만 한국에는 언제 올라올지 모르는 <브루클린 나인나인>. 이제 도대체 뭘 봐야 될까 싶을 때쯤 발견한 <코민스키 메소드>. 간혹 우연히 접한 게 뇌리에 깊이 박힐 때가 있는데, <코민스키 메소드>가 딱 그랬다. 시니컬한 중노년들의
by
신민정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과도기에 오른 히어로물이 모범적으로 작별하는 방법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웅의 트라우마와 악당의 결핍을 해소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냉정하기로 유명한 미국 평론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선 신선도 90%를 달성했고, 이동진 평론가는 국내 영화 DB 사이트 왓챠피디아에 5점 만점 4점의 평점을 남겼다. 완성도 있는 예술영화가 아니고선 받기 힘들만한 점수를 프랜차이즈 상업 영화가 기록한 것이다. 한때 마틴
by
박태임 에디터
2021.1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상을 무너뜨리는 방법에 대해
바쁜 일상에 치여 집안일에 소홀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다
지난가을 갑작스럽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일이 바빠지기 시작할 때 입사한 데다 사회생활이 처음이었던 나로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조차 부족했다. 일회성의 전시 행사를 준비하는 일이었기에 실수를 저질러도 다음부터 잘하면 된다는 위안도 삼을 수 없었다.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맞닥뜨리는 상황만큼은 피해야 했다. 서툰 실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시간을 배로 들
by
유수현 에디터
2021.12.21
리뷰
전시
[Review] 솔직하고 대담한 팝아트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의 경계에서 말하다
팝아트(pop art)란, 대중문화(popular culture)와 미술(fine art)가 합쳐져 만들어진 미술의 한 흐름이다. 대중문화의 영역에 속해있던 것들이 ‘미술’이라는 옷을 입고 미술관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팝아트는 평범한 일상과 고급문화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
by
김민지 에디터
2021.12.20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을 잃은 우리가 남은 생을 사는 방법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기억을 뒤로 걷는 대신 '삶의 순간'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줄 누군가가 있으면 사랑을 잃어버리고도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또, 상실에 빠진 사람에게 필요한 건 말이 아니라 완전한 포옹이라고.
내 친구 S는 하나뿐인(끝까지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사랑을 잃고 물밑에서 허우적대다가 자아탐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말했다.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그러면서 내게 자아탐구에 필요한 지침서로 유명한 <있는 그대로:침묵의 큰 스승, 마하리시의 가르침>을 사야 할지 물었다. 나는 어차피 읽지도 않을 것 같은 그 책을 사라고 권하기 보다 내게
by
홍비 에디터
2021.12.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하이틴’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드라마/예능]
하이틴(high teen) ; 10대 후반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남녀.
괜히 숨기게 되는 취향들이 있다. 나의 경우 하이틴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내 취미를 다소 부끄러워한다. 하이틴 드라마에는 새드엔딩이 없다. 늘 전개도 비슷해 마음을 졸이며 볼 필요가 없다. 마음이 요동치는 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하이틴 장르의 작품을 고른다. 익숙한 배경과 농담, 뻔한 스토리를 멍하니 보다 보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상) 클루리스 (하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17
리뷰
도서
[Review] 판소리 읽는 법, 힙하게 잇다 조선 판소리
우리 전통, 올바르게 향유하기
요즘 TV 프로그램과 많은 아티스트들이 국악의 대중화 혹은 세계화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당신, 문화 상품으로의 국악만을 인스턴트식으로 향유하고 있지는 않은가? 판소리, 혹은 넓게 국악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는 아래 책을 짧은 감상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음악, 우리 음악이 무엇이냐 물으면 대부분 국악, k팝 등이라고 서스럼 없이
by
김민정 에디터
2021.12.16
리뷰
공연
[Review] 결정된 역사에 새로운 시선을 풀어내는 방법 - 문정왕후 윤씨
과거의 역사에 대한 결말은 이미 결정되었지만, 현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인물에 대해 재조명하고 풀어내는 극은 언제나 흥미롭다.
남성 사대부 중심의 조선 중기, 조선사를 통틀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문정왕후 중종반정, 기묘사화, 작서의 변, 을사사화, 정미사화. 역사책 속 해당 페이지들은 피의 자국들과 숙청 당한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하다. 각자의 이유로 죽이고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권력 다툼에 해당 사건들은 현대에 와서 다양한 시선에서 그려진다. 반정과 역모에 대한 불안감이
by
심혜빈 에디터
2021.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양한 우주와 세계관 여행을 하는 마법같은 시간, 디즈니플러스! [영화]
우주와 소울 덕후로서 디즈니의 다양한 우주와 세계관 여행을 하며 두근두근한 마법같은 시간을 보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마블 영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까지 놓치지 말고 감상해보자. 사랑해요. 디즈니플러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영화 아바타를 극장에서 처음 봤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 거지?` 하며 충격을 받았다. 영화 아바타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날 사로잡았다. 새로운 우주와 신비한 행성을 잠깐 엿보는 듯한 느낌과 생생한 현실감에 압도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은 쿵쾅쿵쾅 빠르게 뛰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
by
이지희 에디터
2021.12.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ENFP의 상상 1
길빵에 대한 소고
Y와 함께 인사동 끝자락을 거닐고 있을 때였다. 담배를 입에 문 코트 차림의 아저씨가 비뚜름한 자세로 우리 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는데, 너무도 당당한 그 작태가 제임스 딘을 떠오르게 했다. 바로 옆이 차도였던 탓에 피할 수도 없었던 상황, 이내 매캐한 연기가 우리의 온몸을 쓰다듬었다. 들으라는 듯 과하게 기침을 한 우리는 고개를 돌려 그의 동태를 살폈지
by
박호연 에디터
2021.12.1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평범하지 않은 - 위저드 베이커리 [도서/문학]
책임과 보상, 그리고 청소년 성장소설로서의 위저드 베이커리
무작정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뾰로롱 마법이 모든 것을 구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위저드 베이커리’의 마법사 점장은 말한다. ‘단, 모든 마법은 자신에게 그 대가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나’의 서술로 진행된다. ‘나’는 말을 더듬는 아이이며, 따라서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피력하기 어렵다. ‘나’
by
정혜원 에디터
2021.1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서관 자주 가세요? [도서]
글을 좋아하는 법, 사서의 일
도서관 자주 가세요? 사서의 일 | 양지윤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2월 10일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한 번쯤 으레 받는 상투적인 질문이다. 예, 뭐 예전에 자주 갔었죠. 정확히는 십몇 년 전에 자주 갔죠. 대답과 함께 도서관을 떠올려본다. 그곳이 방문자에게 주는 느낌은 비슷하다. 차분하고, 고요하며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종이 냄새가 가득
by
이서은 에디터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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