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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소마 – 도착지를 찾아서
소마의 꿈틀대는 삶에서 배우는 인생.
삶의 도착지는 어디일까. 끝없이 흐르기만 해 보이는 인생에도 끝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고민했다. 죽음이라는 추상적이고 막막해 보이는 장소 또는 시간이 아닌, 삶의 끝에는 어떤 깨달음이 있는 것일까. 한 풀의 숨이 남아있을 때, 그 숨을 뱉기 전 인간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책 <소마>의 저자 채사장은 주인공 소마의 탄생과 죽음
by
신재희 에디터
2022.01.01
리뷰
전시
[리뷰] 마르크 샤갈, "성서" - 샤갈 특별전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성서’를 주제로 샤갈의 특별전을 개최했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성서’를 주제로 샤갈의 특별전을 개최했다. 러시아 태생이자 프랑스에서 활동한 화가인 마르크 샤갈은 다채로운 색감과 더불어 종교적으로 펼쳐지는 서사가 가득한 화풍을 바탕으로 삶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르크 샤갈은 20세기 대표적인 화가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섹션은 샤갈의 여러 모티프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by
조우정 에디터
2021.12.31
리뷰
전시
[리뷰] 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들 -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나는 항상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알고 싶어 했다.
전시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하나다. 예술가에게 잃고 싶지 않은 능력을 단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관찰력이 될까 아니면 세심한 손의 감각일까. 나름 예술이 담긴 일상을 영위하며 예술가의 꿈을 작게나마 꾸고 있는 나에겐, 예술가들의 세심한 손짓이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곤 한다. 머릿속의 설계도에 맞는 작업물을 제조하기 위해선 좋은 성능의 기계가 필
by
정용환 에디터
2021.12.25
리뷰
도서
[리뷰] 얀 마텔의 '높은 산' - 포르투갈의 높은 산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등반했더니 멸종되었다고 전해진 이베리아 코뿔소가 있었다.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은 인간의 내면을 예리한 시선으로 관찰해 매력적인 필력으로 독자들을 한층 기대시키기 충분했다. 그 후 네 번째 장편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 국내에서 출간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지독한 무력감의 상실 이후 무너지지 않고 삶을 이어나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장
by
조우정 에디터
2021.12.17
리뷰
영화
[리뷰] 2021과 2022의 경계선에 걸터앉아 - 끝없음에 관하여
벌써 연말이다. 한 해가 가고 2022년이 올 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 이 유명한 구절을 인용하지 않고는 글을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인간의 삶을 건조하지만 아름다운 시처럼 표현해내며,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감독 로이 앤더슨. 그는 인간의 행복보다는 불행 쪽에 관심을 기
by
임채은 에디터
2021.12.17
리뷰
도서
[리뷰] 단편 소설집: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도서]
타임스는 언젠가 파리 리뷰를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 잡지'라고 평했다. 이 추상적인 말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몇 가지 댈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 단편 소설집의 뼈대는 ‘파리 리뷰(The Paris Review)’라는 미국의 문학 계간지이다. 잡지명에서도 보이듯 시작은 1953년 파리였다. 자원이 풍족한 땅 프랑스에서 패션을 비롯한 여러 예술 활동이 꽃 피웠으니 문학이라고 다를 것 없었다. 하지만 1973년, 본사를 미국 뉴욕으로 옮겨 가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리뷰] 단편이어야 하는 이유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단편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책에도 첫인상이 있다. 그리고 그 첫인상은 대게 90% 정도 적중한다. 서너 페이지를 읽었을 때, 사랑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들이 있다. 나는 어김없이 그 책들과 사랑에 빠진다.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내가 첫눈에 반해 빠져버린 책이다. 펼치기 전까지 깨끗한 새 책이었던 내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이제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
by
박소현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리뷰] 포르투갈의 높은 산 -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요?
작가가 펼쳐 놓은 세계관을 한데 엮어 그림으로 펼치고 싶은 책.
세계관. 작가가 건설한 세계. 독자가 스토리에 강하게 몰입하게끔 만드는 소설의 기반이자 독자의 고여있던 호기심을 건드려 책을 완독하게 만드는 덫. 영화, 소설 이외에도 세계관은 소비자와 독자를 유인하는 매력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해적 스토리를 이어가는 아이돌 그룹 ATEEZ에이티즈,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라는 캐릭터로 ‘병맛’ 세계관
by
신재희 에디터
2021.12.14
리뷰
도서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한다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죽음은 언젠가 맞이해야 할 것이고, 자연의 순리이다.
글을 열며, 소설은 총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1904년 리스본에서 학예사의 조수로 일하는 토마스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1939년 포르투갈의 높은 산 인근 지역에서 사는 병리 학자 에우제비우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1981년 캐나다의 상원의원 피터다. 사는 시대도 사는 곳도 모두 다르지만, 이들
by
신동하 에디터
2021.12.12
리뷰
도서
[리뷰] 잃은 이들의 이야기 - 포르투갈의 높은 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 환상적인 동화로 풀어낸 상실 이후의 삶
2019년 겨울,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포르투갈은 내게 자연과 도시의 건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나라로 기억된다. 포르투의 언덕을 따라 올라갔을 때 내려다보이던 동루이스 강과 이를 둘러싼 낡은 건물들의 조화가 주었던 따뜻한 느낌을 나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라는 제목의 책을 받아들었을 때,
by
박소현 에디터
2021.12.10
리뷰
도서
[리뷰] 전통음악 알려드립니다 - 힙하게 잇다 조선 판소리 [도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국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다.
예전에는 국악이라면, 지루하거나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전통 음악이라고 생각했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시각보다는 MZ세대들에겐 새롭고 재미있게 해석할 요소가 무궁무진한 음악 장르가 되었다. 물론, 대중의 생각이 단적으로 변하게 된 건 대중문화 아티스트와 차세대 국악인들의 세련된 재해석이 가장 큰 몫을 했다. 그 중심은 역시 한국관광공사의 광고 영상
by
오지영 에디터
2021.12.10
리뷰
공연
[리뷰]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 복서와 소년
그 많던 노인과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글을 열며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있다. 그 코끼리의 발목에는 말뚝에 연결된 가는 줄이 묶여있다. 아기 코끼리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것을 뽑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아기 코끼리는 어른 코끼리가 되었다. 덩치도 커지고, 몸무게도 늘었고, 힘도 강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말뚝 주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학습된 무기력과 관련이 있다. 특수교육학 용어
by
신동하 에디터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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