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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나만의 피아노, 나만의 음악을 찾아서 - 뮤지컬 '피아노의 숲' [공연]
뮤지컬 '피아노의 숲'이 선사한 원작의 감동, 그리고 아직 남은 과제들
당신의 마음속에 잊을 수 없는 가장 편안한 공간은 어디인가? 한 소년은 숲을 떠올렸다. 눈을 감고 녹음이 우거진 숲의 가장자리, 그곳에 놓인 오래된 피아노로 아름다운 연주를 한다고 상상해보라. Ⅰ. 숲의 피아노, ‘나만의 피아노’ <피아노의 숲>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코 ‘숲속의 피아노’다. 포스터에도 그려져 있는 그 피아노는, 전학생 슈헤
by
권혜선 에디터
2026.08.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쪽지 러브레터
네게 바라는 점은 나와의 만남으로 인해 삶이 조금 더 행복해졌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오래도록 노력해야겠다. 한없이 표현하고, 원 없이 다정하고 어떤 모습이든 기어이 사랑하겠다. 너의 맑음과 나의 밝음이 만나, 앞으로도 우리의 모든 날이 따뜻하고 맑고 환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친구와 사랑 이야기를 하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좋아하는 감정은 참 수줍고 예쁜 것 같아. 난 아직 누군가를 먼저 좋아해 본 적이 없는데, 만약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떤 기분일까? 나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호기심 늘 궁금했다. 내가 먼저 좋아해서 시작하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 마음을 표현해 주고, 그 사람에
by
황수빈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취약성은 힘을 만든다 - 더 모닝 쇼 [드라마]
취약함은 권력이 될 수도 있고 연대가 될 수 있다.
누군가 나의 가장 깊은 약점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은 둘 중 하나다. 나를 가장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 혹은 누구보다 든든한 편이다. 화려한 아침 뉴스 프로그램의 이면을 다루는 드라마 <더 모닝 쇼>는 권력의 시작점을 인간의 취약성에서 찾아낸다. 주인공 알렉스(제니퍼 애니스톤 분)는 약 20년간 방송국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아나운서다. 그녀
by
채수빈 에디터
2026.08.01
리뷰
공연
[Review] '봄'이 올 수 있을까 - 연극 '짬뽕' [공연]
짬뽕 한 그릇에 담긴 이야기
2004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연극 <짬뽕>을 감상했다. 극은 1980년대 5월,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던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 중국집 춘래원의 사장 신작로와 여동생 신지나, 배달원 백만식, 그리고 신작로의 연인 오미란 등 가족 같은 네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은 '광주의 민주화 운동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시작됐다면?'이라
by
윤경주 에디터
2026.08.01
리뷰
공연
[Review] 파격적인 언행과 쉴 새 없이 터지는 냉소, 연극 '플리백'
연극 '플리백'에 대한 후기
어두운 극장 안, 일렁이는 연기와 함께 등장하는 한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앞으로 한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을 홀로 채워나갈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까? 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집중했다. 그녀가 입을 여는 순간 연극이 시작되었다. 그녀의 이야기에 몇 번이나 깜짝 놀랐는지 모르겠다. 휘몰아치던 시간들이 끝나고 극장 안에 불이 켜졌을 때, 나
by
한수빈 에디터
2026.08.01
리뷰
공연
[Review] 잘 끓인 짬뽕은 식지 않는다 - 연극 '짬뽕' [공연]
잘하는 법을 너무 잘 아는 연극
“나는 만 가지 발차기를 한 번씩 연습하는 사람보다 한 가지 발차기를 만 번 연습하는 사람이 두렵다.” 무술가이자 액션 배우 이소룡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다. 이는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자극적 요소와 다양한 변형이 넘쳐나는 요즘, 한 작품을 수만 번 다듬어 만들어진 무대는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준다.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된 연극
by
김수민 에디터
2026.08.01
문화소식
공연
[공연] 인간동물들
지금 세대의 '카릴 처칠'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코틀랜드의 희곡 작가 '스테프 스미스'의 화제작 초연
지금 세대의 '카릴 처칠'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코틀랜드의 희곡 작가 '스테프 스미스'의 화제작 초연 "세상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과밀한 도시에서 자연은 점점 통제 불가능해지고 있다. 쥐들은 벽 틈 사이를 긁어대고, 비둘기들은 질병에 감염되었으며, 여우들은 서서히 거리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6.07.31
리뷰
공연
[Review] 인간 안중근을 기록하는 방식: 자객열전2 - 안응칠 워크숍 [공연/연극]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인간 안응칠을 파헤치는 연극.
연극 <자객열전 2 - 안응칠 워크숍>은 죽음을 앞둔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 왔는가?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나는 지금껏 안중근 의사를 흑백 사진에 담긴 인물로만 기억해 왔다. 약지 끝을 자르고,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독립운동가, 그것이 내가 아는 안
by
전주현 에디터
2026.07.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라진 공동체와 시대에 대한 애도 (불)가능성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속 애도, 계급/젠더, 가르침/배움, 미래
2026년 4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라이선스 4연이 공연되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대처 정부의 탄광 민영화 정책으로 인해 파업에 돌입한 영국 탄광촌을 배경으로 발레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00년 개봉한 동명의
by
이다연 에디터
2026.07.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연히 발견한 유아 도서로부터 [도서]
우연히 발견한 그림책 <당신을 측정해 드립니다>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다
어떠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그 시간이 지나고 ‘과거’가 되어서야 알 수 있다. 현재와 미래의 본인은 가늠할 수 있을 뿐 체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일까? 현 사회에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조가 있다. 그것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편이다. 유·아동 시기에는 학교나 시립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사촌의 책을 물려받아서 동화책을 쉽게
by
박서현 에디터
2026.07.31
리뷰
공연
[Review] 기록과 기억 사이의, 연극 '자객열전 Ⅱ - 안응칠 워크숍' [공연]
안중근이라는 이름 속 안응칠에 가닿는 연습
관객석에 앉아 이미 준비된 무대를 보는 일은 곧 완결된 세계를 목격하는 것과 같다. 무대 위의 세계는 이미 너무나 매끄럽고 완전하다. 하지만 무대 이면에는 그 세계가 빚어지기까지 반복된 수많은 의심이 존재한다. 공연에 있어 필연적인 '연습실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대사와 동선을 갈무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한 인간의 삶을 무대 위로 소환해 내는 작품
by
손현진 에디터
2026.07.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그냥 맛있는 나고야 여행 [여행]
일본 나고야 3박 4일 여행에서 얻은 것들
일본 나고야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여행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을 거쳤기에 이 글을 쓴다. 나는 현재 휴학을 신청해 1년의 기간을 앞두고 있다. 휴학 기간 중 무엇이 의미 있는 일일지 고심했고, 그중 하나를 여행으로 설정했기에 이번 나고야 여행에 거는 기대가 컸다. 여행조차 명확한 목적이 없다면 마음이 불편한 나란 인간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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