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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공부해서 깨닫는 게 나의 무지뿐이더라도, [도서]
나에게는 조금의 사랑과 낭만이 남겠지. 그걸로 만족한다.
나는 너무 무지하다 ‘공부 좀 했다’라고 말하기엔 나는 아직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다. 그래도 나름대로 공부와 사유의 필요성을 깨달아 대학도 다니고, 책도 읽고, 문화예술도 향유하며 공부를 해보려 애쓴다. 공부를 하면서 나의 지식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나’와 세계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있기를,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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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6.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기로운 독서 생활 [도서]
전자책과 종이책, 독서에 대한 사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 관람을 대폭 줄였다. 그래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그 돈은 고스란히 책을 사는 데에 쓰이고 있다. 공연 예매와 책 구매를 모두 하기엔 지갑이 너무 얇아 도서관을 애용하던 나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책을 구입할 좋은 핑계가 되어 주었다. 오래 고민하던 전자책 단말기도 샀다. 그렇게 독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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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5.31
리뷰
전시
[Review] 상식에서 벗어난 사고의 힘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Inside Magritte'
르네 마그리트의 시적인 세계 안으로
“나에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이 문장은 전시장에 들어가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문장이다. 이 문장 뒤의 스크린에서는 작품의 제목은 단순한 제목이 아닌 작품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마그리트의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전시의 시작에서부터 강조했듯이, 이번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은 르네 마그리트가 언어와 이미지와의 관계를 탐구하고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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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5.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하나의 이야기, 두 개의 무대 -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예술]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와 '미드나잇:액터뮤지션'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희곡 Citizen of Hell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1937년 스탈린의 독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아제르바이젠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에는 ‘엔카베데’라는 이름의 비밀경찰이 존재했는데, 이들은 스탈린의 정치적 숙청을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기관이었다. 이들은 체제에 따르지 않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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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5.15
리뷰
전시
[Preview] 낯설게 하는 작품을 낯선 방식으로 보기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생각하는 사람’ 르네 마그리트의 시적인 내면세계 속으로
<사람의 아들>, 1964, 캔버스에 유채, 116cm x 89cm ©2020 C.Herscovici / Artist Rights Society (ARS), New York 요즘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고 있다. 이 책은 신경과 전문의인 올리버 색스가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리버 색스는 환자 개인으로서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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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아무튼은, [도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담은 에세이 시리즈 ‘아무튼’
<어쩌면 해피엔딩>이라는 뮤지컬의 이름을 ‘어차피 해피엔딩’ 혹은 ‘어쨌든 해피엔딩’으로 자주 헷갈려 부르곤 했다. ‘올리버’와 ‘클레어’, 두 주인공의 결말이 ‘어쩌면’이 아니라 ‘어쨌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이 무의식중에 투영된 듯하다. ‘어쩌면’을 ‘어차피’나 ‘어쨌든’으로 바꾸어 말해도 전혀 괴리감이 들지 않는 것처럼, 한국어에는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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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아와 세바스찬의 사랑은 이루지 못한 꿈인가? - 영화 '라라랜드' [영화]
그들의 사랑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완성된 것 아닐까.
<라라랜드(La La Land)>의 제목은 촬영지인 LA(Los Angeles)를 뜻하기도 하지만, 낭만을 좇는 자들을 다소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의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공간을 뜻하기도 한다. 꿈꾸는 자들의 도시 LA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꿈꾸고 사랑한다. 영화의 끝에서 이들은 꿈을 이루지만, 사랑을 계속 함께하지는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엔딩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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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4.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환상과 현실의 경계, 연극 '환상동화' [공연예술]
현실은 환상 같은 것. 환상은 현실 같은 것. 꿈꾸는 자에게 그 경계는 무의미하다.
현실과 환상. 나는 유독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디즈니스러운 것’과 애니메이션, 동화책을 좋아하고,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꽉 막힌 해피엔딩을 선호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환상은 환상일 뿐’이라며, 환상을 좇는 사람을 아직 현실을 잘 모르는, 차가운 현실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문화예술을 소비한다는 것은 ‘사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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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3.31
리뷰
공연
[Review] 지금 우리에게 여전히 필요한 이야기 -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이제는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며
'지금 우리에게 여전히 필요한 이야기' 제우스의 아내로서 결혼이라는 약속을 지키고자 제우스 주변 여자들을 해코지하는 헤라, 다양한 모양의 사랑을 마음껏 탐닉하는 아프로디테, 사랑과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살고 싶다는 아르테미스. 이 세 인물이 신전에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세 인물은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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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3.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분명히 있지만, 없다 [도서]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 (2018)
학교 도서관에 ‘서가부재도서확인’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시스템에는 ‘대출가능’이라고 표시되지만, 실제 서가에는 책이 없을 때 신청하면 책을 찾아 안내해주는 서비스이다. 생각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많았다. 책을 정리 중이거나 다른 사람이 잠깐 읽고 책상에 둔 경우에는 비교적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지만, 대개는 신청한 후에 책을 찾았다는 연락이 닿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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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3.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의 속도를 넘어 닿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 [도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19)
“비관은 가장 손쉬운 선택이다. 나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므로 심신이 약한 사람일수록 쉽게 빠져든다. …그런 점에서 낙관과 비관의 차이는 쉽게 힘을 낼 수 있는지 아닌지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역설적인 점은 비관이 더 많은 희망의 증거를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어둡고 무기력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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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2.25
리뷰
공연
[Preview] 페미니즘의 물결 속 우리 사회를 비추는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지금, 여기에서 다시 보다.
요즈음 공연계는 여성의 이야기를 위한 작품과 배역들이 마치 트렌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주로 주인공의 연인이나 어머니 역할에만 그쳐야 했던 여성들은 이제 무대 한가운데에 나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10명의 여성 인물이 한 무대에 동시에 등장해 욕망과 자유를 이야기했던 <베르나르다 알바>부터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의 주체적인 여성을 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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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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