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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무거운 청춘에서의 유서 [영화]
언젠가는 네가 바라던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연소일기>는 학교 쓰레기통에서 누군가의 유서가 발견되며 시작한다. 화자이자 학교의 교사인 요우쥔은 그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영화는 요우쥔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에서는 누가 유서를 썼는지 쫓으며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를 보여주고, ‘과거’에서는 끊임없이 더 ‘잘난’ 동생과 비교 당하며 낮은 성적 때문에 폭력과
by
조현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웰컴입니다! 실사화로 돌아온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
<2025 드래곤 길들이기>의 관전 포인트
인생에서 소울메이트를 만난다는 건 엄청난 확률이고 행운이다. 홀로 있을 때의 결점은 상대를 만나고 나서부터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신비한 에너지로 탈바꿈된다. 영혼의 동반자 개념은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입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그 이전의 삶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각별하다. 옆구리에 바싹 붙어 곁에 존재
by
한세희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장르는 B급, 짜릿함은 A급 : B급 코미디 호러 무비 4편 [영화]
올 여름, 당신을 짜릿하게 할 B급 코미디 호러 영화 4선
그런 날이 있다. 현실은 막막하며, 모든 것이 답답하게 나를 가로막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그 순간에는 속 시원하게 부수고, 터지고, 날려버리며 나의 스트레스까지 없애 줄 짜릿한 영화 한 편이 간절하다. 그럴 때의 특효약은 바로 일명 ‘B급 공포’라 불리는 코미디 호러 영화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화면에 낭자한 피, 과장된 연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웃음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제아들의 동화 [영화]
웨스 앤더슨의 <문라이즈 킹덤>에서 동심의 유토피아를 만나다.
들어가며 카키 스카우트의 문제아 샘과 외톨이 소녀 수지는 1년 전 교회의 연극을 통해 만난 뒤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샘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별종 취급을 받는 수지는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상처를 보듬어주는 소울메이트가 된다. 어른들의 눈을 피해 둘만의 세상을 위한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한 둘은 각자의
by
이지선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다웠던, 소년시절의 너 [영화]
'사랑'의 진정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우리 사회의 사랑의 온도를 생각해보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들어섰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소년시절의 너> 라는 영화의 재개봉 소식을 듣고 간 것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광고에서 선명히 들려오던 배우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你保护世界,我保护你。 넌 세상을 지켜, 나는 너를 지킬게 라는 말이었다. 이 말이 무엇이라고 그렇게 나를 끌었던 것인지.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공포 뒤, 여름비에 젖는 연민 - 브링 허 백 [영화]
복합적인 장르가 제시하는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그 속에 더 복합적인 인간의 이야기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극장과 공포영화는 현대인의 여름 피서지다. 그러나 서늘함보다는 비에 젖은 상처의 녹진함이 남는 공포영화가 찾아왔다. 6월 6일 국내 개봉한 호주의 쌍둥이 감독 다니엘 필리푸와 마이클 필리푸의 ‘브링 허 백(Bring Her Back)’이다. * 이 글에는 영화 ‘브링 허 백(Bring Her Back)’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슬플 애(哀)를 사랑 애(愛)로 치환하다 [영화]
상실의 시대에서 사랑을 전한다.
2014년 4월 16일 결코 아물지 않는 상처가 났다.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사건은 수많은 이들을 분노와 슬픔으로 내몰았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2022년 10월 29일, 또 다른 절망과 조우하게 된다. 바로 이태원 참사이다. 누군가는 말 한 마디 전하지 못한 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했고, 어떤 이는
by
오정원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미 묻어버린, 지울 수 없는 그 불쾌함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속 내포하고 있는 그 익숙한 불편함에 대해
독립영화는 상업영화가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어떤 힘이 있다. 그건 독립영화는 상업영화가 할 수 있는 것을 결코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방대하고 거대한 상업영화의 시스템도 독립영화의 그 묵직하고 담담한 힘앞에선 한낱 어리광으로 느껴질 정도로, 이따금 독립영화는 조용하지만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상업영화 중에 애시당초 이렇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윤슬을 사랑하다 [영화]
영화는 끝내 이 말을 전하기 위해 흘러왔다. 타인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 연인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 이해는 사랑의 필요조건이 아니다. 오히려 ‘완전히’ 이해되지 않아도, ‘온전하게’ 바라보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 해당 오피니언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1992)>은 20세기 초 미국 몬태나주 헬레나를 배경으로 한다. 노먼과 폴은 엄격한 목사인 아버지 아래서 자연을 통해 세상의 섭리를 배우며 성장한다.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도 다르다. ▲ A River Runs
by
백승원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죽음의 플래시백 [영화]
민규동의 <파과>를 정신분석으로 읽다.
시작이 아닌 처음 모든 일은 원점에서부터 출발하기 마련이다. 빅뱅으로 말미암아 온 우주가 탄생했듯이. 이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영화 <파과>의 시작이 보여주는 원점은 어딘가 묵직하다. 어쩌면 ‘시작’이란 말보단 ‘처음’이란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 거의 비슷한 맥락에서 혼용되는 말이지만 사전적 의미로는 후자가
by
이지선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인생은 코모레비의 연속 - 퍼펙트 데이즈 [영화]
같음 속 다름에 대하여
아침에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옷을 챙겨 내려와 이를 닦는다. 필름 카메라, 열쇠, 동전을 챙겨 나와 하늘을 한 번 바라본 뒤 웃음을 지어 주고, 이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다. 히라야마의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도쿄의 공중 화장실 청소부인 그의 하루 하루를 담아낸 영화, 바로 <퍼펙트 데이즈>다. “알고 보면 이 세상은 수많
by
조수빈 에디터
2025.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를 진정으로 두렵게 만드는 것은 [영화]
영화 <여고괴담>에 나타난 십대 소녀들의 한(恨)
학교는 서늘한 소문의 근원지다. 자정이 되면 책 읽는 여인의 석상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울음소리가 복도를 채우고, 망령들이 이리저리 날뛴다. 덕분에 어두워진 학교는 그 자체로 공포감을 유발하고,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오싹해지게 만든다. 어쩌다 학교는 공포와 연을 맺게 된 걸까?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1998년에 개봉한 <여
by
양아현 에디터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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