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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모순과 자가당착, 그 안에 담긴 마음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도서]
창의성의 역사와 그 변화의 의미에 대하여
나는 타고나지는 못한 예술가였다. 그렇기에 앞으로 길러나가야 할 창의성에 대해 강조하는 말들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예술가가 되는 법은, 곧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과 마치 일대일 대응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언제나 창의성이란 말은 이상하다. 사람들은 모차르트부터 스티븐 스필버그까지,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어린 시절얼마나 '상식에 어긋나는', '괴상하고
by
박보경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 리얼리즘은 조화될 수 있는가? - 키메라 [영화]
영화와 환상적 리얼리즘은 어떻게 마주하는가? <키메라>의 예시에서.
알리체 로르와케르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위대한 작가들의 이름이 떠오르곤 한다. 마르케스나 보르헤스 같은 위대한 작가들. 그들은 영화감독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색채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고, 아직까지도 ‘고전’의 위치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두 작가를 비평하는 말들에는 항상 등장하는 담론이 있다.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말이다. 환상적 리얼리
by
김홍일 에디터
2025.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생존의 진짜 의미를 묻다 [영화]
지능이 생존의 절대적 성공 요인일까?
쥬라기월드가 던지는 메시지 올해 7월 2일, 공룡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하였다. 개봉한 날 바로 CGV영화관에서 감상하였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공룡이 등장하는 스릴러, 액션 장르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과 자연의 관계, ‘생존’의 의미, 자아초월과 기술의 윤리에 관한 질문을 스토리와 극중 등장인물간의 대화를 통해 답변한다. 이
by
이윤재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별일이 되는 일상, 아멜리처럼 - 아멜리에 [영화]
당신이 없는 오늘의 삶은 어제의 찌꺼기일 뿐
영화 <아멜리에>는 혼자였던 주인공 아멜리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도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돋보이는 색감과 중간중간 흑백 필름이나 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독특하고 세련된 연출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인상 깊다. 이러한 연출 때문에 처음 이 영화를 접할 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어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
by
도경민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리없는 소통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컨택트 [영화]
영화 '컨택트' 안에 숨겨진 진정한 소통의 의미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소통’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오해와 단절의 순간 속에 살아간다.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오해를 부르고, 진심으로 건넨 말이 되레 상처가 되기도 한다. 대화는 넘쳐나지만, 마음은 좀처럼 닿지 않는다. 문자나 메시지는 빠르게 오가고, 영상통화는 얼굴까지 보여주지만, 정작 '그 사람'을 진짜 이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는 종종
by
이소연 에디터
2025.07.05
리뷰
도서
[리뷰] 그림자를 덧입히고 꿰매어 덧붙이는 일, 소설 '벌집과 꿀' [도서]
폴 윤의 <벌집과 꿀>을 읽고
완수되지 못한 성장 서사 성장 서사라는 것은 흔히 인물이 떠나온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귀환의 구조를 갖는다. 집을 떠난 순간, 인물은 유년기의 미성숙한 자신의 상징적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게 이전의 자신이 죽어야만, 그 모든 모험을 겪고 돌아온 자신이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성장이란 다시 말해, 이전의 자신이 죽는 것이다. 그러나 소설 『벌집과 꿀』에
by
박하은 에디터
2025.07.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프터 양 - 일상을 기억한다는 것 [영화]
양의 시선으로 통해 깨닫는 일상과 삶의 찬란함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이란 무엇일까. 일상은 반복되는 패턴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딱히 그렇다 할 기억이 없거나 곱씹을 거리가 없기도 하다. 그렇다는 건 우리가 일상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는 말일 것이다. 수없이 마주하고, 지나쳐버린 일상의 찰나를 기록 가능하다면 어떨까? <애프터 양>은 그 지점에 대해 파고든다. 영화는 문화 테크노(로봇)인 양이
by
이선주 에디터
2025.07.04
리뷰
도서
[Review] 산만한 몽상가만이 할 수 있는 일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집중과 몰입 너머, 방황과 산만함 속에서 피어나는 창조적 사유의 시간을 탐색하다
우리는 지금 집중과 효율을 미덕으로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간 관리 앱과 몰입의 기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은 하루하루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정말 그것이 우리 삶을 깊이 있게 만들고 있을까?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는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저자 머리나 밴줄렌은 산만함, 게으름, 몽상 같은 단어들 속에 우리가
by
최선 에디터
2025.07.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5, 혁오로 돌아보기 [문화 전반]
스물다섯의 내게 주는 올해의 생일 선물
혁오의 [20]을 들으며 20살의 마음을 짐작하던 18살의 나는 어느새 정말 스물이 되어 있었다. 대학교 때문에 상경을 앞두고 딱 예습한 만큼 불안했다. 기숙사에서 표류하던 고등학생 때처럼 한 번 더 ‘I Have No Hometown’이 되겠구나. 이번엔 서울인데 또 얼마나 ‘Lonely’하려나. 그곳에는 새로운 인연이 널려 있을 건데, 만나보기도 전에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03
문화소식
공연
[공연] 미리 만나는 사운드베리 페스타의 여름 ②
프랭클리, 캔트비블루, 드래곤포니, 오월오일, YENA, 지소쿠리클럽
오감으로 즐기는 페스티벌, SOUNDBERRY FESTA' 25(이하 '사운드베리 페스타')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KINTEX 제2전시장 9홀에서 열린다. 페스티벌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주최 측은 타임테이블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COOL 스테이지'와 'FRESH 스테이지' 두 무대로 나누어 운영되며, 19일(토) 20일(일
by
김소원 에디터
2025.07.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현대판 잠자는 숲속의 공주 - 나 여기 있어요(I’m Still Here) [도서/문학]
혼수 상태의 엘자, 그를 관찰하며 감정이 생긴 티보, 비언어적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
* 본 글에는 책 『나 여기 있어요(I’m Still Here)』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수상태에서 피어난 감각의 사랑 [“내 영혼이 완전히 스러지기 직전,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나는 고개를 돌리고 두 눈을 뜨고 싶다.”] - 엘자 이 말은 혼수상태에 빠진 엘자의 외침이다. 목소리로는 아무것도 표현할 수 없지만, 그녀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03
리뷰
도서
[Review] 잃어버린 삶을 짓는 일곱 가지 방법 - 도서 '벌집과 꿀'
잃어버린 삶의 조각을 찾아 떠나는 디아스포라의 조용한 여정을 그린, 희망과 재건의 소설을 읽다
멀리 있는 듯하지만 멀리 있지 않은 것 우리는 간혹 미디어에서 타의에 의해 살던 곳을 떠나온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접한다. 은연중에 그들의 사연이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이야기가 그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전작 《스노우 헌터스》부터 디아스포라의 삶을 다룬 폴 윤의 신작 《벌집과 꿀》은 그 순간을
by
전지영 에디터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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