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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빈자리
빈자리가 괴로운 이유는 사실 그것이 비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 네가 입었던 옷에는 아직도 네 체취가 남아있어. 옷을 안고 눈을 감으면 네 품에서 잠드는 것 같아. 너는 갔지만 네가 있던 자리에는 아직 네가 있는 이 숨 막히는 아이러니를 너는 알까. ] * 무언가를 또는 누군가를 상실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최초의 감정은 아마
by
장의신 에디터
2020.06.30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김정우
나는 어떻게 보면 남이 만든 규율 안에서 적응하며 살아왔잖아. 중,고등학교도, 해양대도, 바다에서도, 회사에서도. 평생을 남이 만든 틀 안에서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이 내 몸이야.
내 주위에는 특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마술사, 항해사, 음악감독, 바텐더, 의사, 타로마스터 등. 어차피 사회 생활 하면서 알게되는 다양한 사람들은 있겠지만 나는 아직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신기하다. "오빠는 내가 본 특이한 직업이니까, 항해사 얘기 많이 들려줘. 오늘은 그 컨셉을 유지해보자." 라고 했지만, 예상대로 실패했다. 편하게 이야기
by
최지은 에디터
2020.06.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편의 단편영화처럼,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용기' [도서]
김준모 작가 -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용기’
사진 : 유수미 단편영화는 시와 같다. 함축적으로 은유된 시어가 고스란히 영화 속에 들어간 것이다. 보는 이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기에 그 둘은 언뜻 비슷해 보인다. 그 점에서 김준모 작가의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마치 한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책 속의 내용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
by
유수미 에디터
2020.06.26
오피니언
주파수를 맞춘다 [넘어져도 상처만 남진 않았다] 김성원
내가 이번 생에 선택한 여행은 어릴 때부터 사로잡혔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여행이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이 내가 선택한 여행지 곳곳에 숨어 있다. 주파수를 맞춘다는 말을 좋아한다. 고3의 새벽에서도, 하루를 정리하는 저녁 밤에도 나의 귀를 채우는 것은 라디오 속 음악과 말소리였다. 라디오를 듣는 시간 속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 걱정하는 것들, 느
by
심혜빈 에디터
2020.06.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독립출판물 제작자 민민우(MINMINU)
1인 펑크 출판사 <쌔끈 남고딩>의 민민우 작가 인터뷰
독립출판물 <기원> 작년 가을 무렵, 소규모 독립출판물 및 창작물 마켓 '소소 시장'에서 민민우님의 책을 만난 적이 있다.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표지와 다채로운 색감이 눈을 사로잡았다. 민우님의 부스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건 진(Zine;잡지(Magazine)를 어원으로 한 단어로, 제작부터 출판까지 모두 자비로 이루어지는 1인 출판물) 형식의 책이었는데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22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유기
우리는 서로를 유기했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우리는 서로를 유기했다. 애당초 갖지 말 걸 그랬어. 버릴 일도 버려질 일도 없게.
by
장의신 에디터
2020.06.17
오피니언
미술/전시
대중과 여성의 목소리로 외치는 작가, 바바라 크루거
첫 기고를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소개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평소 내가 지녀온 미의식과 연관 지어 조형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만든 작가를 꼽아야 할지, 혹은 보다 폭넓은 차원에서 미적인 작품을 꼽아야할지 망설였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가장 나의 작업관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미술과 사회에 유의미하고 조형성이 있
by
지현영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계절에 어울리는 여성 작가의 소설 [도서]
문학은 언제나 그들을 향한 헌정이어야 하니까.
조해진, 『단순한 진심』 『단순한 진심』은 ‘정문주’와 ‘박에스더’, ‘나나’를 살아낸 여자가 이름이라는 단문의 기원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 책에는 끝내 가라앉으려 할 때 기적처럼 다가온 손마디를 움켜쥔 사람이 있고, 당장은 확신할 수 없지만 나아감을, 함께할 수 있음을 믿는 몸짓도 있다. 한 생애를 끌어안겠다는 다짐은 소설의 한가운데에서 비틀거리며 밝
by
박유진 에디터
2020.06.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쓰고 싶은 책 [문화 전반]
내가 쓰고 싶은 책. 내가 담고 싶은 이야기.
글을 쓰는데 밖에서는 비가 내린다. 열어둔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무더웠던 요 며칠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반가운 바람이다.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혼자 있기엔 심심했는지 함께 방으로 들어왔다. 멀리서는 차들이 도로 위에 스며든 빗물을 시원하게 가른다. 새해가 밝았다며, 친구들에게 새해 인사를 돌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이
by
이중민 에디터
2020.06.12
리뷰
도서
[Review]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 책 '트라우마 사전'
"이야기의 힘은 캐릭터에서 나온다!"
[Review]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 트라우마 사전 "이야기의 힘은 캐릭터에서 나온다!" 저자 :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출판 : 윌북 작가를 꿈꾸신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아니, 소장하세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현재 영화사와 계약을 한 후 상업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 작가를 꿈꿔왔고
by
고혜원 에디터
2020.06.12
리뷰
도서
[Review] 트라우마 사전 - 매력적인 캐릭터는 어떻게 나올까?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 가이드
<트라우마 사전>은 사전이라는 형식을 취한 책 중 가장 잔인한 책이 될지도 모른다. 이 고통의 사전은 여러분이 신이 되어 사람들을 고문하며 고통을 주는 온갖 다양한 방법들을 수록하고 있다. 고통이 캐릭터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상처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의 예시 또한 풍부하게 담았다. 허구의 세계에서 이야기꾼은 보다 가차 없는 신이며, 창조물의 트라우마
by
정윤경 에디터
2020.06.12
리뷰
도서
[Review] 창작자의 팔레트 - 트라우마 사전 [도서]
다채로운 아픔의 스펙트럼 <트라우마 사전>
생각해보면, 소설 속 캐릭터는 나와 완전한 남이다. 만난 적이 없고, 그가 사는 세계에 나는 가 본 적도, 가 볼 일도 없으며, 그가 겪는 일들은 나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말들이지만, 책을 읽을 때는 (혹은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볼 때는) 전혀 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이미 그의 삶을 알고, 그의 감정
by
최은희 에디터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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