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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응답하라, 나의 80년대여 [영화]
우리네 엄마들의 이야기
나에게는 마음이 몽글몽글하면서도 피식 웃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고등학생 때였다.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서 친구와 수다 떨고 있었는데, 한 정류장에서 엄마가 탔다. 반가운 마음에 "엄마~~"하고 불렀다. 순간 엄마를 비롯한 아주머니 몇몇 분이 뒤를 돌아보셨다. 그때는 '그저 나를 지나쳐가는 아주머니도 누군가의 어머니일 수도 있겠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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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에디터
2021.08.2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행복한 기억을 매듭짓는 법 [공간]
강렬한 행복은, 커다란 상실감을 남긴다. 파리에서 보낸 시간들을 떠올리며.
인생에 두 번 다시없을 특별한 날들이 있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 실현된 날,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해지는 날들 말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그 순간만을 충실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조바심을 느끼게 되는 날들. 시간을 어떻게 채워도, 결국엔 아쉬움이 남고 말 날들.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지냈던 시간이 그랬다. 반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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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오베이와 디스이즈네버댓
영원히 같은 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거 아닌지
회사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오베이, 디스이즈네버댓 후드티와 컨버스 단화를 샀다. 30만원에 달했다. 옷값에 단번에 그 정도 금액을 쓴 적은 처음이었다. 손이 떨렸다.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사치를 누린 건지 자문했다. 형편을 일일이 의식하며 소비하면 평생 사지 못할 것들이 천지 삐깔이다, 나는 다달이 월급 받는 생활을 할 거니 괜찮다, 그런 문장을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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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8.20
리뷰
도서
[Review]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 아트인사이트 Vol.1 [도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아트인사이트에서 첫 번째 글 모음집을 출간했다. 제목부터 참 아름답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 좋아하는 것을 자신 있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자체로도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취미를 말할 수 있을 만큼 그 행위에 당당하다는 증거이니 말이다. 그 기대에 맞게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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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2021.08.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름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사람]
말랑이 복숭아 VS. 딱딱이 복숭아
나에게 어떤 계절이 가장 좋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여름!’을 외칠 것이다.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여름의 하늘은 나에게 누구보다 가까이 다가온다. 손을 좀만 더 뻗으면 손에 구름을 쥘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은 영화 ‘토이스토리’의 앤디의 방처럼 새파란 하늘에 몇 점의 구름들이 있는 날이 자주 있어 하늘을 보는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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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지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피로 사회를 넘어 복수 사회로 [사람]
'복수'가 당신의 힘입니까?
누구나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아, 저거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영문도 모른 채 과격한 문장에 당황했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놀랄 땐 놀라더라도 생각은 해보도록 하자. 밖에서 제아무리 순한 맛 자아를 내보이고 있다고 해도, 우리의 내면은 항상 들끓고 있다. '나는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고? 어쩌면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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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1.08.0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 행복하게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나만큼은 나를 사랑하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한번 한 선택에 절대 연연하지 않는 내가 통탄해 마지않는 가장 큰 실수가 있다. 바로 남들보다 늦게 간 군대. 다시 태어난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스무 살에 간다. 독자 여러분은 ‘늦은 군대’의 애로사항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는가? 나이 적은 선임한테 반말을 쓰지 못하고 명령에 군말 없이 따라야 하는 점? 전역 후 대학 생활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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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현 에디터
2021.08.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가디슈', 흥행의 이유와 목적 [영화]
류승완 감독이 4년 만에 신작 '모가디슈'로 돌아왔다. 전작인 '군함도'의 흥행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까. 더하여 류승완 감독의 신작은 단순히 그만의 명예 회복을 말하지 않는다. 침체된 한국 영화의 명예 회복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류승완 감독이 7월 28일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영화 <모가디슈, 2021>이다(이후 모가디슈)이다. 류승완 감독은 직전 작품인 <군함도, 2017>에 이어 다시 한번 '역사'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했다. 이전의 경우 역사적 배경만을 빌려오며 실제 사건을 영화화하진 않았으나, 이번 작품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물론 각색을 거쳤기에 과거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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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에디터
2021.07.30
리뷰
영화
[리뷰] 복도 한구석에 숨긴 마음: 우리, 둘 [영화]
그래서 나는 이 둘이 발을 맞추어 춤을 추던 마지막 장면과 노랫말을 기억하려 한다. 함께 살고, 함께 이야기하고, 무엇이든 함께이고 싶은 그 마음을 떠올리며.
장르/매체마다 주인공의 법칙이 있다. 영화에서 누아르 물은 유난히 중년 남성을 앞세우고, 로맨스는 나이가 많아 봐야 30대를 넘기지 않는다. 웹소설은 대개 20대 초반이다. 틀에서 벗어난 작품들이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게 태반이다. 그래서였다.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가 궁금했다. 레즈비언의 사랑을 다룬 영화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별개로
by
박윤혜 에디터
2021.07.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나에게서 멀어진 모든 것들이 행복하기를
멀리서나마 누군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일상조각 네번째. 소원과 소원(疏遠/所願) 소원(所願) :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람. 또는 그런 일. 소원(疏遠) : 지내는 사이가 두텁지 아니하고 거리가 있어서 서먹서먹함. 사진을 찍고 남기는 행위는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흘려버리기 쉬운 순간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고, 시간의 지남에 따라 흐릿해지는 과거를 선명하게 복기하는 데 도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7.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탈(離脫)
어떤 범위나 대열 따위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떨어져 나감.
초, 중, 고, 대, 결혼, 출산, 집, 차... 한국 사회에서 살다 보면 정해진 길을 강박적으로 따라야 할 때가 생긴다. 신생아 때 어떤 젖병, 장난감을 쓰는지부터 시작하는 이 강박은 점차 커져서 명문고등학교, 명문대학교의 입시로 바뀌며, ‘남들 다 하는’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 강박적인 길에는 심지어 개략적인 나이도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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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연 에디터
2021.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Ice Breaking1. 1935년 논문을 읽어야 할까? [도서/문학]
발터 벤야민의『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논문을 2021년을 사는 사람이 읽어야 하는 이유 고찰해보기
Ice Breaking. 안면 트기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이번 글과 다음 글은 책을 통해 영화와 기술, 작품과 광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마주한다. 안면 트기 시리즈 중 이번 글은 영화와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와 기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사할 기회를 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술 복제 시대의 예
by
이세연 에디터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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