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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도서관 여행하다가, '도서관 여행하는 법' [도서/문학]
도서관의 세계에는 멋진 꿈이 있다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 도서관을 여행하고 있다. 위치를 찾아보고 방문해서 둘러본다. 마음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빌려도 본다. 이 소소한 취미는 최근에 참여한 도서관 행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도서관 세 곳을 방문해서 책을 대출한 후 스탬프를 모아오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유익하면서도 어쩐지 아기자기한 행사. 거기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by
임정화 에디터
2022.09.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상한 독자의 책에 관한 혼잣말
책 읽기 좋은 가을이 왔기 때문인가?
속도와 관계없이 내가 꾸준히 하는 거의 유일한 것은 바로 독서다. 책이 필요해서 읽기도 하고, 재밌어서 읽기도 하고, 어떤 날은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묘한 의무감에 사로잡혀 읽기도 한다. 어쨌든 늘 무언가를 읽는다. 하루에 한 페이지 혹은 일주일에 한 페이지라도 읽는다. 아주, 아주 느리더라도. 그래서 ‘책을 읽는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하
by
고민지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미술관에는 누울 자리가 필요하다 [미술/전시]
카셀 도큐멘타 15는 관람객이 주인공이다.
카셀 도큐멘타는 어디인가? 대책 없이 결제한 유럽행 비행기. 5년에 한 번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를 보기 위함이었다. 100일간 독일의 카셀(Kassel)이라는 도시가 전부 미술관으로 바뀐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고 있는 도큐멘타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가장 동시대적이며 현대적인 예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공동체를 뜻하는 ‘룸붕’을 주제로 하였다. 프랑
by
장민경 에디터
2022.09.15
리뷰
공연
[Review] 여름과 가을 사이를 넘나드는 선율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리사이틀 [공연]
다정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경험하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리사이틀.
처서 이후로 기온이 제법 내려갔다. 이제 어딜 다녀도 예전만큼 땀이 뻘뻘 흐르지는 않는다. 공기 중의 습도도 많이 낮아졌음을 실감한다. 불어오는 초가을 바람을 맞을 때면,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감사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완전한 가을은 아니다. 일교차가 심해져 오전과 밤에는 쌀쌀하지만, 여전히 한낮의 온도와 볕이 뜨겁기 때문이다. 이렇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9.12
리뷰
도서
[Review] 직면과 돌파: 단 하나의 선택지 - 책 '위로의 미술관'
독자가 다시 써야 할 '위로'라는 키워드
책 <위로의 미술관>을 읽기 전, 제목과 목차를 보고 짐작했던 내용은 미술가의 생애와 그림에 얽힌 일화 정도였다. 그러나 의외로 이 책을 읽고 특히 집중해서 생각해 보게 된 주제는 따로 있었다. 정답이 없는 미술에 해답을 찾아가는 사람들, 바로 미술가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해서였다. 미술가는 자기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삶의 여정으로 삼는
by
이서연 에디터
2022.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남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 [도서]
오리엔탈리즘 책 추천
오늘은 책 한 권을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다. 저자인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 1935년 11월 1일~ 2003년 9월 24일)는 1935년 11월 1일 당시 영국령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1947년 이집트 카이로로 이주해 공부했다. 195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3
by
이세연 에디터
2022.09.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 벌레와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도서]
핏기없던 일상에 파문을 일으킨 작품, 프란츠 카프카 <변신>
프란츠 카프카 <변신>은 짧지만 강렬하다. 성실하게 가족을 부양하던 세일즈맨 '그레고리 잠자'가 갑자기 벌레로 변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작품에서 그레고리가 벌레가 된 까닭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레고리가 벌레가 된 후의 일들이다. 그의 모습에 가족들은 충격, 괴로움, 연민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 채 그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그도 잠시,
by
박현영 에디터
2022.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최악일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하나요 [영화]
누구나 한 번쯤 최악일 때가 있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사진 프롤로그 : 시작 오슬로의 한 파티장 야외에서 율리에는 노을 앞에 담배를 피우며 꼿꼿하게 서 있다. 신나는 파티장의 분위기와 다르게 그녀의 표정이 좋지 않다. 묘하게 씁쓸해 보인다. 영화는 사랑 이야기, 아니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의 구성은 프롤로그, 12개의 챕터, 에필로그까지 한 권의 책 같다. 각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주변을 더욱 풍성하게: 2022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연]
2022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돌아보며
8월 28일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1998년 대학로의 '독립예술제'에서 출발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연극, 음악, 무용, 퍼포먼스, 시각이나 영상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축제다. 독립예술가의 자유로운 시도와 주체성을 지지하는 예술축제인만큼, 자유참가에 원칙을 두고 있다. 예술가나 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장르를 넘나
by
박현영 에디터
2022.09.06
리뷰
전시
[리뷰] 다정한 고독자, 비비안 마이어
비비안 마이어의 카메라, 사진 그리고 세계
다정한 고독자, 비비안 마이어 만약에 이모할머니가 비비안 마이어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았다면? 만약에 비비안 마이어가 창고 임대료를 제때 냈다면? 만약에 비비안 마이어가 사진을 모두 처분했다면? 만약에 존 말루프가 비비안의 사진을 인화하고 SNS에 올리지 않았더라면? 하나라도 어긋났으면, 우리는 비비안 마이어의 존재도, 그녀의 사진도 모른 채 살아갈 뻔했다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홉살 은규에게 노키즈존을 설명할 수 있나요? [도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솔직한 심정으로 고백해보자면 나는 어린이가 낯설다. 평생을 늦둥이 막내딸로 살아온 까닭에 나보다 어린나이의 아이들이 친숙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그게 굳이 아니어도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을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의도하지 않은 작은 몸짓이 그들의 가치관에 악영향을 끼쳐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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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정 에디터
2022.08.3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함께 읽는 일로부터 변화를 꿈꾸다 - '들불' 노혜지 대표
"읽는다는 건 처음에는 두려움이지만 종국에는 용기를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우리는 모두 은연중에 그것을 알고 있다. 무언가를 새롭게 알아간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자면 내가 모른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나를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한번 알기 시작한 사람은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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