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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후회는 이야기가 된다 - 테레즈 라켕 [공연]
로랑과 사랑에 빠진다면 나는 후회할 거야, 남편을 죽인다면 나는 후회할 거야.
아주 개인적일 수 있지만 나에게 뮤지컬 장르가 매력적인 이유는 작위적인 서사 구성 때문이다. “납득이 안 돼 납득이” 뮤지컬을 보고 이렇게 외치는 건 뮤지컬한테 해서는 안 될 짓이다. 노래 부르다 갑자기 사랑에 빠지고 노래 부르다 갑자기 사람을 죽이고. 당연히 납득이 안 된다. 하지만 그들의 감정선을 쫓아 가는 것에 뮤지컬 관람의 방점이 찍혀 있지 않다.
by
최유진 에디터
2022.10.19
리뷰
도서
[리뷰]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야 - 기울어진 미술관
아직도 해결이 필요한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기에, 보이지 않는 것에 속지 말 것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마음의 눈을 키워야 한다는 감상적인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몇 년 전이었다. 학교에서 우연히 강연 하나를 듣게 되었는데, '차별'을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이었다. 강연자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빈번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피력하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결코 존재하지 않는
by
김규리 에디터
2022.10.19
리뷰
도서
[리뷰] 새로운 눈을 단 미술 감상자 - 기울어진 미술관
내가 미술을 바라보는 방식을 넘어서
미술과 미술관 모두가 미술관과 박물관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지역의 미술관을 방문 1순위로 세우는 나와는 달리,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미술관, 박물관, 공연, 전시 등의 문화생활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이 내게는 굉장
by
이진교 에디터
2022.10.18
리뷰
도서
[리뷰] 끼니와 관련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모음 에세이 '끼니'
지루하지 않았고 읽을수록 궁금했다.
어렸을 때 나는 식탐이 많은 아이였다. 식욕보다 식탐이 많은 아이. 먹는 것에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닌데, 그저 배부르게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보통은 이를 어른이 되어간다고 표현한다), 식탐도 줄어들어서 이제는 말 그대로 배가 고프니까, 에너지를 얻기 위해 무언가를 먹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먹는 행위를 신성하게 생각하
by
김규리 에디터
2022.10.16
리뷰
도서
[리뷰] 예술은 진실을 말하는 거짓말이다 - 기울어진 미술관
진실을 말하기 위한 거짓말일까, 거짓말을 하려다 진실이 들통난걸까
‘예술은 진실을 말하는 거짓말이다.’ 파블로 피카소가 말한 이 문장은 책 ‘기울어진 미술관’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예술은 결국 거짓말을 통해 진실을 보여준다. ‘기울어진 미술관’에서 밝힌 거짓말과 진실은 무엇일까? ‘기울어진 미술관’에서는 예술작품의 속, 겉, 주변에 숨겨진 권력관계와 그 안에 가려진 소수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울어진 미술관’을 읽으
by
장민경 에디터
2022.10.14
리뷰
공연
[리뷰] 너희 아빠, 너희 엄마 그리고 너와 나 - 옥상 위 카우보이
마침내 그들은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보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독립적인 주체, 카우보이가 된다.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는 영화 ‘미성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2021년 서울 초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뻔하지 않은 캐릭터 표현으로 지난 공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이세영, 라소영, 강정윤, 김정아, 신강수 배우가 모두 다시 참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by
김소정 에디터
2022.10.12
리뷰
공연
[리뷰] 남녀노소 모두 함께 감상해도 무방한 청소년 뮤지컬 '오즈의 의류 수거함'
날씨 때문에 힘들었던 나의 나들이도, 덕분에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뮤지컬을 선택함에 앞서, '소재'를 가장 먼저 살핀다.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떤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만일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그게 어떤 뮤지컬이든 그리 마음이 가지 않는다. 결론은 내가 어떤 뮤지컬을 봤다고 한다면, 곧 그 뮤지컬의 소재가 마음에 들었다는 방증이다. 뮤지컬 <오즈의 의류 수거함> 역시, 소재
by
김규리 에디터
2022.10.11
리뷰
도서
[리뷰] 판타지 속에 감춰진 클레어의 진짜 마음은?
내가 클레어였어도 제이미를 사랑할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넷플릭스를 잘 안 본다. 주변 사람들에게 요즘은 뭐가 재미있냐고 입버릇처럼 물어보지만, 사실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 이건 꼭 봐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며 추천해 준다고 해도 미안하지만 노관심이다. 어쩌면 넷플릭스 드라마로 더 잘 알려져 있을 소설 <아웃랜더>. 하지만 넷플릭스와 가깝지 않은 나는 당연히 아웃랜더가 뭔지 1도 몰랐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기 전
by
김규리 에디터
2022.10.11
리뷰
공연
[리뷰] 어른으로 가는 길 - 옥상 위 카우보이
카우보이는 무언가를 지킬 때 빛이 난다.
어른이란 뭘까.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상태일까. 이런 고민 한 번쯤 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5년 동안 법적 기준의 성인으로 살면서 끊임없이 반복해온 고민이다. 법적 기준 성인으로 살고 있지만 그 무게감은 아직까지 어색하다. 그냥 만 18세 이상의 사람으로 불리는 게 부담이 덜하다. ‘성인’과 ‘어른’의 느낌도 다르다. 전자는
by
박성준 에디터
2022.10.10
리뷰
공연
[리뷰] 인간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본질은 감정이기에 -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
드디어 도착한 야사B행성. 그런데 그곳에는 이미 인류의 흔적이 있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온 거지?
할리우드에서는 예전부터 <인터스텔라>, <마션>, <스타트렉> 등 수많은 우주 영화가 나왔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승리호>, <외계인> 등 우주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인간이 발 딛고 살아가는 행성인 지구 밖 우주는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미지의 탐구 영역이었으며, 그곳에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공간이었다. 1969년 미국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by
김소정 에디터
2022.10.07
리뷰
도서
[리뷰] 시간을 넘어, 공간을 넘어 - 디어 마이 라이카
늙은 아들이 젊은 아버지에게
뮤지컬 ‘디어 마이 라이카’는 ‘한국콘텐츠진행원 – 2021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창작 뮤지컬이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시간을 넘은 부자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그 공간이 우주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우주’라는 공간은 흔히 어머니의 또 다른 상징적인 대상이다. 어머니로부터 한 생명의, 한 인생의 시간이 탄생한 순간으로 흔히
by
박성준 에디터
2022.10.07
리뷰
도서
[리뷰] 작품을 사랑하는 가장 완전한 마음, 책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수집가의 마음으로 작품들과 마주하라!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나는 영국의 한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 엽서 위에 그림을 덧대 판매하고 계신 한 아주머니를 보았다. 나도 모르게 엽서 그림 앞에 멈춰 서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최대한 짐을 가볍게 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때의 엽서 그림은 내 인생의 첫 컬렉션이 되었고 지금도 내
by
김규리 에디터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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