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연이 미디어다 : 작용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글 입력 2022.09.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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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포스터_네마프2022.jpg

 

 

2022년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었던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네마프). 네마프는 영화와 전시를 동시에 즐기는 국내 유일의 탈장르 영상예술축제이며, 올해의 슬로건은 ‘자연이 미디어다: 작용’으로 인간 중심적 시선에서 탈피하는 주제를 선보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대안 영화제로써 22주년을 맞이했기에 어느 해보다 알찬 대안 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비이오아트 등 130여 편의 풍성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주류 영화는 인간 중심의 시선이 가득하기에 이를 자연이라는 넓은 개념으로 크게 확장해 모든 존재들에 탈권위, 역동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

 

“인간이 보는 오브제로서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존재들과의 공존, 서로의 존재 영역과 상호 관계 등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관객과 함께 생각해 보기 위해 올해도 엄선한 다채로운 작품들로 네마프를 준비했다.”

 

필자는 8월 23일 14:30분에 진행했던 <글로컬 부분 2: 감각하는 인간> 주제 아래로 광고들, 미튜브3 : 8월의 노래 ‘우나 프르티바 라그리마’, 장엄, 프란체스카, 오페어, 센강의 눈물, 내 상태를 감상하고 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 3편을 기록했다.

 

광고들 - <광고들>은 다 같이 모여 이 영상에 대해 해석하지 않으면 '과연 내가 파악한 해석이 과연 맞는 걸까?' 라고 의심될 수 있을 정도로 한 번의 감상으로 전부를 파악하기 힘든 영상미었다.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로 추론해 볼 수 있는 다양함 속에 잠식하고 있는 영상의 난해함은 각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이해되고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복잡함이 얽혀있었다.

 

내상태 - 검은색 라이더 재킷의 상의에 어울리는 짧은 치마를 입은 강렬한 여인이 어두운 거리를 뚫고 아무도 없는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이 여인은 밤거리의 적막함과 왜인지 모를 무서움에 대해 내레이션으로 끊임없이 불안한 심경을 토해낸다.

 

때마침 낯설게 느껴지는 한 남자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그의 등장으로 불안한 공기를 느끼지만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건전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태도를 돌변한다.

 

여인은 이런 내막을 예상이라도 한 듯이 관객에게 뜻밖의 결론으로 방향을 뒤집으며 놀라운 방식으로 관객을 안내했다.

   

장엄 - <장엄>은 대사 하나 없이 구도와 질감, 색감을 가지고 동그란 원 안에서 같은 동작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영상이었다.

 

동작을 행위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움직임과 디테일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상 경험을 적립시켜주기 충분했으며, 클로즈업의 방식을 애용한 영상을 통해 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세상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다.

 

 

 

조우정-아트인사이트 명함.jpg

 

 

[조우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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