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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복권을 긁어준 동전 같은 한옥 카페 '지은' [공간]
서울의 한옥 카페와 다른 매력을 가진 청양의 한옥 카페.
서울에는 한옥 카페가 많다. 테마가 ‘한옥’이라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비슷비슷하지만, 동네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그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최근에는 서울의 한옥 카페가 아닌, 충남 청양의 한옥 카페를 방문했다. 청양은 출렁다리와 알프스마을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유명한 관광지역은 아니다. 그런 지역의 작은 마을에 있는 한옥 카페는 숨어 있던
by
강득라 에디터
2022.10.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막 한가운데에 세운 디즈니랜드 - 바그다드 카페 [영화]
눈물이랑 땀은 어떤 동지일까.
바그다드 카페 : 디렉터스컷 땀 범벅으로 걸어온 여자와 눈물범벅으로 의자에 아무렇게나 구겨져 있던 여자가 눈을 마주친다. 척 봐도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중 서 있는 여자가 먼저 입을 연다. “모텔인가요?” 그것이 야스민과 브렌다의 첫 만남이었다. 친해질 수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포스터에서 이 둘은 껴안고 있었던 것인가
by
조수빈 에디터
2022.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메마른 땅에 피어난 꽃 [영화]
낯선 곳에서 받은 위로와 사랑
누군가 어긋난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형상들이 떠오른다. 예를 들면, 조율되지 않은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어딘가 불안정한 음들과 잘못 끼워진 단추, 맞지 않은 발걸음에 점점 벌어지는 상대방과의 간격 같은 것들이다. 생기 넘치는 숲보다는 메말라버린 개울이, 청명한 하늘보다는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듯한 하늘이 어울린다. 운전자의
by
김민서 에디터
2022.08.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커피 마시러 가자고! [사람]
온순한 대화를 위한 마법의 주문
반쯤 감긴 눈으로 현관을 나선다. 셔츠 단추는 두 개쯤 풀려 있다. 당신은 단추를 다 잠글 것인지, 하나를 풀고 다닐 것인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번씩 비틀거리는 걸음에 잠이 조금 섞여 있다. 그럼에도 당신은 카페에 간다. 비몽사몽한 채로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으면 하루를 못 버티겠다는 사람이 날로 많아진다
by
권명규 에디터
2022.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어른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문학]
나 자신을 알고 새롭게 첫걸음을 내디딘, 신비로운 보름달이 뜬 날이었다.
좋은 어른, 멋진 어른, 나이만 먹은 어른 어린 시절 어른이란 존재는 참 커 보였다. 키나 덩치는 말할 것도 없고 경험이나 지식도 가득한 대단한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이미 어른이 된 사촌 언니들을 보면 여유롭고 멋져 보였다. 그들은 내가 고민 상담을 하면 잘 들어주고 현명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되는지 알았다. 좋은 어른,
by
빈민지 에디터
2022.08.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단골 책방이 문을 닫았다. [공간/도서]
우리는 그곳이 번창하기를 바라면서 아무도 모르길 바랐다.
많게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적게는 한 번 이상 매주 방문하던 곳이었다. 집에서는 걸어서 20분.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 인적이 드문 도로변의 상가 2층.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굳이 걸어오지 않을 것 같은 곳, 고개를 들지 않으면 쉽게 알아채기 힘든 위치에 책방이 있었다. 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이나 까득까득 이를 떨게 되는 추운 겨울에는 코앞의 많은
by
김윤비 에디터
2022.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싸목싸목 S의 골목길] 열정 열정 골목
S의 성격을 굳이 따지자면 산책하는 고양이에 가깝다.
1. 산책하는 고양이 S의 성격을 굳이 따지자면 산책하는 고양이에 가깝다.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고 그래서 사실 산책하는 고양이는 스트레스나 위험 사항이 있는 것이라는 고양이 집사들의 열변을 알지만 단지 그 애의 성격을 친근한 동물을 빌려 표현하자면 그렇다. 골목 산책은 S의 취미이자 활력소이고 S가 어떤 공간에 머무는 시간을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S가 심
by
신성은 에디터
2022.07.1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세상의 모든 여행이 기다리는 곳, 언제라도 여행
어제의 여행을 추억하고 내일의 여행을 기약하다.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2019년에 멈춰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여행사와 여행객들만이 아니라 여행 도서를 펴내던 출판사들과 여행작가에게도 지난 2년은 힘겨운 시기였다. 그 터널의 끝이 보이나 싶던 지난 2월, 여행 콘셉트의 문화 복합 공간인 ‘언제라도 여행’이 문을 열었다. 널찍한 공간에는 다양한 여행 도서는 물론이고 여행의 ‘향’을 느낄 수
by
김소원 에디터
2022.07.0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그곳에 들어서면 여행이 시작된다 [공간]
카페 <언제라도 여행>
고대하던 그날이 왔다. 많은 이들이 바라고 또 바랐을 그날.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하늘길이 열린 것이다. 다들 여행 없던 지난 3년을 보상 받듯 더 멀리, 더 오래 떠나기 시작했다. 항공사를 비롯한 많은 여행업계는 또다시 바빠질 것이고, 방학과 휴일을 맞아 방방곡곡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늘어날 것이다. 그렇게 여행은 천천히, 다시금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7.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 공간을 추억하는 방법
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에세이 #1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 계기는 음식이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너무나도 맛있어서 감동을 받으면,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 같이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내 감동을 표정과 액션으로 전하고 싶었고, 지금 함께하고 있지 않은 사람과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 핸드폰을 꺼내 음식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 너무 맛있다고 호들갑을 떨고, SNS에 게시해 너무
by
김상현 에디터
2022.06.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나만 알고 싶은데, 나만 알기 아까운 북카페 - 커피랑도서관 GIDC점 [공간]
체험형 서재가 있는 특별한 북카페. 커피랑도서관
누구에게나 나만 알고 싶은 곳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곳이 있다. 동네에 새로 생긴 북카페인데, 5월 가오픈 시기에는 매일같이 방문했었다. 그때는 손님이 거의 없을 때라서 더욱 고요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도 손님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많아졌다. 그때가 더 좋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 카페가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by
강득라 에디터
2022.06.2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이 안에 제 카페가 있거든요 [게임]
나는 왜 계속 아이러브커피를 하게 되는가
왠지 스마트폰은 '핸드폰'이라고 해도 자연스럽지만, 피처폰은 '핸드폰'이 아니라 '휴대폰'이라고 해야 적절한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처음 휴대폰을 갖게 됐는데, 꽤 귀엽게 생긴 폴더폰이어서 휴대폰이 다치지 않도록 예쁜 케이스를 입혀 다니곤 했다. 하지만 약정이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시대가 시작됐고, 그렇게 애지중지 다
by
류지수 에디터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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