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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음악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 마에스트로
갈등과 화합 그 사이에는 항상 음악이
*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가장 첫 장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 지휘자, 드니 뒤마르가 (이하 드니) 권위 있는 음악상을 받는다. 러면서 관객석에 있는 가족과 지인 한 사람씩 언급한다. 그런데 한 자리가 비어 있다. 그러면서 드니 뒤마르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음악적 영향을 크게 미친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 (이하 프랑수아)를 언
by
박정빈 에디터
2023.08.0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당신의 시간을 진짜로 만들어드립니다 [공간]
머무를수록 빠져드는 공간
"이 책 이름이 뭔가요?" 월곡역의 어느 한 독립서점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에 종종 이런 댓글이 달린다. 홍보나 마케팅 전략 없이, 책의 일부 및 크라프트 포스트잇만으로 간결하고 깔끔하게 글을 업로드한다. 책의 일부를 맛본 독자들은 책을 궁금해하며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의 이름은 ‘갑을문고’다. 독립서점 갑을문고 갑을문고는 서울 6호선 월곡역
by
박정빈 에디터
2023.08.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정한 물음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2023) 및 소설 '바깥은 여름'(김애란) 중 동명 수록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겨진 이들의 내일에 대해 경험의 매개를 넘치도록 갖게 된 우리는 매일같이 죽음을 접한다. 뉴스로, 책으로, 누군가의 입으로, 혹은 또 다른 무언가로. 어떤 죽음은 사회 공통의 경험이 되어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기도
by
황수빈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장이 지니는 결 [도서/문학]
문장 탐구
고민 혼자만의 글을 쓰다가 공개적인 자리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문장'에 온통 쏠렸다고 해야 할까. 내가 쓰고자 하는 문장이 어떤 문장인지 많이 고민했다. 내용이 좋아도 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장이 불안정하다면 눈이 피곤하지 않을까. 이름 모를 독자들에게 정리되지 않은 문장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문장을 깔끔하
by
이유빈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부드러운 편지가 흩날리는 곳 [도서/문학]
자신의 부드러움을 나눌 곳을 찾고 있다면
시는 단순한 문학 장르가 아니다.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예술 장르다. 흔히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나름의 해석을 곁들여 작품을 재해석한다. 이처럼, 시에서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해석하고, 누군가는 잃어버린 사물을 해석하기도 한다.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 주는 시인과 시 덕분에 많은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읽어낼 울림을 얻는다. 아직 시의 세계에 흠뻑 빠
by
박정빈 에디터
2023.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개인주의자다, 개인주의자 선언 [도서/문학]
집단주의 속 개인주의자
나는 평소 내가 어떤 집단에 속하든 집단의 일원이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회식 문화, 직급이나 연차에 따라 사람들에게 요구받는 성격 등 집단적인 문화를 꺼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집필한 문유석 판사는 책의 내용이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소년 시절부터 좋아하는 책과 음악만 잔뜩
by
송유빈 에디터
2023.07.2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내일은 뭘 싸갈까? [음식]
큰일이다. 양이 모자라다.
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면 아침부터 감사하게도 엄마가 한입에 넣기 좋은 김밥, 유부초밥을 싸고 소시지를 볶아 주었다. 그래서 내 인생에서 도시락은 어디 놀러 갈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평소에 먹을 수 없는 음식들로 채운 특별식. 그렇다 보니 만화에서 나오는 도시락을 동경하곤 했다. 눌러 담은 집에서 한 밥, 평범하지만 도시락용으로 만든 듯한 반찬.
by
빈민지 에디터
2023.07.23
리뷰
도서
[Review] 손쉬운 해결책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해결책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 <손쉬운 해결책>
불편한 진실 나는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당연한 소리를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포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제목을 달리하지만, 핵심 내용은 다를 바가 없다는 점도 그 이유다. 자기계발 심리학의 기반이 되는 통계 자료, 연구 결과만이 시대에 따라 바뀔 뿐, 실체가 없다. 물론 성장 마인드 셋의 힘을 부정하
by
이유빈 에디터
2023.07.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가는 붓으로 말한다 [미술]
인상주의 화가, 클라우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의 붓질 차이
예술가에게 붓은 작가의 펜과 같다 글을 쓰는 사람이 펜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가듯 화가는 붓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예술가에게 붓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가시적인 무언가로 만들어주는 매개체인 것이다. 인상주의(Impressionism)의 두 거장, 클라우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는 인상파라는 점에서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두 화가의 붓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다
by
박진솔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의 면면을 찾으러 [음악]
쏟아지는 빗바늘 더미에서 찾아낸 일상
빗방울과 빗바늘 지독한 여름. 빗방울은 없고 빗바늘만이 하늘을 꽉 채운다. 비가 사납게도 내리는 요즘, 아주 날카로운 빗바늘 떼에 우산이 찢기고 있다. 말도 안 되는 공상임을 알지만 폭우는 색색의 우산을 모이 삼아 제 몸집을 불리고 있을 것만 같다. 계속해서 우산을 펼치는 사람들과 끝나지 않을 장맛비. 이런 이유로, 폭우 대신 맑은 하늘이 떠오르는 곡들을
by
이유빈 에디터
2023.07.21
리뷰
공연
[Review] 흑을 이기는 백 - 베르나르다 알바
어디선가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백색의 나비를 본다.
공연장이 암전되고 무대 위로 배우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모두 같은 검은색의 옷을 입고 있고, 다섯 명의 딸들은 디자인까지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로 나온다. 어딘가 정렬되고 격이 맞춰진 듯, 그들은 대칭적인 구조로 무대 중앙으로 나와 의자 앞에 조용히 앉아 신발을 신는다. 그 후 공연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발, 박수 소리는 한 치 오차도 없이 리듬감
by
박정빈 에디터
2023.07.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름의 간지럼 [문화 전반]
“여름은 적당한 것을 넘기지 못하고 기어코 끓게 만든다.”
갓 대학생이 된 나의 여름방학 주특기는 어디도 가지 않고 침대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것이었다. 2020년, 새내기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여름의 방학 어느 날.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든 생활이 제약되어 학교 근처 공기를 맡아보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원체 땀이 많은 체질이었기에, 조금만 움직여도 여름
by
박정빈 에디터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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