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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친절한 미술사로의 초대 - 벌거벗은 미술관
예술과 역사의 박물관이 우리에게 남긴 것 중에서 가장 큰 유산은, 분명하게 예술이 미완의 지금 우리를 긍정하게 해주는 힘이라는 것이다.
'미술'과 '미술사'. 한 음절 차이에 불과한데 체감하는 거리는 너무나 먼 단어들이다. 입 안에 멤도는 '미술'이라는 말에는 제법 낭만이 있는데, '미술사'는 당장이라도 교양 서적을 펼쳐야만 할 것 같은 기분.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사와 친하게 지내보려 애쓰는 내게도 긴 세대에 걸친 학문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이란 부담이 크기 마련이다. 〈벌거벗은 미술관〉
by
지현영 에디터
2021.09.09
리뷰
PRESS
[PRESS] 깊고 담담한,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작가 신간 리뷰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의 소설로 한국 SF 소설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초엽 작가의 신간, <지구 끝의 온실>이 출간되었다. 김초엽 작가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으로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관을 치밀히 구축하는 능력을 갖췄기에, 이번 소설에서 그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꽤 기대되었다. <지구 끝의 온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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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에디터
2021.09.06
리뷰
영화
[Review] 여기서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일까? - 영화 '좋은 사람'
"이 영화 속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 최대한 스포일러를 배제했습니다. 중요한 건 자기가 잘못한 거 인정하고 되돌리는 거야. 그 용기만 있으면, 좋은 사람 될 수 있다고. 영화를 여는 경석의 대사는 '좋은 사람'이라는 정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과제를 던진다. 과연 좋은 사람이 무엇일까? 이를 우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주인공 경석의 행동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경석은 자신이 저지른
by
고혜원 에디터
2021.09.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기어코 세상을 구하는 악착같은 기억으로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 이 글은 소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요원하다는 것보다 절망적이었던 것은 이 질문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현실이었다. 기대가 좀처럼 실현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큰 실망을 안겨서, 질문이 여는 토론이 쉽게 싸움으로 변질돼서, 그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폭력이 이뤄져서, 쳇바퀴처럼
by
조현정 에디터
2021.09.04
리뷰
패션
[Review] 무언극, 제목은 '꿈' - 향수 '슬리핑 듀'
5편의 무언극. 이 무언극들의 제목은 '꿈'입니다.
향수가 집에 도착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온 것이었다. 물론 문화초대를 통해 받은 것이다. 처음 이 향수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건 한 줄의 문장 때문이었다. 향기로 진행되는 무언극이라. 호기심이 동할 수밖에 없는 근사한 카피다. 하지만 내가 이 향수에 대해 욕심이 생겼던 건 다른 이유가 크다. 요즘 나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침대에만 누우면 온갖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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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악뮤가 제시하는 초월자유 EP.2 그리고 GD병에 관한 고찰 [음악]
이찬혁이 더욱 이찬혁스러워지기를
AKMU는 첫 콜라보레이션 앨범 [NEXT EPISODE]에서 초월자유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지난번 EP.1에서는 초월자유의 개념과 초월자유를 다루고 있는 1,2,3,4번 트랙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이번 EP.2에서는 5,6,7번 트랙에는 어떤 이야기와 세계가 그려졌는지 살펴보겠다. 악뮤는 성인이 된 이후 확실히 변화되었다. 더욱 예술적인 방향으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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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1.09.01
리뷰
PRESS
[PRESS] 여름 바다의 아침부터 새벽까지, 프루던스 - While You Are Young [음반]
우리의 여름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될 거니까
여름이라 부를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의 여름을 되돌아보면 지난 여름들과는 달리 좋은 기억들이 앞장서있다. 뜨거운 햇볕을 받아 빛나는 생명에 대해 생각했던 날이 있었으며,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지독한 더위 속에서도 하늘과 구름을 카메라에 담았던 것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도쿄의 장마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는 동안엔 폭우에 잠기듯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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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1.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재단사의 초크처럼 재단하지
난 너를 몰라. 그걸 알아둬.
소개팅을 했다. 장학금을 받는 의과대학 재학생이란다. 그런 양반이 왜 나랑... 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서 응했다고 했다. 생각이 어리지 않고 의지할 구석이 많은 연상의 사람이 좋은데 내 나이가 거기 부합한다는 거였다. 아르바이트하는 매장에서 차 지나가는 성대모사를 보여준답시고 다른 직원에게 같잖게 구는 게 나다. 위이이이이이이이잉. 어때요? 대로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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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8.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과 여행, 수집과 기록을 예술로! [미술/전시]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정재철: 사랑과 평화》
여행과 삶을 예술로! 여행의 필수 요소를 몇 가지 떠올려 보자.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사진 촬영일 것이다. 평범한 일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특별한 풍경과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해 우리는 늘 카메라를 꺼내 든다. 그렇게 남겨진 사진은 때로는 추억을 되살리는 장치로, 혹은 현장의 공기를 기록하는 증거물로 제 역할을 다한다. 여행과 삶이 곧 예술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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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1.08.24
리뷰
PRESS
[PRESS] 뜨거운 첼로의 세계 속으로: 첼리스트 배지혜 초청 독주회
그가 앞으로 보여주는 뜨거운 첼로의 세계가 어떨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 8월 20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첼리스트 배지혜의 독주회가 있었다. 더위가 한풀 꺾인 여름밤이라 그런지 예술의전당을 향하는 발걸음이 유독 가볍고 상쾌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대 그리고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공연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유독 음악당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콘서트홀에서도 당일에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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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1.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반은 오, 중반은 응?, 결말은 하... [영화]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올드(old)를 리뷰합니다
올여름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 외국영화 가릴 거 없이 양질의 영화가 개봉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8일, ‘식스센스’, ‘23 아이덴티티’, ‘글래스’ 등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영화감독 M. 나이트 샤밀란의 영화 ‘올드(Old)’가 개봉됐다. 예고편을 보면서 소재와 내용이 참신하다고 생각되어 개봉일에 맞춰 영화를 관람했다. 볼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취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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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1.08.20
리뷰
전시
[Review] 동화와 꿈의 세계에 초대받은 기쁨,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꿈과 동화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카게에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카게에'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전시회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낯선 장르의 작품들의 나를 압도했다. 카게에란 일본어로 '그림자 그림'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종이를 오려 붙이고 그곳에 빛을 비추어 완성하는 작품이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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