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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캐릭터 창조 가이드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책 <트라우마 사전> 리뷰
이야기의 중심, 캐릭터 맥락은 우리의 인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 그 예가 바로 ‘맥락’이며, 사람들이 이야기 속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21)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얻고자 한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실제 삶에는 없는' 맥락이다. 삶을 통해 알지 못했던 맥락을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를 삶에 적용해볼 수 있
by
환영 에디터
2020.06.06
리뷰
도서
[Review] 안녕, 우리의 트라우마 - 도서 '트라우마 사전' 리뷰
서사의 테두리 안에서 트라우마를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해줄 책
모든 서사를 단순화시켜보자면 그 속에는 선과 악의 구도가 있다. 고전 소설은 필연적으로 권선징악적 결말에 도달했다. 선이 이기고 악이 패배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에 이끌린다. 혹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악당들은 사실 다 착하다. 주인공이 화려한 몸짓으로 변신을 끝마칠 때까지 공격 안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05
리뷰
공연
[Review] 시간의 강을 타고 흐르는 공작의 춤사위 -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느리고 우아한 동음 동박의 공명, 피부로 스미는 달콤한 전율의 감각
드디어 기회가 왔다. 클래식 향유 기회이다. 사실 고백하자면, 쇼팽 몇 곡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몇 정도만을 애호하는 나로선 떳떳이 클래식을 애호하노라 말하기는 조금 부끄러운 감이 있지만, 어땠든 기다려온 바임은 사실이다. 이 고백을 하자니 또 다른 부끄러운 이야기가 하나 떠오른다. 기억력이 원체 좋지 않은 나는 여태, 음악을 듣곤 그 제목을 까먹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듬거리는 읽기의 힘 - 창작과 비평 2020 봄호 [도서]
계간지, 어떻게 읽을까. 한 계절에 걸친 10주간의 읽기를 소개하며
우리는 많은 것을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문학을 납작한 서사로만 읽기, 기후 위기를 기후만의 위기로 읽기. 하지만 ‘사람의 안녕을 살피는 일을 문학이’ 하듯, 또 기후 위기는 언제나 정치적 차원 또는 사회경제적인 체제와 맞닿아있듯, 우리가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또 다원적인 앎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계간지가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짜 목소리가 사라진 문학 - 2020년 한국현대시 [문화 전반]
2020년 새로운 문학을 통해 우리의 존재가 어디에 이르게 될지 복잡미묘한 마음이 든다.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가끔 취미로 문예지를 읽곤 한다. 문학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문학의 세계는 나의 현실과 거리가 멀게만 느껴져서 현실과 멀어지고 싶을 때 문예지를 찾게 된다. 하루는 《창작과 비평》의 계간지를 읽다가 한 시인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그는 오늘날의 시문학이 시 패러다임이 2000년대와 비교했을 때
by
한승빈 에디터
2020.05.31
리뷰
영화
[Review] 노동과 정체성의 회복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 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
The Boys from Now here
서핑, 노동감독의 특이한 소재 최창환 감독은 '노동 영화감독'이다. 그는 대구를 기반으로 비서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의 하층부에 몰린 자들이 서로를 착취하는 서글픈 상황을 잡아내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림자는 없다> <호명인생>은 노동현장에서 그려지는 차갑고 냉혹한 노동자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고, 최근 전태일 재단이 운영하는 '아름다운 청년
by
손진주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요계를 더럽힌 댄스 음악 Part.2 - 덕후씨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문화 전반]
막차를 타고 콘서트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여운은, 대개 방구석에 갇히거나 덕후 공동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외부로 공유된다
※ 이 글은 [Opinion] 가요계를 더럽힌 댄스 음악 Part.1 - 아이돌 음악, 편견과 혐오의 시선 [문화 전반] 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 ‘일반인 코스프레’의 줄임말, 이하 ‘일코’. 아이돌 가수의 팬에게 ‘나 일코 중이야’라는 문장은, 학교나 일터에서는 팬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고 산다는 의미로 통한다. 아이돌 가수의 팬이 빠순이나 빠돌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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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창작과 합평 [사람]
자신감 없는 학부생의 투정
첫 합평 수업을 기억한다.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고, 첫 수업에서 시를 한 편 쓰게 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우리가 쓴 시를 우리가 돌려보고 나는 생에 처음으로 합평을 받았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친구와 편의점에 갔다. “불닭 시리즈”를 모두 사서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입에 쑤셔 넣었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힘든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그날 나는 자퇴를 생
by
이승현 에디터
2020.05.13
리뷰
전시
[Preview] 이것은 사과다, 심장은 동그랗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마그리트가 익숙한 공간을 낯설음의 공간으로 반전시키는 방법, 주어와 서술어 파괴하기
창작의 영역만큼은 인간 외의 존재가 침범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던 것이 너무나도 손쉽게 무너지면서, 이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시대에 접어들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5전 4승으로 완승했던 것이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후엔 인공지능이 쓴 소설들이 공모전의 1차 심사를 통과하거나 수상작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네덜란드가 왜 좋냐고 물으신다면 [도서]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얼마 전 “견디는 힘”이라는 책을 읽으려는데 ‘스테르담’이라는 저자의 필명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 1학기에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나로서는 자연스레 암스테르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저서 목록을 보니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고 나는 확신했다. 이 사람은 네덜란드와 관련이 깊겠구나, 어쩌면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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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20.04.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 [사람]
삶을 단순하게 바라보는 방법
인간은 정말이지 아주 간사한 존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학교나 직장으로부터 물리적 자유를 얻었던 지난 한 달이었다. 처음은 집에 머무는 것이 편한 듯싶었지만 갑작스레 얻은 무방비한 자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제껏 자신을 가두던 사회적 속박에서는 훨씬 자유로워졌지만 동시에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꿈꾸는 이 아이러니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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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4.29
리뷰
도서
[Review] 언제, 어디서든 나로 자리하기 위해서 - 견디는 힘 [도서]
변화하는 세상 속, 꼿꼿이 자리하도록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가만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때는 언제일지,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는 또 언제일지, 그런 것들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면 얻을 수 있는 지혜 중 하나라고 여겼건만, 어른이라 여길 나이가 된 나는 그렇게 당연히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삶이란 그저 다들 살아오면서 각자
by
강지예 에디터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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