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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비거니즘이 뭐예요? : 내가 비건 지향적인 삶을 결심하기까지 [문화 전반]
고백하건대, 나는 그 당시 ‘비건’이 뭔지 정확히 알지도 못했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글을 언젠가는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시간을 망설였다. 왜 이렇게 망설여지는 이야기가 된 걸까? 무언가 대상화되고, 일반화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조심스럽다. 특히 글 그러니까 언어라는 것은 더욱 그러해서,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비건에 대해 거부감이나 그들은 이러이러한 공동체라는 일반화를 가
by
장소현 에디터
2019.11.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성장은 절망에 대한 감각이다 [도서]
구병모가 묘사하는 '성장'이란
구병모는 2008년에 등단했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 청소문학상을 받으며였다. 2012년 청소년 소설 타이틀을 달고 <방주로 오세요>, <피그말리온 아이들>을 발표한다. 그 다음해 기성작가 6명과 함께 청소년 테마 소설집 <파란 아이>를 출간한다. 작년에도 독자를 청소년으로 상정한 <불안의 주파수>가 발간됐다. 미성년자는 사회의 보호에서 괴리된 이들
by
박성빈 에디터
2019.11.28
리뷰
공연
[Review] '바람이 불어오는 곳', 가장 위대한 멜랑콜리커와의 만남 [공연]
김광석의 노래는 풍요와 번영으로부터 소외된 멜랑콜리커의 아픔을 담아내지만, 그 아픔에만 정체되지는 않는다.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아빠는 젊은 시절 기타를 메고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겼다. 예전의 아빠 사진을 보면, 코미디 속 영화배우처럼 세상을 다 가진듯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여자들은 아빠의 노래를 좋아했고, 아직 세상의 풍랑이 덮치지 않은 젊은이의 생에 물러섬의 여지는 없었다. 그 시절의 가수들은 젊음의 도화지에 더 화려한 색채를 입혔다. 하지만,
by
이창희 에디터
2019.11.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2 - "페르소나"로 보는 콘텐츠제작에 대한 젠더문제 인식 [영화]
<페르소나> 중 이경미 감독의 「러브세트」는 촬영 기법과 메타포를 중심으로, 임필성 감독의 「썩지않게 아주 오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 이 글은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문화전반]과 이어집니다. * 글을 읽기 전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과 <페르소나>를 감상하고 오시길 권장합니다. * 본 분석글에는 작품의 내용(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러브세트」 - 촬영 기법과 메타포를 중심으로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26
문화소식
공연
(~12.07) 대한이 살았다! [뮤지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여옥사 8호실에 모인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
대한이 살았다! - 옥중만세운동을 이끈 그녀들의 이야기 - 여옥사 8호실에 모인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 <기획 노트> "여옥사 8호실의 이야기" 뮤지컬 <대한이 살았다!>는 1920년 3월 1일에 일어난 옥중만세운동이 시작된 여옥사 8호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당시 여옥사 8호실에는 유관순, 어윤희, 심명철, 임명애 등 총 7인의 독립운동가들이
by
정지은 에디터
2019.11.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이유를 어떻게 하시겠다고요? Part 1 -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문화 전반]
이 작업은 단순히 여성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가에 대한 고전적인 질문을 넘어서, 현재 문화콘텐츠 제작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은 문화콘텐츠 제작에 대한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흐름을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문화콘텐츠와 비평의 의무 하나의 작품(콘텐츠)를 이야기할 때는 사회와 문화의 관계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콘텐츠는 다양한 기호와 표준연상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문화에서는 여러 가지 ‘코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문화콘텐츠는 그 코드 또는 표준연상체를 반영해 제작되고, 문화콘텐츠의 이미지는 흡수되어 다시 하나의 문화를 만든다. 반 기능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23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우리별', 삶과 우주에 대한 은유를 담다 [공연]
죽어가는 우주와 별들에 무관심한 것처럼, 우리는 쉬이 삶의 진정성에도 무관심해진다.
어린 '지구'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이름은 '달님'이다. 지구는 7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데, 달님에게는 아무도 없다. 지구는 아폴로를 건네며 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말한다. (닐 암스트롱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가서 달에 착륙했다.) 처음에 극장에 들어설 때, 내 어린시절을 함께한 과자 아폴로를 건네 받게 된 이유를 이 장면에서 깨달았
by
이창희 에디터
2019.11.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취미에 대한 생각 [사람]
이런 이유로 지속하는 취미는 ‘취미’가 아닌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나는 이 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있지만, 생각할수록 느껴지는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기소개서 같은 종류의 글을 쓸 때, 우리는 취미가 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는 그 질문을 마주할 때마다 당황한다. 그리고 재빨리 나의 일상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다른 사람에게 밝힐 만한 취미가 뭐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매번 국어사전에서 취미의 뜻을 찾아본다. 취미 1.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
by
김혜정 에디터
2019.1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대한 세상 속 작은 벌새 [영화]
가장 보편적이기에 가장 찬란한 <벌새>
얼마 전 방을 청소하다가 학창시절 혼자 몰래 쓰던 일기장을 발견했다.일기장은 수없이 많은 질문들로 가득했다. 그때의 내 세상은 물음표로 가득 차 있었다. 나로서는 대답할 수 없었던 수많은 질문들 사이에서 외로웠다. <벌새>의 은희에게서 그 모습을 발견했다. 은희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은희들은 고백했다. 나는 이 세계가
by
이지현 에디터
2019.11.20
리뷰
공연
[Review]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함들도 언젠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를 - 연극 '우리별' [공연]
대단하고 거대한 것들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 익숙하고 일상적인 가장 작은 것들일지도 모른다.
4, 3, 2, 1 타임 시그널에 맞추어 우리별로 떠나는 95분간의 우주여행이 시작되었다. 마치 우주로 여행하러 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극 우리별 티켓은 우주여행 탑승권으로 꾸며진 티켓과 티켓 왼편에는 'hypersonic'에 체크되어 있어 우리가 짐작할 수도 없는 몇 십 억년이라는 시간을 짧게 압축해서 보여줄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티켓을 받으면서 아
by
정윤지 에디터
2019.11.20
리뷰
도서
[Review] 위트 있고 뾰족한 인간에 대한 반성, 인간의 흑역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실수를 똑똑히 목격해야한다.
진짜 큰 바보짓을 저질러본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짧고도 강렬한 두 마디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작만큼 흡인력 있게 300여 페이지를 이끌어간다. 우리가 살아온 인생보다 훨씬 긴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세계사’라면 더욱 더. 톰 필립스의 <인간의 흑역사>는 ‘인간의 바보짓’
by
김윤하 에디터
2019.11.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경쟁'이라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 [TV/드라마]
'퀸덤'을 통해 바라본 경쟁
최근 종영한 방송 프로그램 중, Mnet의 ‘퀸덤’이라는 방송이 꽤나 화제성이 있었다.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6팀의 컴백 대전’ 이라는 소개 하에, 기존에 데뷔해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 아이돌 가수 총 6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방송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라는 포맷의 방송은 꽤 많았다. 한때 유
by
김현송 에디터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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