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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노을을 기다리는 산책자 [사람]
여름날 산책 속 자연과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갑자기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지만 시기를 생각해보면 늘 그렇듯 제때 온 셈이다. 계절은 정직하다. 변하는 건 계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나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오기 전 한적한 시골길을 걸었다. 도시와는 다른 고요함이 온몸을 감쌌다. 푸릇푸릇한 풀 내음이 퍼져 있었고, 풀들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삭막함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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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 구면이죠? [음악]
성장통을 성충이 되어가는 나비에 비유하는 것은 흔한 소재다. 그럼에도 Johnny Stimson만의 고민이 담긴 위로는 특별하다.
카페 사장님이 틀어주는 고정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내 귀에 꽂힌 노래. 노래 제목을 알고 싶어 음악 검색 기능을 켰지만, 바로 다음 노래로 넘어가버린 탓에 제목을 알 수 없었다. 몇 번 흥얼거리기를 반복했지만, 결국 포기해버렸다. 사장님이 그다지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분이라는 게 다행이었다. 다음에 카페를 찾았을 때, 다시 그 노래가 흘러나왔다. Flow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진실은 내뱉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음악]
브로콜리너마저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브로콜리너마저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들으며 마음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다섯 번째 트랙 <풍등>과 열두 번째 트랙 <영원한 사랑>을 매일같이 반복해서 들었다.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없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일상적인 풍경들을 마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없었던 시기.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빠져나와 골목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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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잔나비
잔나비가 알려주는 어른은 무지개를 보는 버드맨이라고 줄여볼까.
2018년의 8월, 나는 뜨거운 여름의 열기에 지쳐있었다. 허겁지겁 교실로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에 살짝 몸이 으슬해지다가도, 몸 안 쪽까지 파고든 더운 기운이 여전히 남아있어 추위와 더위 속에서 몸부림을 쳤다. 그래서 곧장 책상에 한 쪽 뺨을 가져다 대면, 차가워진 그 표면에 얼굴 한 쪽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 같다가도 시원해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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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5.05.19
리뷰
PRESS
[PRESS] 살아있는 음악과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 PEAK FESTIVAL 2025
화려한 라인업과 색다른 현장 콘텐츠가 가득한 PEAK FESTIVAL 2025 미리보기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초여름. 5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PEAK FESTIVAL 2025’ (이하 피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작년과 더불어 올해 역시 다채로운 색깔로 뜨겁게 사랑받는 솔로 및 그룹 아티스트가 피크 페스티벌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24일 토요일에는 자우림, 글렌체크, 김승주, 까치산, 더 폴스, 리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5월의 만년설로 영원을 노래하다 [음악]
엔플라잉이 말하는 순간, 낭만, 그리고 영원
엔플라잉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 본 순간이 선명히 기억난다. 그들의 가사대로, 순간은 찰나였지만 무섭도록 강렬했다. 진정성과 기세로 좌중을 압도하는 이 팀은 그야말로 ‘무대로 말하는 팀’이었다. 유려한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엔 이 팀은 꽤 날것에 가깝고, 또 지극히 뜨겁다. 리더 이승협의 손끝에서 탄생한 대부분의 곡은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드럼·베이스·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19
리뷰
PRESS
[PRESS] 무대 위의 태일, 오늘을 비추다 - 음악극 태일 [공연]
음악극 <태일>이 오는 5월 14일부터 대학로 TOM 2관에서 개막하며 새 시즌 캐스팅을 공개했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제작진과 기존 출연진,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공연명 : 음악극 태일 공연 장소 : 대학로 TOM 2관 공연 기간 : 2025.05.14 ~ 2025.07.20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헌신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담은 음악극 <태일>이 오는 5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음악극 <태일>은 2017년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by
김서영 에디터
2025.05.1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음악을 한다는 것은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 멤버,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 김보미의 음악과 삶
음악을 한다는 것은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담백함을 담아내기 위해서 - lamp [음악]
담백한 lamp의 음악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일까 생각하다보면 여러 갈래의 단어가 떠오른다. 단어의 생김새가 주는 매력일지 단어가 가르키는 대상이 좋은 것인지 고민하며 또 다른 면으로는 나의 취향의 단어가 무엇인가라는 작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살아가며 마주치길 원하는 분위기가 무엇일까 고민해보면 '담백'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 담담한것, 과하거나 지나치지 않고 언뜻보면 심
by
이지민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멜로디가 매력적인 음악들 [음악]
가사는 거들 뿐
음악을 들을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가사의 문학성을 중시할 것이고, 누군가는 멜로디의 독특함을 중시할 것이다. 아니면 그 외 다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 나에게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확실히 멜로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가사가 별로여도 멜로디만 좋으
by
조현정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199개의 음악을 만드는 남자, Mac Demarco [음악]
괴짜 같지만 묘하게 따뜻하고 진중한 음악을 만드는 Mac DeMarco의 대한 이야기.
음악이 중간에 끊기고, 목소리는 오른쪽 아래에서 들리고, 앨범 하나에 곡이 199개가 있고, 앞니도 하나 빠져 있고 무언가 많이 괴짜스러운 가수가 있다. 1990년생 캐나다 출신, 얼터너티브/배드룸 팝 장르를 주로 하는 Mac DeMarco다. 그는 혼자 작곡, 작사, 녹음을 하며 음악을 만든다. 2008년에는 Makeout Videotape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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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5.1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언제가 되었든 도착할 수 있기를, 밴드 디지먼지(dizzymunzzy)
결국 끝까지 남은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하거든요. 최대한 멀리 가는 게,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목표가 아닐까 싶어요.
24년 8월, 홍대의 대표적인 인디 공연장 클럽 빵에서 3인조 밴드 ‘디지먼지’를 만났다.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의 음악은 마냥 신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물처럼 흐르면서도 몸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드는 알 수 없는 분위기 속, 90년대의 향수가 느껴졌다. 매지 스타의 호프 산도발(Hope Sandoval)이 떠오르는 담담한 표정의 프
by
임지우 에디터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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