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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교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존 듀이 ‘경험과 교육’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경험과 교육’을 집필한 존 듀이는 본인이 진보주의 교육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진보주의 교육이 인간적인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진보주의 교육은 민주주의와 유사한 성격을 띠고, 진보주의 교육에서 사용하는 이러한 인간적인 방법은 학습자의 경험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진보주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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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3.12.31
리뷰
도서
[Review] 아주 짧지만 파괴적인, 숄
<숄>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하나의 거대한 역사로 서술하기보다 남겨진 개인의 '빼앗긴 삶'으로 그려냈다. 송두리째 도둑맞은 삶을 통해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질문하도록 했다. 우리는 이 비극의 역사를 어떻게 돌아보아야 할까.
소설 <숄>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책 제목과 같은 단편소설 <숄>과 <로사>로 엮여 있으며, 각각 1980년과 1983년 뉴요커 지에 발표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첫 번째 단편 <숄>은 수용소로 걸어가는 길이 배경이다. 젖먹이 딸 '마그다'와 마그다의 엄마 '로사', 로사의 조카 '스텔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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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애틋이 여길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바르샤바, 그리고 쇼팽, 블루노트
지나고 보면, 전혀 뜬금없는 것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게 되는 순간이 있다. 시간차를 두고 찾아오는 가벼운 깨달음 같은 것들. 깨달음이라고 하니 어딘가 거창해 보이는데, 사실 좀 더 러프하게 말하자면 일종의 의미부여라고도 할 수 있다. 가령 올 여름 대전에서 본 영화와, 보름 전 홍대 소극장에서 본 공연 사이의 연속성을 소심하게 주장해본다든가. 지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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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3.12.29
리뷰
전시
[Review] 디테일로 완성되는 미학-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올겨울 마지막을 이 전시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 오랜만에 추천해 주고 싶었던 선물 같은 전시였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을 그대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온전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전시장 한편에 담긴 '맥스 달튼'의 전시 소개 중 한 문장이다. 작가의 말처럼 토씨 하나 빼지 않고 모든 그림에 정성스러운 디테일이 담겨 있어, 작품 하나를 보는데 오랜 시간을 들일 만큼 많은 것을 들여다보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였다. 돋보기가 있다면 돋보기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날
날이 진정으로 선명해지도록
날이 지나간 자리에 새겨지는 깊이를 선망했다. 날의 이름도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면서. 몇 번이고 맞부닥치면서도 깨지지 않을 유리의 반짝거림을 떠올렸던 일이 시작이었을까. 결국 날 하나를 만들어냈다. 유리잔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만큼이나 선명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날붙이의 이름은 흐릿했다. 용도 역시 미정으로, 그 날의 정체를 나조차도 알 수 없었다. 모호하
by
이유빈 에디터
2023.12.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추신: 나는 지금 너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해.
난 항상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 나의 행운까지 다 네게 빌어줄게. 그러니 항상 맑고 바르게, 세상이 너무 현실적이라 힘들지라도 넌 동화처럼 이상을 꿈꾸며 현실을 살아.
안녕, 음 역시 오랜만이라 그런지 네게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정말 오래도록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잔뜩 좋은 문장들을 끌어다 네게 보내고 싶어. 아마도 토끼풀이 가득한 봄과 네잎클로버가 가득했던 여름의 사이에 네 생각이 자주 나 글을 종종 쓰곤 했던 것 같은데, 벌써 마음이 하얀 눈으로 번지는 겨울이야. 잘 지냈어? 주소도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소복하게 한 걸음 다복하게 두 걸음 [사람]
올 한 해는 네게 어떤 한 해였어? 일상에서 참 기쁜 일도 마음대로 안되는 날들도 일에 지쳐 많은 고민에 휩싸이는 날들도 불안도 행복도 많았겠지. 2023년도 고생 많았어. 올해가 행복했다면 내년도 늘 기쁨이 함께하길 바라고 올해가 아쉬웠다면 내년에는 그 아쉬움이 더욱이 빛을 바라게 될 거야 작지만 내가 행운을 빌어줄게.
겨울은 지난 나를 참 많이 되돌아보는 계절이기도 유난히 주변을 많이 챙기는 날이기도 해. 왜 그런 거 있잖아. 항상 이야기의 끝에는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기가 유행이래, 꼭 따뜻하게 입고 나가", "늘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붙는 거, 난 이래서 겨울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설레는 마음을 보냅니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음악]
당신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그곳이 당신에게 가장 설레는 마음을 줄 수 있는 곳이길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듣는 곡이 있다. 지금은 작고한 류이치 사카모토의 ‘Merry Christmas Mr Lawrence’이다. 경쾌한 멜로디의 크리스마스 캐롤도 좋지만, 설레는 크리스마스만의 여운을 남기는 이 곡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한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음악이 있고, 그중에서도 특정한 날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다. ‘Merry Christ
by
송유빈 에디터
2023.12.24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여기 기묘한 카트가 하나 있다. 아래 위로 가득 실린 짐들은 누군가의 긴 여정을 예상케 한다. 이 카트의 주인은 어딘가 멀리 떠나기라도 하는 것일까. 벽면을 올려다보니 아마 급행열차를 이용할 모양이다. 이름 모를 아무개와 그의 짐들을 실어갈 이 열차의 행선지는 바로... 호그와트. 탑승을 위해서는 9와 4분의 3 승강장을 이용하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3
리뷰
영화
[Review] 톤을 맞춰가는 사랑은 조용하게 다가온다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청색시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차가운 도시를 유랑하는 외로운 두 남녀 ‘안사’와 ‘홀라파’가 빚어내는 멜랑꼴리한 헬싱키 빈티지 로맨스”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가 오늘 12월 20일에 개봉했다. 핀란드 출신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독특한 로맨스 코미디와 빈티지한 색감, 톡톡 튀는 엉뚱함이 매력인 이 영화는 잔잔하게 우여곡절을 담아낸다. 이 영화가 표방하는 것은 ‘si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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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에디터
2023.12.20
리뷰
영화
[Review] 자꾸만 이끌리는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우리의 쓸쓸함은 서로를 보듬어줘요.
세계적인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선사하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가 12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그가 이번 영화에 담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헬싱키의 쓸쓸한 두 남녀 마트에서 근무하는 안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몰래 집으로 가져오려다 들켜 해고당한다. 조용한 그녀의 집에서는 흥겨운 음악 대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
by
원정민 에디터
2023.12.20
리뷰
공연
[Review] 재즈가 주는 풍요로움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정말 재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했고 왜 '필청음반'이 되었는지 알 것 같은 창작자의 깊은 생각이 온전히 담기고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평소에도 재즈를 좋아하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 생각이 나는 장르인 것 같다. 겨울의 차갑지만 들여다보면 설레고 따뜻한, 연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재즈가 주는 풍부한 사운드가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 그래서 난 겨울에 늘 재즈를 집안에 틀어두곤 한다. 갑자기 시작하는 음들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금세 녹아드는 앙상블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김영후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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