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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주관적 시차에 대하여 [사람]
따라잡기 벅찬 간극이 주는 풍부함
시차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입국하고 나서 수면시간에 대한 시차 적응은 완료했다. 하지만 점차 생활하면서 다른 종류의 시차가 느껴질 때가 있다. 너무 빠르게 변화되어 있는 세상의 속도에 맞춰가지 못하는 기분이 들 때, 어떤 일을 뒤늦게 마주하게 됐을 때가 그렇다. 그럴 때마다 또 다른 시차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객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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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에디터
2022.08.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균형을 찾는 일 [음악]
msftz(미스피츠)의 [magicality]가 담아낸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들
'저는 어떤 사람인 것 같으세요?' 최근에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 처음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일을 통해 2주 정도 밖에 보지 못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건가 하는 내적 갈등이 일었다. 또 그런 나의 판단을 상대방도 나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심과, 남이 보는 단편적인 모습보다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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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8.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잘.못.했.다.고 말하세요
부디 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하다 (형용사) 죄스러울 정도로 미안하다. 잘못하다 1. (동사) 틀리거나 그릇되게 하다. 2. (동사) 적당하지 아니하게 하다. 3. (동사) 불행하거나 재수가 좋지 아니하게 하다. S선생님께. 우연히 짤막한 뉴스 기사를 접한 후 그날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일면식 없는 선생님의 성함 앞에 삼가 글월을 올립니다. "부산 노동자 32%가 감정노동…80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2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움직이는 나의 집 베니 [공간]
우리집 자동차 베니 이야기
그래봤자 기계에 불과한 자동차에 우리 가족은 희한하게 이름도 붙이고 정도 붙였다. 15년 동안 함께 한 베라크루즈 SUV, 베니는 다른 집 차들과는 다르다. 적어도 우리 가족에겐 그렇다.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을 때 베니도 그곳에서 처음 만났다. 이렇게 애착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 대륙의 서쪽 끝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 끝인 뉴저지로 이사하게 되었
by
한승하 에디터
2022.08.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시간에 대해서 상상하는 경우 [영화]
어쨌거나 시간은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누구나 가끔씩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지기 전으로, 부모님의 임종 순간 이전으로, 부장에게 큰 실수를 했던 회식 전날로. 행복했던 먼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혹은 끔찍했던 어제를 곱씹으면서 시간을 되돌아가는 상상은 행복하고, 어쨌거나 시간은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결국 불행하다. 최근 시간에 대한 영화 두 편을 봤다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른 세계에 편입되는 시간 [도서/문학]
목정원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공연예술을 즐기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일정과 금전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해서 관람하기에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해도 애정 가득한 공연이 떠나가고 나면 아쉬움이 남게 된다. 목정원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은 이렇게 사라지는 공연예술과 시간이 슬픈 동시에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흘러가고, 소멸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다
by
정예지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은 힘이 세다 [도서/문학]
어떤 기억은 더욱 그렇다
모바일 영어사전을 찾다가 생소한 단어를 발견한다. evanescent: 쉬이 사라지는, 무상한, 덧없는. 검색목록에 저장된 것을 보니 분명 언젠가 내가 찾아봤을 단어이건만, 그 모양과 뜻이 어쩐지 기이하고 낯설다. 우리는 기억하고자 애썼던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어떤 날엔 잊고 지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엔 잊고 싶었던 기억이 불쑥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11
리뷰
도서
[Review] 문화예술 ‘향유자’에서 ‘2차 창작자’로 - 콘텐츠 만드는 마음
뉴스레터도 창작물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창작물을 만드는 어떤 예술학부를 졸업했는데, 이 전공을 말하면 백이면 백 “그럼 나중에 화가/작가/감독/가수/무용수/연주자(등등 중 하나) 되시는 거예요~?”라는 기대 섞인 호응을 듣곤 한다. 곤란한 건 나에게 단 한 번도 ‘창작의 욕구’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크리에이터 타입이 아니다”라는 걸 역설적으로 4년의 대학 생활동안 ‘그것을 전공하며
by
박태임 에디터
2022.08.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퇴사할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도, 퇴사할 결심도,
저는 이제 아주 작은 배신을 해보려 합니다. 평생 이곳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제법 많은 일을, 점점 능숙하게 처리해줄 거라 믿고 있을 당신들의 믿음을 멋지게 저버릴까 합니다. 이 배신을 꿈이라든가 도전이라든가 하는 멋진 말로 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아까워서, 저는 이제 그만 가아겠습니다. 퇴사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04
리뷰
공연
[Review] 우리 음악, 우리 예술가들의 창조적 에너지 - 2022 여우락 페스티벌
응집되어 있던 창조적 에너지를 폭발시키다.
지난주,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인 ‘여우락 페스티벌’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은 23일간 국립극장의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12편의 공연을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여러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우락 Extension>을 관람했다. ‘여우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 있지만, 사
by
송진희 에디터
2022.07.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목으로 완성되는 시 [도서/문학]
시는 제목으로 마침표를 찍기도 한다
첫 문장으로 모든 걸 말해주는 소설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레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같은. 끝까지 돌아보지 않고 첫 문장, 첫 단락, 첫 구성을 힘 있게 밀고 나가는 소설은 묵직하고 믿음직하다. 반면 시라는 녀석들은 대체로 조금 더 변덕스러워서 첫 문장으로 우리를 죽이거
by
차승환 에디터
2022.07.29
리뷰
PRESS
[PRESS]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이한 아름다움과 경이의 세계로
장르 영화를 좋아한다면, 매년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영화제가 있다. 사방에 유혈이 낭자함은 물론이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이미지들 사이로는 저마다의 광기가 삐져나오다 못해 철철 흘러넘친다. 그 광기의 현장 한가운데서 관객은 공포와 무력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이한 아름다움과 경이에 빠져들기도 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그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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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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