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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환상을 환상으로만 그려내기 [영화]
인간과 동물의 합성, 고양이들만의 세계와 천국은 부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환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캣츠>에 등장하는 수인들을 ‘고양이 같지도, 인간 같지도 않다’고 비판 내지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
예술에 있어서, 장르와 장르간 번역에는 하나의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작업보다 더욱 많은 점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톰 후퍼 감독의 영화 <캣츠>가 뮤지컬을 영화로 번역해내는 작업을 완벽하게 성공해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관객들에 의하면, 이 영화는 불쾌한 호러영화이며 언캐니한 지점들을 끊임없이 늘어놓는 하나의 실패작에
by
김혜림 에디터
2020.0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누가' 소리를 내었어? - 소설로 보는 층간소음과 계급의 문제 [문화 전반]
이 소설은 닦아도 닦아도 닦이지 않는 얼룩을 지우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
쿵쾅쿵쾅 층간소음 대학생의 로망에 대해 말하면 뭐가 있을까. 캠퍼스를 거니는 낭만과 원하는 수업을 듣는 자유로움, 새로운 인연과 CC(캠퍼스 커플)에 대한 기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자취’에 대한 로망 아닐까.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것. 새로 감당해야하는 책임이 있겠지만, 방해받지 않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0.01.12
리뷰
전시
[Preview] 미술의 유행 앞에 - 툴루즈 로트렉展
앤디워홀 그 이전에,
소수의 천재들이 역사적인 패러다임을 구상해내면서 세계는 변화해왔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다. 하지만 거대 사건 중심의 시대에서 네트워크 시대로 옮겨왔다. 패러다임 주의는 사건의 연속성을 완전히 무시하며 ‘현재’를 직관한다. ‘역사’라는 학문의 존재가치를 상실시키는 방법일 수밖에 없다. ‘역사’는 연속적
by
박나현 에디터
2020.01.04
리뷰
도서
[Review] 책 전문가들의 치열한 고민 "출판저널" 리뷰
잠시나마 출판업을 맛보다
영화 <유브 갓 메일>의 주인공 캐슬린 캘리(맥 라이언)는 작은 어린이 전문 서점 ‘길모퉁이 가게’를 운영한다. 대형서점 ‘폭스 북스’가 들어서면서 그녀의 가게는 문을 닫고 만다. <출판저널>의 2019 송년호를 보고 다시 이 영화가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출판 상황과 너무나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캐슬린 캘리는 결국 폭스 북스의 사장 조 폭스와 연인이 되
by
김나영 에디터
2020.01.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대를 기억합니다. [영화]
새해가 밝았으니, 바삐 살아온 일상 속에서 잠시 머리 한 쪽에 둔 떠나간 이들을 꺼내 보는 게 어떨까?
풍선 하나와 기타 하나 무엇이 떠오르는가? 어쩌면 추억과 관련된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유년 시절과 청춘 시절을 떠올리는 사물들이다. 하지만 또 다른 방향으로 이 두 단어는 ‘기억’이란 단어와 함께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두 영화를 상징한다. 그 영화들은 바로 ‘업’과 ‘코코’다. 개봉 후,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작품들이다. 이 두 작품은 상
by
이소연 에디터
2020.01.04
리뷰
도서
[Review] 출판저널 514호 - 출판이 주는 즐거움
출판저널 514호를 통해 출반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찰해보자.
나는 어릴 적부터 ‘책’ 그 자체를 매우 좋아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e-book이 많아졌다지만, 실제로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표현에 나만의 언어를 적고, 추가하고 싶은 정보는 메모지에 붙여가며 나만의 책을 만드는 것이 좋아서 종이책을 산다. E-book은 편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와 같은 종이책만의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죄송하지만 불합격입니다 [사람]
냉혹한 세계 속 우리
“안타깝지만 황채현 님과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핸드폰이 경미한 진동을 울린다.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나는 일제히 모든 일을 멈추고 핸드폰을 바라본다. 그리곤 작게 한숨을 쉰다. ‘아, 또 불합격이다’ 이윽고 아무렇지 않은 척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시간이 지나 ‘내일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퇴근한다. 퇴근 후 회사에서
by
황채현 에디터
2019.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외로운 꿈을 꾸는 그대에게 - 응원이 필요해! [연극]
응원이 필요한 그대, 저와 꿈을 나눠주세요.
꿈을 가지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지만, 꿈을 꾸는 일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뭐든지 상상으로는 좋은 것투성이다. 그러나 현실 앞에서는 쉽게 판타지가 되고 만다. 다시 좌절하고 포기하게 된다. 꼭 의지 부족만이 꿈 없는 사람들의 이유가 되는 건 아니다. 이루고픈 꿈이 있어도 용기를 낼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우리를 가로막는 현실 앞에서 다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죽고싶지만 취업은 하고싶어] 배고파요
#밥좀주세요
03. 배고파요 #밥좀주세요 배고프다. 집에는 먹을 게 없고, 시켜 먹기에는 돈이 없어서 냉동만두로 저녁을 대충 때웠더니 먹은 지 3시간만에 배가 고프다. 돈이 없다. 하고 싶은 건 많고, 해야 하는 건 더 많은데 돈이 없다. 알바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 시간이 없다. 변명 같겠지만 이는 같은 취준생 입장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진실이다. 며칠
by
박민재 에디터
2019.12.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문화 전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금 내게 가장 크게 와닿은 변화를 꼽으라면 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꼽고 싶다.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 있어 일반인들과 폭을 가장 줄일 수있는 방법은 이 디바이스 착용이지 않을까 싶었다. 고령화 사회가 되고 신체 노후화를 막을 수는 없고,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얻어버린 장애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어쩌면 발전
by
김지연 에디터
2019.1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죽고싶지만 취업은 하고싶어] 02. 신이 나를 까먹었다는 생각이 들 때
#죽고 싶어도 괜찮아
02. 신이 나를 까먹었다는 생각이 들 때 #죽고 싶어도 괜찮아 나는 무교다. 종교가 없다. 엄마 쪽 집안이 기독교고 아빠 쪽 집안이 불교라서 어릴 때부터 찬송가와 염불을 동시에 들으면서 자랐다. 친구 따라 교회 가면 아빠가 화를 냈고 아빠가 화를 내면 엄마가 화를 냈다. 해서 난 마침내 철저한 무교가 되었다. 이런 내가 신을 찾은 적이 몇 번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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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9.12.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 그대로, 미학 수업 [도서]
이 책은 말 그대로 ‘미학 수업’이다. 내 인생의 미학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예술을 쫓고 기록하는 미학자의 깊은 사유록(思惟錄)이다.
카를 구스타프 카루스 <드레스덴 부근 엘베강 위의 곤돌라>, 1827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야기’의 힘을 믿어왔다. 이야기엔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이야기는 우리 삶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든다. 누군가의 발화를 통해, 그림을 통해, 문학을 통해. 때로는 영화로, 음악으로, 연극으로. 각각 다른 ‘예술’이라는 옷을 입은 이야기는 조금씩 일상을 파고
by
한나라 에디터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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