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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스케일의 마법, 현실의 균열 - 론 뮤익 [전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고, 당연한 것을 의문스럽게 만드는 그의 방식
호주 출신의 조각가 론 뮤익(Ron Mueck)은 영화 특수효과 분야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극사실주의 인체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대표작들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보여주었다. 론 뮤익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 앞에 서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만난 그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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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5.08.20
리뷰
전시
[Review] 어반브레이크, 되짚어보는 창작과 환상의 세계 [전시]
어반브레이크, 기억에 남는 강연과 작가님
지난 8월 7일 ~ 10일간 코엑스 홀 B에서 어반브레이크 아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정해진 장르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직접 만나보고, 다양한 예술을 향유할 수 있었다. 그 중 인상깊었던 강연과 작가님을 소개해본다. AI는 당신을 대체하는가 먼저, AI아티스트인 최세훈 작가님의 강연이 눈에 띄었다. AI아트로 인해, 인간의 창의성 가치가 낮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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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에디터
2025.08.18
리뷰
전시
[Review] 화려함에서 현실을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화려한 궁정, 서민의 일상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평일 저녁, 퇴근 후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옮겼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전시장은 한산했고, 관람객 몇 명만이 고요히 작품 앞에 서 있었다. 어두운 조명 속에서, 나는 온전히 그림과 단둘이 마주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회화와 드로잉을 선보였다. 왕족과 귀족의 화려한 초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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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5.08.14
리뷰
전시
[Review] 현실과 직면하고, 이상을 담아내는 프레임 너머의 시선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 - 2025
누군가 주목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았으면 몰랐던 이야기가 이순간에도 일어난다.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는 사진가 협동조합으로,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사진 컬렉션을 비롯하여 소속 사진가들의 이야기가 기록된 아카이브를 전개한다. 그들이 기록한 사진은 실체적인 현상이자, 개인과 사회의 움직임을 포착한 동적인 이미지이고, 동시에 '포토북'이라는 하나의 물성으로 남겨진 역사의 총체이다. 이번 《포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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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2025.08.0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한 미술인이 독립 다큐멘터리로 건너온 이야기에 대해서...
나의 생존을 위한 조건엔 땀냄새와 흙먼지가 더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다뤄왔던 이미지의 언어를 놓지 않으면서도, 좀 더 목적성과 현실감을 가진 형식을 찾기 시작했고, 그 끝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났다.
-이 칼럼을 시작하며 나는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지난 1년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독립 다큐멘터리 생태계의 안내소’가 되어보려는 사람이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EBS, 그것이 알고 싶다." 나도 그랬다. 다큐는 재미난 취미생활이었다. 그 무렵 나는 미술을 통해 더 나은 현실을 질문하고, 가능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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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5.08.06
리뷰
영화
[Review] 다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느끼게 한 영화 - 수연의 선율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영화
영화 시작 전, 감독님과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했다. 감독님의 말에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며 보고 싶었고 수연이를 연기한 김보민 배우는 수연이가 나쁘게 비칠 수도 있는 아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 어른들 없이 수연, 선율만 남겨진 상황에서 이 둘이 보란 듯이 잘 살았으면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으로
by
김지연 에디터
2025.08.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현실의 틈새에서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기
'굳이?'라고 물으면, '굳이!'라고 대답할래
좋게 말면 '낭만' 나쁘게 말하면 '낭비' 2024년, 3학년을 마치고 1년간 휴학을 했다. 한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다.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새로운 언어, 처음 먹어보는 음식, 같은 하늘 아래 다른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곳에서 낯선 도시들을 걷고, 미술관에서 작품 앞에 멍하니 서 있어 보기도 하고, 햇살이 따
by
김지민 에디터
2025.07.31
리뷰
영화
[Review] 스탑 메이킹 센스 - 무대 위 초현실 [영화]
80분간의 유쾌한 시간 여행
《스탑 메이킹 센스》(Stop Making Sense)는 1983년, 록 밴드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투어 공연을 담은 전설적인 콘서트 실황 영화다. 뉴웨이브 사운드로 1980년대 음악 씬을 이끈 토킹 헤즈는 1974년 결성된 미국 밴드로, 실험적인 사운드와 지적인 가사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90년대 밴드
by
강민 에디터
2025.07.29
리뷰
도서
[Review] 오랜만에 만난 인간미 있는 추리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
현실적인 인류애가 필요할 때 꺼내들어도 좋을 책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됐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21권. 이전에 1-10권을 읽을 기회가 있을 때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빠르게 읽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어서 넘겼는데 이번에는 그때의 아쉬움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 냅다 신청을 했다. 수사는 수도회에서 함께 생활하는 남자 신자를 뜻한다고 한다. 신부도 아니고 일반 신도도 아닌 존
by
장지원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침표 없는 현실에, 점 하나를 찍는 일 [영화]
삶이 초라하고 끝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이야기는 그 흐름에 조용히 머물다 가며, 우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유일한 마침표가 된다.
“잉어는 작은 그릇에 놓으면 계속 작은 상태지만, 더 많은 공간을 주면 두 배, 서너 배로도 자랄 것이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피쉬(Big Fish)>는 이 문장을 따라 흐르는 잔잔한 강물 같다. 삶이란 얼마나 큰 그릇에 놓이는가에 따라, 또 그 그릇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을 띠게 된다. 그리 눈부시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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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5.07.23
리뷰
공연
[Review] 연극과 현실의 격정에 빠져들다 - 삼매경 [공연]
고전 희곡을 품은 현대적 재창작의 여정
지난해 함세덕의 동명의 원작을 상연한 극단 돌파구의 <고목>을 관람한 경험이 있다. 일부 각색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작에 충실하고 훌륭한 '재상연'이었다면, 이번 국립극단의 <삼매경>은 함세덕 <동승>을 하나의 재료 삼은 완전한 '재창작'의 산물에 가까웠다. 원작의 인물들과 대사, 장면을 그대로 등장시키면서도 그것은 극중극일 뿐, <삼매경>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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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5.07.23
리뷰
PRESS
[PRESS] 100년의 세월, 여전히 먼 예술과 사랑 - 연극 사의 찬미 [공연]
오랜 세월을 이어온 명작 연극 <사의 찬미>의 매력을 소개하는 글
*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형태로 ‘사의 찬미’를 기억한다. 어렸을 적 유난히 음악 시간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인 ‘사의 찬미’를 떠올렸을 테지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은 서사극의 모습을 띤 ‘사의 찬미’에 익숙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최신작인 이종석 배우 주연의 드라마와 10주년을 돌파한 뮤지컬 버전 모두
by
김한솔 에디터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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