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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모든 결심이 실패하는, 헤어질 결심 [영화]
결심에 성공하려고, 나 자신을 바다에 묻었어요.
결심(決心). 일을 이루고자 굳게 마음을 먹은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다짐. 그러나 우리는 왜 결심만 하면, 도리어 그 결심의 실패부터 떠올리게 될까?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오고 행해온 작심삼일(作心三日)의 효과일까? 강한 결심을 하는 순간, 오히려 상황이 더 위태롭게 느껴진다. 지키고자 하는 것이 클수록 불안함과 위험함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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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02.05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위에서 완성된 그저 짧은 이야기 - 판소리 쑛스토리: 모파상篇 [공연]
"지나간 이야긴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올 이야긴 몸을 바짝 당겨 의심 없이 들어야 할 그런 짧은 이야기"
"이, 이, 이야기는 어젯밤 스친 꿈같은 그저 짧은 이야기"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 篇> 공연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몸을 바짝 당겨 관련 정보를 읽어볼 만큼 관심이 갔다. 판소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지만 처음 관람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판소리는 '춘향가', '흥보가'처럼 국어 교과서에서 배운 장르라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 공연도 과거의
by
정서영 에디터
2023.02.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아하고도 야성적인, 고결하고도 파괴적인 - 작은 아씨들 [드라마/예능]
섬세한 기획, 휘몰아치는 스토리, 우아한 연출, 완벽한 재해석.
드라마 방영 전부터 신선한 제작진의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가 있다. 바로 작년 가을에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다. <작은 아씨들>은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 <빈센조>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 <헤어질 결심>·<박쥐> 등의 미술을 담당한 류성희 미술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감각적으로 유명한 제작진에 더불어 고전 <작은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22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을 가득 담아, 제인 -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당신은 제인 오스틴을 아시나요?
"당신은 제인 오스틴을 아시나요? 어떻게 아시나요?" 책을 모두 읽은 후 이렇게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 안다고 답하는 사람에게 함께 이야기하자는 제안을 하고 싶기도 하고, 잘 모르는 사람에게 제인 오스틴에 대해 나는 이제 잘 안다고 자랑하고 싶은 이유도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사람들에게 제인 오스틴을 소개하고 싶기 때문이다. 1775년 영국 햄프셔
by
정서영 에디터
2023.01.19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나에게는 보여, 네 안의 그 꽃 - '가시' 이승희 작가
그림책 <가시> 키워드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정서적폭력 #공감 #회복탄력성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 이승희 작가입니다. -그림과 감정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그렇게 소개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감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에요. 말은 즉
by
이영 에디터
2023.01.07
리뷰
도서
[Review] 비로소 찾아간 김초엽 세계 - 글리프 6호 [도서]
김초엽 작품은 비정상과 정상의 구분 없는 세계를 끊임없이 가늠해 보는 가상 실험으로서 SF의 요소가 동원된다.
왔다. 드디어. 글리프 6호. 김초엽 작가 덕질 아카이브.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를 앞둔 일주일은 한 해를 가득 채운 날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먹고, 자고, 숨 쉬는) 생활을 하지만 분명 다른 감성을 지녔다. 예쁜 포장지로 하루하루의 선물을 포장하다가 남은 자투리 같다. 여전히 예쁜 모습이지만 필요를 설명하기 애매한 그런 싱거운 시간. 작년과 올해 사
by
정서영 에디터
2023.0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지와 행동, 합리적 친구가 되기를
인지행동가족치료의 두 꽃밭에 대하여
에세이 시리즈 : 정상가족은 없다 <정상가족은 없다> 시리즈에서는 가족 안에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의 다양성을 진솔하게 나눕니다. 개인이 속한 가족이라는 체계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건강한 삶의 방식과 관계를 꿈꿉니다. 4편 : 인지와 행동, 환상의 커플이 되어라 가족은 갈등한다. 가족이 모이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끊임없이 갈등을 마주한다. 어떤
by
신지예 에디터
2022.09.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마 난 다른 사랑이 받고 싶었나 봐 [드라마/예능]
가난에 맞서는 세 자매가 바랐던 사랑의 형태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와 오인경(남지현)이 어렵게 마련한 막내 오인혜(박지후)의 수학여행 비용을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에게 도둑맞았다. 생일선물로 주려고 등골이 휘도록 준비한 야심작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작은 아씨들'은 정서경 작가의 드라마 복귀작뿐만 아니라 류성희 미술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치밀한 서사에 몰입감을 더
by
이보라 에디터
2022.09.16
리뷰
PRESS
[PRESS] 당신, 지금 낭만하신가요 -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당신에게.
희로애락애오욕에서부터 자유로운 삶을 향한 갈망, 아름다운 것에 대한 매혹, 인생의 무상함과 회한을 극복하고 싶은 심정 그리고 자연에 대한 동경까지..., 이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들은 오직 인간만이 느끼고 추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이 감정들을 오롯이 향유할 줄 아는 삶을 '낭만적인 삶'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기계가 인간
by
오예찬 에디터
2022.08.28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림] 비의 정서
비가 오면 난 센티해.
- 비의 정서 - 어차피 내릴 비라면 차라리 지금 시원하게 내리고 지나갔으면 싶다. 우산도, 우비도, 아무것도 내겐 없지만 그런대로 비는 맞을 만하다. 혹여 비를 피해 지붕 아래로 몸을 숨길 때에는 가만히 서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집중한다. 고여있던 물웅덩이 위로 한 방울의 빗방울이 떨어지면 그 주변으로 파도같은 물결이 인다. 그리고 내 마음 따라 일렁인다
by
강현지 에디터
2022.07.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가라앉은 정서 속에 남은 것은 -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예능]
<나의 해방일지>를 인생 드라마로 꼽으신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난 이 드라마를 작가의 전작인 <나의 아저씨>만큼 감명 깊게 보진 못했다. 드라마를 손에 쥐고 모래를 씻어내듯 행군다면 ‘구 씨’라는 인물만 남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말이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지 2달 동안 내 일상의 소소한 낙은 1시간 남짓 걸리는 퇴근 시간동안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다. 본래 난 드라마와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방영 시간’이란 시간적 제약이 주는 갑갑함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TV방영 드라마를 안 봤는데, 다행히 OTT 서비스 덕에 TV 드라마와 친해지는 중이다. <우리들의 블루스>와 <나의 해방일
by
지정현 에디터
2022.06.01
리뷰
공연
[Review] 고통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불의 마차 - 연극 'IS GOD IS'
어느날 떨어진 '신'의 명령이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당신은 '신'을 믿는가? 만약 신을 믿는다면, 당신에게서 '신'의 존재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혹시 신을 통해 삶의 모든 방향을 정하고, 신이 내린 명령을 따르고자 모든 선택과 행동의 기준을 신에게 맡기고 있지는 않는가? 여기, 어느날 떨어진 '신'의 명령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연극 IS GOD IS다. * 스포주의 <시놉
by
신지예 에디터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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