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너지, 충전할 필요가 있나요?

글 입력 2022.0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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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음식을 보다가 떠올랐다. 지난 8년 동안 나는 단 한 번도 나를 위해 이렇게 비싼 음식을 사준 적이 없었다. 나에게 한 번도 선물을 준 적이 없었다. 휴식 없이 살았다. 눈물이 흘렀다. 그렇게 혼자 울었다. 한참을 울고 나니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툭툭 털어지고, 위로 받은 느낌이 들었다. 휴식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선물은 꼭 비쌀 필요가 없다. 나의 몸을 잠시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휴식은 회복이다. 회복이 힘을 충전한다." - 책 <기획자의 생각식당>, 41쪽

 

 

생각식당 이미지 뉴.jpg

 

 

2022년을 시작하는 것을 자축하며 줌에서 티타임이 열렸습니다. 캐나다에서 접속한 한 친구가 모두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리 올해의 키워드가 뭔지 서로 이야기해 봐요.”

 

이 단순한 질문은 우리 모두가 통찰의 재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모두들 새해의 설레임으로 살짝 들뜬 목소리로 자신의 2022 Keyword를 나누었습니다. 친구들은 이 키워드가 자신에게 주는 방향, 의미 등도 설명을 붙였습니다. 서로를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공간적인 거리를 넘어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들려 주는 스토리텔링에 이어서 서로에게 건네는 덕담들.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서 듣다보니 저도 제가 어떤 단어를 이야기하고 싶은지 궁금해질려는 찰나였습니다. 그 순간 “Joy"라는 단어가 제 입에서 세상 속으로 나왔어요. 친구들은 줌 화면으로 얼굴을 가까이 내밀면서 ”Oh, Joy. Tell us more."라며 제가 이 단어를 선택한 스토리를 궁금해 했습니다.


“매 순간을 즐기고 싶어요. 몰입에 빠져 있을 때 전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지요, 제가 보낸 지난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힘든 시간들이 이제 제게는 너무나 소중하답니다.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가 주는 두려움에 휘둘려서 벌써 지금부터 지친 사람들도 많아요. 저의 어제는 그 사람들의 오늘, 그리고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 쓰일거예요. 이 생각만 하면 전 너무 즐거워요. 그래서 저의 2022년 키워드는 Joy입니다.”


“오우, Joy! 멋집니다. 당신은 그 Joy를 느끼기 위해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바램이나 계획 같은 거 있어요?”

 

친구들은 두 번째 질문을 보내 줍니다. 덕분에 저의 마음과 생각 속으로 한 발자국 더 들어가 봅니다.


“아하! 이번에도 질문이 마음에 드는군요, 고마워요. 아트와 가까이 지낼 겁니다. 뮤지엄도, 전시회도, 공연 가는 일도 제 스케줄의 중심에 들어갈 겁니다. 인간은 예술을 경험하는 순간에 최고의 몰입 상태에 들어 갑니다. 안타깝게도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 예술가도 아니고, 그 분야에 대해 지식이나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예술을 경험할 때 그냥 너무 행복합니다. 그 공간에 들어서면 전 그 전까지의 일들을 다 잊어 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이런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면,”행복“이란 단어를 더 쉽게 이해할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도록 뭐라도 해 보도록 돕고 싶은 것 같아요. 제가 진행하는 워크숍 같은 것을 전시장에서 아티스트와 같이 콜랩한다고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참여자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면서, 업무 스킬을 익힐 수 있겠어요?”


“너는 다 생각이 있구나”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대사

 

       

재충전의 시간 팁 .jpg

 

 

지치지 않고 충만된 에너지로 오늘 하루도 보내소서, 그대. 

언제나 활기 넘치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다음 업무에서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려면 "재충전"의 시간은 

스케줄 북에 꼬옥 계획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언제 즈음,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충전기"를 가동할 건가요?

 

 

[김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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