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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미식가가 되기 위한 긴 여정의 길라잡이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식재료부터 레시피까지
외식을 자주 하다 보면 음식에 대한 감흥이 없어질 때가 있는데, 나에겐 그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소중한 사람과 모처럼 함께하는 식사 약속이라면 모를까, 구내식당 없는 직장에서의 점심시간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외식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습관처럼 시켜먹던 배달음식마저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예상을 빗겨가지 않는 바깥음식의 엇비슷한 맛이 지긋지긋해져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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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 다니엘 블레이크 : 효율과 맞바꾼 인간적인 대우 [영화]
현대 복지 제도의 맹점을 지적하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6년도에 개봉한 영화다. 그만큼 비교적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잘 정비된 현대 복지 제도 내부의 모순과 오류를 짚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라기엔 어떤 극적 요소도, 희망적인 레퍼토리도 없다. 영화의 제목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지만 이 영화에는 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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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3.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성북동의 '최순우 옛집'을 돌아보며 [미술/전시]
옛 정취를 간직한 특별한 기념관
이미지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기념관이란 기억할 만한 인물이나 사건을 계속 기억하기 위해 설립되는 박물관의 한 종류다. 기념관 중에서도 홀로코스트 기념관이나 독립기념관처럼 사회적으로 잊혀서는 안 될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기념관이 있는가 하면 한 개인의 생애에 주목하는 기념관도 존재한다. 성북동 골목 언저리에 자리한 최순우 옛집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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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어울리는 색과 좋아하는 색의 차이 [패션]
'퍼스널 컬러' 열풍에서 느끼는 단상
색채는 단순한 시각요소가 아닌 문화적 기호다. 색채심리학 등의 학문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색 이면에 여러 층위의 상징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영역이라면 어디서든지 색깔은 고도의 계산 하에 이용된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은 가장 활발히 색채심리학을 적용하는 분야다. 이렇게 색깔이 전달하는 이미지가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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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둘러보기 [미술/전시]
데이비드 호크니전 이후 다시 돌아온 서울시립미술관의 거장전
최근 들어 국공립 미술관에서 주관하는 대형 특별전의 소식이 잦다. 오는 5월 8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역시 그중 하나다. 격년으로 거장전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서울시립미술관이 데이비드 호크니전 이후로 2년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특별전이다.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빛’이 미술의 역사에서 지녀온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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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2.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 세상의 모든 별종들을 위한 노래 - 새소년 '비적응' [음악]
길을 잃었다. 그러나 지름길을 몰랐기에, 지도 하나 없이 걸어야 했던 길이었기에 이 방황은 되려 자유로운 여정이 되었다.
새소년의 두 번째 EP [비적응]은 적응에 맞서는 대안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사회로부터 주어진 가치에 무비판적으로 적응하지 않고 무엇인가가 건강한 지 병들었는지, 착한지 나쁜지, 혹은 아름다운지 추한 지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다. 동시에 비적응은 부적응에 맞선다. 적응하지 '못한 (부-)' 채로 남아 사회와의 공존을 포기하는 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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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은 에디터
2022.0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타임머신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2022년 새해의 새로운 다짐
최근 시간여행을 소재로 삼은 한 드라마를 봤다. 연애 시절과는 딴판인 아내에게 질린 주인공이 과거로 떠나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는 줄거리였다. 다른 사람과의 결혼생활도 행복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아내를 변하게 만든 건 본인임을 깨달은 것이다. 결국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약간은 식상했지만 2022년 새해가 밝아서인지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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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1.04
리뷰
도서
[Review] '게르니카의 황소', 꿈에서 마주친 진실 [도서]
뉴욕 화단을 휩쓴 신인 화가의 비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해지기 싫다는 이유로 예술가가 되려는 것과는 반대로, 나는 평범해지고 싶어 예술가의 길을 택한 셈이다. 예술가와 광기는 요리사와 칼만큼이나 진부하기 짝이 없는 조합이니 말이다.” <게르니카의 황소>, p.15 광기는 비이성의 세계를 엿보는 열쇠다. 이것이 예술가에게는 영감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한이리의 장편소설, <게르니카의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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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1.1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상을 무너뜨리는 방법에 대해
바쁜 일상에 치여 집안일에 소홀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다
지난가을 갑작스럽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일이 바빠지기 시작할 때 입사한 데다 사회생활이 처음이었던 나로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조차 부족했다. 일회성의 전시 행사를 준비하는 일이었기에 실수를 저질러도 다음부터 잘하면 된다는 위안도 삼을 수 없었다. 실전에서 시행착오를 맞닥뜨리는 상황만큼은 피해야 했다. 서툰 실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시간을 배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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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1.12.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농담에 대하여 [음악]
새소년의 'joke!'를 들으며
I don't wanna kill you But 1, 2, 3, I'm gonna shoot Tell me more How much you scream? Ah-ah Oh my, I feel so high from head to toe Love you! -새소년 'joke!' 중- 밴드 새소년이 돌아왔다. 9개월 만에, 그것도 무척 파격적인 콘셉트와 함께
by
정예은 에디터
2021.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또다시, 부산국제영화제 (3) [영화]
2020년의 BIFF 여정을 끝마치며
* 본글은 "[Opinion] 또다시, 부산국제영화제 (2) [영화]"와 연결됩니다. BIFF 4일차 – 2020.10.27. 화요일 넷째 날은 2020 부산국제영화제 여정 중 가장 바쁜 날이기도 했다. 이날은 오전 9시부터 장장 3시간에 달하는 전공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알람 소리에 맞춰 8시 50분경에 눈을 뜨고선 느릿느릿 의자에 앉아 줌을 켰다.
by
윤아경 에디터
2021.10.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 "나는 보리" [영화]
영화 <나는보리>(2018)
많은 경우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 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입모양과 손동작으로 말소리를 그리며 대화한다. 바닷가에 사는 11살 소녀 ‘보리’네 가족이 그렇다. 부모님과 두 살 어린 남동생 ‘정우’는 농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가족의 일상은 늘 고요하지만 화목하다. 어부로 일하는 다정한 아빠와 살가운 엄마, 축구를 잘하는 막내와 철든
by
유수현 에디터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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