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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패션의 디테일을 사랑하는 사람 -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이보라
"저만이 할 수 있는 걸 그리고 싶어요."
이보라 작가의 평소 작업물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패턴, 평면에 그려져 있음에도 손에 잡힐 것 같은 질감.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이보라의 작업을 처음 봤을 때 받은 느낌이었다. 평상시 패션을 볼 때 패션 그 자체보다 옷을 입은 사람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면, 패션 일러스트를 볼 때면 좀 더 패션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주름, 단추, 주머니, 카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7.12
리뷰
공연
[Review] 낭만주의시대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음악의 정수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그저 눈을 감고 이들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한편의 인생이 그려질 수 있는가?
"오마이갓, 이 공연은 정말 美(미)쳤다" 해가 쨍쨍했던 7월 3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90분간의 공연을 관람한 후 나온 첫 마디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이 마침내 듀오무대로 만났다. 바로,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듀오 신박의 박상욱이 한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들의 신들린
by
신지예 에디터
2022.07.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테크노 사피엔스의 내면 [영화]
A.I.의 존재 가치에 대하여
디지털 신인류, 테크노 사피엔스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일본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는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함이 증가한다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이론'을 제안했다. 이는 겉모습을 뜻하기도 했지만 로봇이 인간과 동일시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영화 '애프터 양'은 테크노 사피엔스 양의 물리적 죽음, 그 이후
by
이보라 에디터
2022.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와이에서 제사 지내기 [도서/문학]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첫 장을 펼치고 마주한 것은 누군가의 가계도였다. '심시선 가계도' 주인공은 뻔히 알겠는데 그로부터 뻗어 나온 인물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 등장인물에 다소 부담스러움을 느끼며 주춤했지만, 주인공 시선의 생전 인터뷰가 실린 녹취록들이 내 '시선'을 이끌었다. 진행자: 본인 사후에도 그럼 제사를 거부하실 건가요? 심시선: 그럼요. 죽은 사람 위해 상다리
by
이보라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도서/문학]
충동이 솟는다는 건, 태울 에너지가 생성됐다는 것
'문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책이 내게 던진 질문이다. 온몸에 용 문신을 두른 건장한 조폭들이 터질 것 같은 팔뚝에 ‘차카게 살자’를 새기곤 시민을 위협하는 장면이 재생되었다. 조폭 소재를 과용했던 시대에 스크린에 비치는 문신의 존재감은 그랬다. 요즘에는 명칭을 달리해 '타투'라고 부른다. 살갗을 날카로운 바늘로 찔러 안료를 새겨 넣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by
이보라 에디터
2022.06.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라색 연기 - 글 쓰는 나의 초상
내 글은 연기를 필요로 한다
잠이 줄었다. 글을 쓸 만큼 머리가 채 깨어나지 못한 이른 아침부터, 딱히 갈 곳이 없는 나는 서재를 맴돈다. 나는 이 공간에 대해 규칙 하나를 새워두었는데, 그것은 절대 서재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글을 쓰노라면 손을 놀리는 시간보다 헤매이는 시간이 더 길다. 옥상을 전전하며 답답해하고 서성이고 미간을 찡그리다간 별안간 글 길을 찾아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캔버스에 담을 수 있는 것 [영화]
영화 <나의 뮤즈, 그림 도둑>이 그려내는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고통을 그리는 방식에 대한 고민
‘인상주의’의 창시자이자 거장이라 여겨지는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는 대기 중의 빛을 포착하여 캔버스에 그대로 담아내고자 하루 종일 빛의 변화를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는 그림 뒤의 거창한 서사나 복잡한 의도를 배제한 채 눈앞에 있는 빛과 그 빛이 만들어낸 풍경을 그려냈다. 심지어 모네는 그의 모델이자 어려운 시간을 함께
by
김효중 에디터
2022.05.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몰입하라 그리고 되어보라! [미술/전시]
메소드 연기배우, 이형구 조각가
"하루 14시간 동안 눈을 감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건 마치 감옥에 갇혀 있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 제이미 폭스 제이미 폭스는 영화 〈레이〉에서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레전드 소울 가수, 레이 찰스를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눈을 뜰 수 없게끔 하는 장치를 이용한 상태로 촬영을 진행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영화 〈분노의
by
김소연 에디터
2022.04.04
리뷰
공연
[Review] 잔잔한 눈보라 속에서: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공연]
모든 사실들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영국에서 막이 오른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이 국내 초연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십 대 소녀 ‘로리’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다. ‘로리’는 북극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빠를 대신해 그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 여행을 떠난다. 앞서 세상을 떠난 수염쟁이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나서는 ‘로리’의 성
by
이시현 에디터
2022.04.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술 한 잔 돌려! [영화]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깃든 아름다움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일까? 각자의 우선순위는 다르겠지만, 아마 많은 이들이 몰입감을 꼽지 않을까 싶다. 혼자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 몰입되는 순간이 오면 마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쓴 것처럼 주위에 잡음들은 없어지고, 세상에 나와 그 영화만이 있는 진공 상태에 떠다니는 느낌이다. <어나더 라운드>. 술 한 잔 돌리라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필자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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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엽 에디터
2022.02.1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공간의 재해석, 보라매 공원의 미화원 쉼터 [공간]
건축으로 관계를 구축하기
이용한 지 10년이 넘은 도서관을 찾을 때면 1인씩 공간이 구별된 열람실이 아닌,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로 향한다. 이유는 그저 천장이 높고 열려있는 공간이 집중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사실 천장이 높을수록 집중이 더 잘 된다는 이야기는 저명해서, 인테리어에도 많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가 하수도 설치를 통해 전염병을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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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1.10.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3. 여름의 끝자락에 떠난 밤 산책, 보라매공원
제법 선선한 밤, 오늘 공원으로 산책 어때요?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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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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