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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강원도 감자의 슬기로운 인턴생활 시작
생애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대학에 이르기까지, 평생 있었던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몇 개월간 인턴을 준비했지만, 솔직한 마음으론 겁이 났다. 조직생활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와 사회생활을 한 뒤로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는 등의 괴담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울타리 밖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해방이 아닌, 광야로의 여정처럼
by
박도훈 에디터
2024.03.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화훼마을
화훼마을을 바라보다
준비하는 자격증 시험들이 있어서, 공부하러 밖에 나가는 게 일상이다. 동네의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게 되면 괜시리 마음이 편해지는 감이 있다. 스스로가 나태해지는 게 싫어서 일부러 먼 동네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정류장까지 내가 좋아하는 길을 걷고,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공부하는 동네가 나온다. 그러다보니 많은 동네를 지나친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4.03.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학생인 나에서 졸업한 나로 거듭나기
온 마음을 다해 진흙투성이 길을 질주하기
2월 중순, 대학교를 졸업했다. 기나긴 학생 신분에서 졸업하면서 그만둔 것도 많아졌다. 입학 이후 졸업까지 함께 했던 공연학회장, 삼 년 넘게 일한 카페 아르바이트, 이 년간 일주일 치 스트레스를 날려줬던 드럼 등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종의 졸업을 한 셈이다. 정든 친구를 보내주는 듯한 아쉬움과 동시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는 해방감도 느껴졌다
by
최수영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비슷하지만 건강하게, ep.3 채식주의자로 살아가기
육식 섭취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실천해나가는 한 채식주의자 내지 지향자의 이야기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이 글은 육식 섭취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실천해나가는 한 채식주의자 내지 지향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전 에세이에서는 채식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실천에 있어 자극제가 되었던 관련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채식의 종류와 함께 채식주의자로 살아보며 달라진 일상에 대한
by
정윤지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스물일곱,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 줘!
결국 졸업이 와버렸고, 나는 완벽한 백수가 되었다.
내가 아는 나는 그리 계획적인 편은 아니다. 허나 지난 25년간 다소 비계획적인 이 삶을 영위해오면서 스스로에 대해 깨달은 바는 모순적이게도 누구보다 계획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거다. 외압이나 타율적인 규제 없이 온전히 내 스스로 꾸려야 하는 날들이 꽤 오래 지속되면서, 융통성이라 포장해왔던 무질서한 내 성정이 어쩌면 나를 파괴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도
by
김소형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How about You (1)
나의 첫 번째 영화 이야기 part.1
STORY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카페에서 일한다. 게으른 사장과 무례한 손님들과 함께 하는 매일매일이 그녀는 지겹고 고달프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직업은 택배기사다. 그의 고객들은 불친절하고 왕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 그는 이런 대우를 받는데 지쳤고, 성질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와 택배 트럭을 모는 남자가 각자의
by
이중민 에디터
2024.0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봄이 오는 소리는 요란하다
가끔은 위험하고
외면일기 中 "크리스마스와 정원 초하루 사이의 기이한 일주일은 시간의 밖에 있는 괄호 속 같다. 지난해가 끝났지만 아직 새해는 시작되지 않았다. 하마터면 나는 그 기이한 시간 속의 공백 속에서 태어날 뻔했다." 2월 초쯤 마음이 뛰는 문장을 봤다. 바로 도서관에서 그 문장이 속한 책을 빌렸지만 손을 댈 기운이 없어 일주일을 방치해 뒀다. 읽으려는 시도 자
by
조수빈 에디터
2024.02.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누군가 내게 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을 물었다. 삭막한 도시 속 내가 쉴 곳은 언제나 문장과 문장사이. 아름다운 문장들은 기억에서는 잊혀도 마음에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때가 오면 차곡차곡 내 안에 쌓아둔 문장들을 꺼내 아름다운 집을 지으리라. 겨울 도시의 황량한 바람에 겁에 질린 영혼이 쉬어가는 집, 무해하고 순수한 것들만 허용되는 집을. 볕이 잘 드는
by
최은지 에디터
2024.0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온전한 무해란 없을지라도 - 영화 '괴물'
얼마나 큰 격변이 있어야 세상은 순수함을 회복할 수 있을까. 이미 불가능해져 버린 일일 수 있겠으나, 이런 이야기가 계속 생겨난다는 것이 아리도록 기쁘다. 태초의 정수를, 그 순수한 비밀을 엿보는 이야기가 계속 피어났으면 좋겠다.
왜 지금 알았을까 후회하는 작품이 있다. 이내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고 안심하는 작품도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자기 책망과 칭찬이 동시에 교차하게 한 영화다. 이런 세상이 꾸준히 그려진다는 안도감이, 어느 한구석에 영원히 남아있다는 기쁨이 떠오르게 하는 영상물. 그걸 스쳐 간 눈은 이전과는 똑같이 세상을 바라보기 힘들지 않을까. *
by
정해영 에디터
2024.02.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2년 휴학생은 왜 호주 교환학생을 갔을까
머나먼 길을 미로처럼 돌고 돌아서 만난 환상의 오아시스. 호주에서 새로운 여정의 기록을 이제부터 시작한다.
아주 먼 길을 돌고 돌아, 하버브리지 앞 야외 레스토랑에서 이글거리는 태양빛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마치 불가마 사우나에 온 느낌이다. 허나 땀으로 절여진 몸을 감각하는 것도 지금은 인생 최고의 호사로 느껴진다. 나는 지금,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 지구상 가장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 그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by
신지예 에디터
2024.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이 아닐 수 없는 것
그래서 미련으로 남고 싶었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알람은 울리지 않았지만, 방 밖에서 나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그날 아침 일찍 나가봐야 하는데 늦잠을 잔 엄마가 내 몫의 아침을 준비하다가 삶은 계란을 자를 시간이 없다고 하자 아빠는 그냥 통째로 먹으라고 하라며 엄마를 재촉했다. 매일 아침 엄마는 사 등분한 삶은 계란과 한입 크기로 자른 과일을 잘라 방에다 가져다준다. 나는 잠에서
by
장미 에디터
2024.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생일로 떠올려 보는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나
글 기고 마감날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한 달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엔 2월 내 생일이 다가오면서 생각해 본 새로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생일을 좋아하시나요? 나는 생일을 참 좋아한다. 나에게 생일은 늘 설레고 기다려지는 개인적인 기념일이었다. 우리 가족은 내 생일날 내가 가고 싶은 식당, 내
by
김지연 에디터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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