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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자에게 병주고 약주는 에세이 - 탁월한 사유의 시선 [도서/문학]
기존에 있던 것들을 조합해도 분명히 좋은 문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도서의 저자는 끊임없이 장르의 창조를 강조한다. 그리고 그 장르의 창조는 선진국으로 가는 열쇠를 지어준다는 문구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철학적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나는 사실 철학을 엄청 선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다. 나는 내가 우호하지 않는 것들에서 오는 새로움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책을 읽기 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글
by
임주은 에디터
2024.04.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기생할 가능성, 공존할 가능성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
인간으로 위장한 무언가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공포심을 조장하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이 꽤나 충격적인 소재는 현대에도 렙틸리언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인간들의 뇌를 자극하고 있다. 2024년,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다. '기생수: 더 그레이'라는 드라마는 기다란 촉수를 뻗듯 연속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원작 만화 ‘기생수(1988)’
by
유민재 에디터
2024.04.23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오늘은 자기소개서를 씁니다 [사람]
전공 글쓰기 과목에서 과제로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든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전공 글쓰기 수업 과제물인 자기소개서 실습에 대한 교수님이 피드백. 글씨가 교수님답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소개서를 써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자기소개서의 역사는 대입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자소서를 요구하는 전형이 많이 사라진, 대입 자소서 마지막 세대였던 나는 1지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자기소개서를 여름방학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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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4.1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무언가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도서/문학]
2009, 무라카미 하루키
4월은 몸과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며 뭐든 진득하게 하고 싶지 않은 달이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은 가볍게 거닐면서 지나가고 싶은 4월을 맞이하는데에 딱 알맞는 시작이었다. 그의 책은 내용이 어떻든 아무래도 좋았고 역시나 싱숭생숭한 날 마음껏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만난 경위와 기억하고 싶은 3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3월의 어느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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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현재 힙합씬의 전쟁, 별들의 결투 [음악]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의 디스
4월 14일, 절대 왕자가 되려는 켄드릭 라마와 그에 반항하는 드레이크의 싸움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시작은 퓨처와 메트로 부민의 합작 앨범인 “WE DON'T TRUST YOU”의 수록곡인 ‘Like That’에서 켄드릭 라마가 자신과 함께 이른 바 빅3로 묶이는 제이콜과 드레이크를 디스하면서부터다. 이윽고 퓨처와 메트로 부민의 두 번째 합작
by
유민재 에디터
2024.04.1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관람은 순진한 행위가 아니다 - 인 더 하우스 [영화]
제4의 벽 너머의 관객은 '대상화'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 본 리뷰에는 영화 <인 더 하우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주의 연극에는 ‘제4의 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두 세계를 분리하는 가상의 벽이 하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 벽에 난 구멍을 통해 무대 위 재현되는 세계를 몰래 엿보는 것이 관객이다. 신기하게도 인물들이 관객을 엿볼 것이라고는 잘 가정하지 않는다. 관객은
by
박보경 에디터
2024.04.1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성냥공장 소녀의 꿈은 꽃이 되는 것 - 고전영화다시보기 [영화]
성냥공장 소녀 (2001, 아키 카우리스마키)
#상상만으로 언제나 꿈꾸는 곳, 가보진 않았지만 파라다이스로 날아가고 싶어 매일 성냥공장에서 불량품을 골라내는 아이리스는 무료하다. 그녀는 공장일을 마치고도 퀭한 눈으로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삶 가운데 로맨스 소설을 읽고 맥주를 마신다. 밤이면 뉴스를 보는 부모를 뒤로한 채 서툴게 화장하고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댄스클럽에 간다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12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나의 히어로 '유희왕' [만화]
소년의 동심
어린이나 갖고 노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게는 영웅이다. 성인이 되어 다양한 취미가 생긴 탓에 여러 번 뒷전으로 밀린 유희왕이지만 항상 마음 한 켠에 자리매김하고 있었기에 영원한 이별이란 결코 없다. 내가 이토록 유희왕에 빠진 이유는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 어떤 주인공처럼 수천 년 지나 선택 받아서도 아니고 듀얼로 세상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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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4.04.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뿌리 깊은 삶을 살기 위해선 어디를 봐야하는가 [문학]
도서 <달과 6펜스>를 읽고 살펴본 삶의 기준점
고등학생 땐가 대학생 땐가의 일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흰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있었고 하늘은 기분 좋게 푸르렀다. 꽤나 오랜만에 본 하늘의 모습이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하늘 한 번 올려다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거 같다. 나는 그 이후로 하늘을 자주 봐야지, 그래서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지 말고 살아야지 다짐했다. 하지만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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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4.04.0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붙잡지 않아도 녹슬지 않을 우리 [영화]
로봇 드림(2024. 파블로 베르헤르)
Are you alone? 1980년대 뉴욕, 혼자 사는 도그는 매일 맥앤치즈를 먹고 2인용 게임을 혼자서 한다. 문득 보이는 TV 검은 화면에 비친 자기 모습이 싫다. 반려로봇과의 시작은 외로움이었다. 말동무가 필요했는데 같이 있다 보니 웃음이 나온다. 같이 뉴욕 거리를 산책하고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수영을 즐기며 행복했던 순간은 잠시, 물에 들어간 로봇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04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걷기의 기분 [여행]
여유있는 마음으로 깨달은 걷기의 소중함
누군가 당신에게 하루에 얼마나 걷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얼마나’라고 물었으니, 답은 자연히 ‘몇 보, 몇 분, 몇 미터를 걷는다’가 될 테다. 그렇다면 그 답을 말할 때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 서울에서의 나는 이 질문에 답할 때마다 내 이동 시간을, 그 효율과 걷기의 끝에 있던 약속을 생각했었다. 이동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걷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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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4.04.0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지만 -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위에서 아래로'라는 물의 순리마저 작위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자연미의 대가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소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속담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도쿄에서 내려온 이들이 사업을 잘 진행해야 아래 마을 사람들의 생태도 유지되며, 마을 주민들이 현명하게 행동해야 아이들도 잘 자란다. 하지만 본래 물이란 형태가 없는 것이라 어디가 위이고 어디가 아래인지 확신하
by
유민재 에디터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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