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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누구나 ‘잘 죽을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삶이 그러하듯이 죽음 역시 나의 것이어야 하므로
우리는 일평생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진출하여 좋은 가정과 좋은 노후를 누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발전한다. 좋은 삶으로 흔히 생각되는 인생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결을 끊임없이 절충하고 타협한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삶이 건강하고 순조롭게 지속될 것을 전제한다. 2년 전 모두가 당연한 일상에 제동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2.02.05
리뷰
전시
[Review] 찰나의 순간이 전하는 무한한 메시지 - 게티이미지 사진전 [전시]
사진은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한다.
‘사진을 찍음으로써 순간에 영원성을 부여한다.’ 전시장 내의 한 벽면에 적혀있던 문구는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빙빙 맴돌았다. ‘순간’은 소멸한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지금도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수많은 ‘순간’들은 사라지고 있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빠르게 달아나는 순간을 붙잡아 형태로 남긴다. 결국, ‘순간’은 ‘사진’에 의해 시간을 초월하는 존재로 남
by
최유정 에디터
2022.02.05
리뷰
전시
[Review] 사진으로 완성되는 세상의 조각 - 게티이미지 사진전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사진전
세상 곳곳의 중요한 순간에는 사진이 함께 하길 마련이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진들을 이어 붙이다 보면 세상 하나가 완성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구현된 공간이 오늘 에디터와 함께 들여다볼 공간이다. 바로 이미지 소스 사이트로 유명한 게티이미지에서 '세상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사진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해당 전시전은 19
by
심혜빈 에디터
2022.02.02
리뷰
도서
[리뷰] 세상의 모든 별종들을 위하여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사실은 우리 모두 별종이다.
** 본 리뷰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멕시코 딸들은 대학에 가지 않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부모님과 함께 산다. 완벽한 멕시코 딸은 결코 가족을 떠나지 않는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멕시코 이민자의 딸, 이 책의 주인공 훌리아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다. 그것은 훌리아의 언니, 올가의 역할이었다. 이야기는 올가의 장례식에서 시작한다
by
오수빈 에디터
2022.01.31
리뷰
도서
[Review] 와인에 스며든 인생까지 음미해볼래 - 인생 와인 [도서]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 어떤 책보다도 많은 철학이 담겨 있다.
필자는 진정으로 술 마시기에 진심인 애주가이다.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위스키 등등 딱히 가리는 술 종류도 없다. 다만 술 종류에 따라 마시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요컨대, 소주는 단 세 손가락으로 잡히는 작은 잔을 한 번에 들이키는 맛이 있고, 탄산을 꺼리기에 맥주는 아주 조금씩 쪼개 마시며, 막걸리는 사발 그릇에 가득 담아 한 모금 훅 들이킨
by
신송희 에디터
2022.01.25
리뷰
전시
[Review] 숨겨진 또 한 겹의 세상: 상상의 세계와 증강현실 속의 우리 이야기 -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상상의 세계와 증강현실 속의 우리 이야기
숨겨진 세상 한국의 요괴나 상상 속의 동물 하면 바로 댈 수 있는 이름은 몇 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의 신화와 우리 전통 설화에 대해 크게 관심 가져본 적이 없다면 사방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 구미호, 창귀, 장산범, 인면조 정도의 대중적인(?) 명칭을 읊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고개를 갸웃하며 더 말할 게 있는지 떠올려보다 이런
by
신성은 에디터
2022.01.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 세상의 모든 별종들을 위한 노래 - 새소년 '비적응' [음악]
길을 잃었다. 그러나 지름길을 몰랐기에, 지도 하나 없이 걸어야 했던 길이었기에 이 방황은 되려 자유로운 여정이 되었다.
새소년의 두 번째 EP [비적응]은 적응에 맞서는 대안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사회로부터 주어진 가치에 무비판적으로 적응하지 않고 무엇인가가 건강한 지 병들었는지, 착한지 나쁜지, 혹은 아름다운지 추한 지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다. 동시에 비적응은 부적응에 맞선다. 적응하지 '못한 (부-)' 채로 남아 사회와의 공존을 포기하는 부적
by
정예은 에디터
2022.0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정보를 떠먹여주는 뉴스레터의 세상 [문화 전반]
어렵고 길기만 한 기사를 이해시켜줄 참고서, 뉴스레터의 매력
"넌 그 소식을 이제야 알았어?" 오래전,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들은 말이다. 전 국민이 알 정도로 큰 사건이 뉴스에 났었는데 나 혼자 모르고 있었다. 집에서 뉴스를 틀어놔도 보는 둥 마는 둥 휴대폰 게임만 주구장창하던 때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세상사에 느릴 수도 있지 뭐~ 하고 웃어넘길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점차 느꼈다. 주위 사람
by
이채원 에디터
2022.0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정의롭지 못한 어른의 부끄러움
어른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어른들이 망쳐놓은 걸 정의로운 아이들이 바로잡는다. 못난 어른은 아이들을 보호해주지 않고 계산기 두드리며 서로의 잇속만 챙기다가 책임회피로 마무리한다. 어른이 만든 세상에 내던져져 보호막을 갖추지도 못한 어린아이에게 어른이 기어코 상처를 준다. 마치 이번 군부대 위문편지 사건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성의 없는 편지
by
장미 에디터
2022.0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그림자' 이야기 - 킹메이커 [영화]
서창대는 승리 후 환하게 빛나는 김운범이 그 자리까지 오르도록 만든 '킹메이커'였지만,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르는 '그림자'였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김운범(설경구)'을 동경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승리를 위해 전무후무한 선거 전략을 펼치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의 6~70년대 선거 이야기로, 김운범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서창대는 당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딴 캐릭터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여러 번 강조했듯 이 영화는 고증을 위
by
이현지 에디터
2022.01.14
리뷰
도서
[Review] 절망에서 희망 찾기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도서]
사는 방식도, 죽는 방식도, 저마다 가슴속에 있다.
죽음이 확정된 세상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마지막 순간을 누구와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이 책을 읽고 마지막 한 달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재차
by
서지유 에디터
2022.01.12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얼어붙은 세상의 통치자가 된다는 것 - 프로스트펑크 [게임]
이 게임은 눈 오는 날 해야 제 맛입니다
날씨가 꽤 추워졌다. 눈이 온 뒤로 이제 내가 사는 곳은 최고 기온조차 영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추운 날과 차가운 공기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 정도의 강추위는 대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이라서 굳이 할 일이 없다면 침대 밖을 나가지 않는 생활을 며칠째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 해야 그 맛이 사는 게임이 있다. 바로 '프로스트펑크'다.
by
이고은 에디터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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