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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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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빵집에 대한 기억 [공간]
푹신하고 따뜻한
가끔 가던 글 모임에서 ‘빵집’이라는 글감을 받곤 잠시간 머리가 멍했다. 오랜만에 글감을 두고 글을 쓰려니 음절 하나 쉬이 쓰이지 않았다. 빵집. 빵집이라. 대체 무얼 써야 하나. 으레 빵집이라 하면 따듯하고 달달한, 혹은 속이 양념되어 다소 짭짤한, 아니면 특별한 맛은 없더라도 푹신하니 단 듯 목이 막히는 듯한 것을 구워내는 곳을 떠올리기 마련일진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1.23
리뷰
전시
[Review] 신(新) 구(舊) 사이의 균형, 마리아 스바르보바 : 어제의 미래 展 [전시]
깔끔하고 미니멀하며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들
깔끔하고 미니멀하며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들. 마리아 스바르보바의 피사체들은 수영장에서, 정육점에서, 병원에서, 강의실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에서 발견된다. 투명한 파스텔 색감은 감상하는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몽환적이고 아름답지만 프레임 속 인물들의 경직된 행동과 무표정은 살아있지 않은 인형과 기이하게 닮아 불편하기도 했다. 어
by
황희정 에디터
2023.01.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내가 애정하는 무심한 도시들 [공간]
나는 무심과 무정이 결코 같은 것이 아님을 자라며 배웠다
“설에는 언제 내려가세요?” 요즘 들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바퀴 네 개 달린 것으로는 닿을 수 없는 내 고향은, 명절에는 유난히 가기 힘든 곳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집이자 많은 사람들의 휴양지이므로. 연휴를 고향이 아닌 잘 알지 못하는 타지에서 보내고자 하는 이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내의 이국. 제주도. 나는 서울을 사랑한다. 갖춰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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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3.0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서사는 권력이자 세상이다. [사람]
인류는 서사이고, 세상은 서사에 의해 움직인다.
We tell ourselves stories in order to live - Joan Didion 어렸을 때부터, 서사의 힘에 끌렸다. 서사(敍事)는, 마법과 같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다. 안식처인 존재이자, 중독성이 극심한 존재이고,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일들에게 의미와 논리와 정당성을 부여한다. 역사는 서사의 기록이며, 정치와 경제 또한
by
이지영 에디터
2023.01.17
리뷰
도서
[Review] 김초엽 덕질.zip - 글리프 6호
김초엽 작가의 특장점은 이해와 고민의 폭을 넓혀, 궁극적으로 나의 세계를 넓혀주는 것 아닐까.
이전의 루이들이 희진을 돌보고 아꼈기 때문에 새로운 루이도 희진을 돌보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는 어떤 대단한 결단의 과정이 없다.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루이’가 된다. 그들은 분절된 개체이다. 희진은 한 루이가 죽고 다른 루이가 다시 그 자리를 채울 때 연속적이지 않은 두 자아 사이의 어긋남을 목격했었다. 영혼은 이어질 수 없다. 그 사실만은 분명하
by
권수현 에디터
2023.01.12
리뷰
도서
[Review] 김초엽 엿보기 - 글리프 6호 : 김초엽 [도서]
덕후의 눈으로 엿보는 작가 김초엽의 세계
처음 접하는 무언가에 대해서 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무작정 그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방법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일단 뛰어들어 보는 것이다. 한편, 또 다른 방법으로는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갈 수도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에게도 기꺼이 설명해 줄 만큼, 그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 말이다. 나는 두 번째 방법으로 작가 김초엽의
by
장유정 에디터
2023.01.11
리뷰
도서
[Review] 작가가 바라보는 세계 - 글리프 6호 김초엽
글리프 6호, 김초엽 실험편에 대하여
그런 말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세계를 갖고 살아간다고. 그중 유난히 독특하고 큰 울림을 갖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다행이도 그 사람이 작가라서 우리가 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말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듣자마자 다이어리를 꺼내들면서 김초엽의 세계를 떠올렸다. 차별도, 허무도 없는 이해와 사랑이 넘치는 그 세계를. 저 문장의 주인이 있다면
by
최현서 에디터
2023.01.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Daily, Yearly [문화 전반]
하루를 연장해 일 년을
구성은 진짜 마음에 드는데 디자인이 너무 별로다. 왜, 색상 때문에? 옆에서 대화가 들려왔다. 플래너를 사러 들어간 핫트랙스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평소보다 유난히 사람이 더 많은 듯했다. 당연하겠지, 신년이니. 2023 플래너 매대에는 귀여운 토끼 스티커들이 늘어서 있었고, 스티커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다꾸’라는 취미와는 거리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1.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더 글로리 : 용서는 없어. 그래서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 [드라마/예능]
명대사로 다시보는 '더 글로리'
* 본문에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와 주관적인 견해가 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재 OTT 화제성 1위를 거머쥐고 있는 작품이 있다. 작품의 연출력, 작가의 필력, 배우의 연기력까지 다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더 글로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처음엔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으로 주
by
안영은 에디터
2023.01.08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김초엽을 사랑하는 이유: 글리프 6호 - 김초엽
그와 동시대에 함께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내가 김초엽 작가를 알게 된 건 <멋있으면 다 언니>라는 인터뷰 책을 읽고 나서다.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라는 점에 유대감을 가졌고, 그가 삶을 바라보는 총명한 시선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이 자그마한 관심은 점점 커져 책을 한 권 두 권 구매하게 만들었고,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하는 <작가 덕질 아카이빙 [글리프] -김초엽[실험]>까지 이어졌다. 글리프는
by
고지희 에디터
2023.01.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22년 나의 달팽이관을 책임진 [음악]
음악들에게 헌정하는 글입니다
나에게 음악을 주로 어디서 언제 자주 듣냐고 묻는다면 ‘학교 가는 대중교통 안’이라 답할 것이다. 금 같은 시간이 삭제되길 바라는 유일한 곳이다. 학교와 집의 거리가 멀어 하루 2시간 이상 통학하는 나에게 에어팟과 음악은 무인도에도 가져갈 보물에 버금가는 존재다. 사춘기 시절 최대 관심사는 음악이었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를 벗어난 지금, 그때만큼 음악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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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3.01.06
리뷰
도서
[리뷰] 덕후의 마음으로 : 글리프 6호- 김초엽
<글리프>의 덕질이 계속되기를, 또 내가 잘 모르는 문화들에서도 <글리프>같은 시도들이 두둥실 떠오르기를 바라며!
확실히 이전에 비해 덕질의 범위가 넓어졌음을 실감한다. 아이돌, 배우 등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위에 국한되다시피 했던 시절에도 다른 문화를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작가 덕질이라니, 아이돌 덕질을 오래 했던 나는 궁금했다. 작가 덕질은 어떻게 해? 작가 덕질 아카이빙 잡지, <글리프>는 다소 황당한 물음에 열렬히 답한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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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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