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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글터에 관하여 [문화 전반]
글에도 꼭 맞는 '자리'가 존재한다.
"글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지. 제게 글터는 말 그대로 '글을 지어낼 자리'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일기장이 될 수도, 인스타그램이 될 수도, 혹은 아트인사이트 글쓰기 게시판이 될 수도 있겠죠.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글은 늘 목적에 맞게 지어지곤 합니다. "글터"라는 개념을 떠올리게 된 계기 또한 연필로는 잘만 써지던 글들이 자판 위에서는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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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에디터
2024.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나의 소설을 읽고 나의 입력값을 초월하여 [도서]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고전소설 위주로 읽어왔던 나는 문득 요즘 글은 어떤 경향인지, 어떤 문체가 눈에 띄는지 궁금해졌다. 이런 경향성을 모른채 과거의 문학만 보면 과거의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난 가장 따끈따끈한 문학, 제15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샀다. 총 7편의 소설을 한 달에 걸쳐 야금야금 읽어나갔다. 젊은 작가들의 유려하고 단단한 문체가 가득 담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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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랠리로부터 대화, 관계, 사랑 [영화]
챌린저스(2024, 루카 구아디나노)
포효하는 얼굴로 시작하는 타시, 아트, 패트릭은 13년 전, 테니스계의 유망주이자 서로 불장난을 쳤던 사이다. 시간이 흘러 아트와 타시는 가정을 이루고 아트는 챔피언급 테니스 선수로, 타시는 아트의 코치로서 활약한다. 패트릭은 테니스 대회를 전전하며 생계형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타시는 슬럼프에 빠진 아트가 어떻게든 재기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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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5.23
리뷰
공연
[Review] For my 'musical' bucket list - 원더랜드 피크닉WONDERLAND PICNIC 2024
여름을 앞둔 5월, 노들섬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티벌
내게는 음악 공연과 관련해 너무 심각하지는 않은 버킷 리스트가 있다. 목록의 몇 가지는 기쁨과 함께 지워졌고 모 가수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면 항목은 더 늘어났다. 이 리스트의 항목은 주로 이렇게 끝난다. ‘가수 ooo 노래 라이브로 들어보기’. 도판으로만 보던 명화의 실물이 궁금해지는 것처럼,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듣다보면 역시 그 목소리와 퍼
by
신성은 에디터
2024.05.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환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음악 [공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4회 정기연주회 ‘몽환’
지난 5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4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낭만성이 극대화되는 ‘환상’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흥미로 선택하게 된 이번 연주회는 <몽환>이라는 부제를 가진다. 제목에 걸맞게, 총 세 곡의 레퍼토리를 통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몽환과 초월의 여정’을 안내한다. 아르튀르 랭보의 시에 음을 붙인 연가곡 ‘일뤼미나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20
리뷰
도서
[Review] 과학 발전의 그림자, 과학 잔혹사
과학 발전에 있어서 의식적인 윤리적 성찰 과정은 필수적이다.
『과학잔혹사』는 유명 과학 작가 샘 킨의 신간으로, 그 직관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해적질부터 노예 무역, 살인, 동물 학대, 연구 윤리 위반 등 다양한 범주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 이야기들은 사회 고발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혹은 단순하게는 괴담을 듣는 듯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우리를 비추는 태양같은 과학 발전,
by
강민경 에디터
2024.05.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 모두의 ‘평범한 강인함’을 사랑하길 - 뮤지컬 빨래 [공연]
우리 모두가 삶에 최선을 다했고, 충실했으며, 지금껏 버텨냈기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스스로를 강인한 사람이라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무시무시한 전투에 맞서 싸우고, 힘겨운 투쟁을 통해 변화를 거머쥔 이들만을 강한 이들이라 인정하고, 그들에게 ‘영웅’이라는 호칭을 내어준다. 몇 되지도 않는 소수의 영웅과, 영화로 제작될 법한 그들의 방대한 삶의 서사를 보고 있노라면 강하지도, 끈질기지도 못한 나는 너무 평범하고 나약한 사람 같다
by
한수민 에디터
2024.05.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추억은 지지 않는다 [문화 전반]
과거는 어떤 힘을 갖는가?
# 추억은 지지 않는다 그룹 뉴진스(New Jeans)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버블검(Bubble Gum)이 연일 화제이다. 그 중에서도 영상미에 관한 얘기가 자주 오가는데, 대부분은 뉴진스만의 감성이 잘 담겼다는 평가이다. 한편,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어떠한 종류의 '감수성'을 자극하는지에 대해서는 소소하게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혹자는 그들의 뮤직비디오
by
강민경 에디터
2024.05.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토론즐기미로 거듭나는 법 [사람]
이제 더이상 토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토론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저는 토론하는 것을 꽤나 좋아하고 모여서 토론 위주의 수업이 있다면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의견을 마구 얘기해버리는 편입니다. 이런 저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렸을 적에는 토론을 즐기지 않는 편이었죠. 그랬던 제가 독서 토론 동아리나 토론 위주 수업에 참여하며 토론을 즐기
by
강민경 에디터
2024.05.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철학과 나와서 어떻게 돈을 버시죠? [영화]
바보들의 행진 (1975, 하길종)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재밌게 봤던 영화 <바보들의 행진(1975, 하길종)>을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의 프로그래머 허진호 감독님이 직접 고른 영화였고 전진수 프로그래머와 함께 j스페셜클래스가 예정되어 있어서 기대를 가졌다. 허감독님의 개인적인 감상과 유신정권 문화통제의 요소들이 담겨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허감독님은 어릴 적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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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5.10
리뷰
공연
[Review] 띠링- 알림이 도착했습니다. - 연극 ‘짬뽕’
아는 매운맛에, 더 얼얼했다. (마음이)
'1년 전 오늘, 5년 전 오늘....' 클라우드 서비스를 애용하던 시절, 가끔 왔던 알림이다. 그 알림을 터치하면, 과거의 내가 부지런히 기록한 추억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되게 어리고, 풋풋했네.’라는 생각을 하며 그때의 추억에 금세 빠져들곤 했다. 날짜는 같지만, 요일과 연도가 다른 오늘이라는 점에 기분이 묘했다. 그 알림은 그리움에 울컥하게도 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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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4.05.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숨바꼭질은 소리가 필요 없다. [영화]
2020, 홍의정
술래도 없이 [성실한 땀방울, 내일의 미소]를 모토로 주인공 창복과 태인은 계란을 팔고 시체 처리 마무리 작업을 한다. 윗선에서 시키는 대로 어린아이를 잠깐 맡기로 하지만 일이 꼬인다. 납치자가 죽고 부모의 행방 또한 그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시작부터 깍두기 역할과 피해자 역할만 남은 상황은 어긋난 숨바꼭질의 구조와 닮아 있다. <소리도 없이>(2020
by
강혜경 에디터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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