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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다른 누구도 아닌,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다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액자에 담긴 그림이 바다 크기로 커지는 기적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도 아니고, 앨리스 달튼 브라운? 필자는 학생 시절 미술사 동아리를 했었지만, 벌써 9년이나 지난 일이다. 현대미술 마니아가 아니라면 쉽게 들어봤을 이름은 확실히 아니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미술가의 전시가 아니니 한산하고 조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입구부터 가족과 연인, 아이의 시끌시끌한 수다 소리가 들렸다. 여기 있는 그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16
리뷰
전시
[Review] 반짝이는 순간들을 잡아채어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빛이 머무는 순간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시멘트 벽 사이에 피어난 민들레꽃 하나, 저녁 무렵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 아파트 벽에 비친 살랑대는 나뭇잎들이 떠오른다. 나의 경우는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여행을 떠나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순간들은 장엄한 규모의 건축물을 마주
by
박세나 에디터
2021.08.15
리뷰
전시
[Review]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따스함 잘 느끼다 갑니다.
홍보 현수막이 예뻤다. 물가에 햇빛이 아른거리고, 타이포 그래피도 영화 포스터마냥 어우러졌다. 강남 한복판, 도심지에 갤러리가 있어서 의아하고 조금 놀라웠다. 반가웠다. 포스터 못지 않은 포토존, 넓은 이미지로 입장을 반겼다. 티켓과, 팜플렛과, 부채도 같이 받았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전시는 크게 네 섹션으로 나눈다. ©Alice Dalton Br
by
최지은 에디터
2021.08.15
리뷰
전시
[Review] 빛과 그림자의 상응 -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
빛이 머무는 자리
빛이 있어야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는 물체가 빛을 가려서 물체의 뒷면에 드리우는 그늘이다. 세상에 빛이 없다면 어둠으로 가득하여 그림자는 없을 것이다. 빛에 의지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그림자는 빛의 뒷면을 받쳐주는 역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빛은 희망과 영광과 같은 긍정적 의미로 쓰인다. 반면 그림자는 불행이나 우울함과 같은 부정적 의미로 주로 사용되곤
by
임민경 에디터
2021.08.15
리뷰
전시
[Review] 잠시, 빛과 함께 머물며 힐링해도 괜찮을까요? -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과, 그의 전시 <빛이 머무는 자리>
생을 살아가며 언제나 나의 곁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될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이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우리는 그 속에서 무력하게 그 시간을 흘려보낸다. 그러나 그저 흘려보내기는 아쉬운 순간들이 있다. 창문 틈새로 들어오던 고즈넉한 저녁노을, 어둠 속에서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바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바쁘게 눈으로 시야의 것들을 포착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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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8.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뭉뚝함 속에 날카로움, 그리고 다시 융합 [전시]
추상이 아닌 현실로
추상이 아닌 현실로 미술의 힘이 추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올 수 있게 하려면, 미술계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하나의 분명한 방법은 미술계 안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과 정치, 사회, 경제를 아울러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실체적인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금 여론이 현세대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by
심은혜 에디터
2021.08.11
리뷰
전시
[Review]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 [전시]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공간의 힘
그럴 땐 눈물이 날 땐 / 내 손을 꽉 잡아 도망갈까 숨겨진 9와 4분의 3엔 / 함께여야 갈 수 있어 비비디 바비디 열차가 출발하네 (Oh, oh, oh) 비비디 바비디 우리의 매직 아일랜드 (Oh, oh, oh) 이 터널을 지나면 (hey) / 눈을 뜨고 나면 (hey) / 꿈속은 현실이 돼 -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by
김채윤 에디터
2021.08.1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놀이가 된 예술, 예술이 된 놀이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놀이하는 사물> 전시 리뷰.
놀이와 예술, 둘은 얼마나 가까울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2022년 2월까지 열리는 ⟪놀이하는 사물⟫ 전시에서 소개된 작업들은 놀이와 예술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을 놀이의 연장이라 설명하며, 그 결과물들이 미술관에 전시되어 대중에게 공개됨으로써 우리가 말하는 ‘예술 작품’이 된다. 이 전시에서 예술은 놀이의 연장선에 놓
by
이서정 에디터
2021.07.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과 자연, 전혀 다른 두 개의 전시 [전시]
다시, 전시에 가고 싶다.
2020년 하반기, 신사동에는 두 개의 전시가 나란히 열렸다. 스페이스 씨에서 열린 <호랑이는 살아있다>와 호림박물관 신사분점에서 열린 <2020민화Ⅱ, 庭園의 풍경_인물·산수·화조>다. 도보 약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 두 전시는 ‘인간’과 '자연'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전시를 구성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외에는 전혀 다른 이미지와 특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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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6.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오랫동안 함께한 집, 고쳐 나가야 할 집 [전시]
더 좋은 집에서 오래오래 살기 위해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한 집에 대해서 매일같이 지나던 길목에 위치한 낡은 빌라가 있었다. 익숙한 어머니의 이름을 빌려와 지은 듯한 미용실과 80년대 학생들이 머물렀을 것 같은 작은 하숙집 등 옹기종기 모여 붙은 그 빌라는 도시의 세련된 미는 없었지만,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장소였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들른 그곳에 빌라는 없었다. 대신 흙으로 가득한 땅
by
심은혜 에디터
2021.06.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대가 간직해온 그들의 얼굴 [전시]
초상화 속에 담겨 시간이 멈춘 채로 영원을 사람들의 혼을 마주하다
어떠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할 때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읽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그 사람이 살아왔던 생애가 적혀있는 전기를 읽거나, 그 사람에 대한 외모적 특징들이 나열된 것을 읽는 등 우리는 방대하게 기록된 문자들을 통해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문자를 읽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내면적인 면은 잘 안다는 듯한 느낌을
by
김혜빈 에디터
2021.05.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 그 자체, 피카소 [전시]
예술의 정의를 구축하고 실현한 예술가
시각 너머의 것을 꿰뚫는 사람, 피카소 “나는 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그린다.” 이 구절은 20세기를 대표했던 화가 피카소가 한 말이다. 여러 시점에서 본 다양한 모습을 하나의 화면에 나타낸 입체주의 화가였기에, 남길 수 있었던 어록이다. 그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술만이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화가였고, 그의 명성
by
심은혜 에디터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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