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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멀어짐에 대한 이야기 - 결혼 이야기
이 영화는 결혼과 헤어짐 그 이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합쳐지고 결결이 갈라지며, 그 속에서도 여전히 혹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작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했던 사람과 멀어진다’는 것은 그 글자가 새삼스럽게 글자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이 무력할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 이유에는 끝이 다할 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정말 슬픈 것은 대부분의 끝이 난 관계에서도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될 수 밖에 없는 끔찍한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지겹도록 상처를 줬던 찰리와 니콜이지
by
류현지 에디터
2020.10.22
리뷰
PRESS
[PRESS] 태아는 생명권의 주체인가 - '임신중단에 대한 권리'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문을 파헤치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선고 이후 1년 6개월 2019년 4월 11일을 기억한다.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날이었다. 발표를 기다리며 거리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환호하던 모습, 그 모습을 배경으로 국회가 2020년 12월까지 새로운 입법안을 내놓아야 한다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2020년 10월,
by
김소원 에디터
2020.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을 펼치게 하는 새로운 얼굴, 리커버 [도서]
일각에서는 리커버가 책의 본질인 내용을 흐리고, 과열된 소비양상으로 이어져 출판으로서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주객이 전도된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과 연계되든, 그것이 소비자로 하여금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작가들에게도 책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판매 수완도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리커버 문화는 다소 상업적인 비판을 받더라도, 좀더 대중들에게 적극적인 문화로 뜨거워질 가치가 충분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다.
책을 수집하는 취미를 들이는 중이다. 예전엔 한 두어번 읽고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책장을 빽빽히 차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빌려보되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주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필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그것을 담기 위한 펜과 종이가 필요했다. 담아가고 싶은 내용이 많으면 핸드폰 카메라로 간단히 찍어가
by
지현영 에디터
2020.10.20
리뷰
도서
[Review] '짧게 잘 쓰는 법'을 쓴 사람은 무슨 글을 썼을까? [도서]
이 사람은 대체 무슨 글을 써서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터득한 걸까?
혹했다. 이 책은 소개글로 먼저 접했다. 사실 책 제목은 입술 삐죽하고 흐음 하고 반신반의하며 넘어갔는데 책 소개가 참 사람 혹하게 만들만 했다.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잘못된 글쓰기 교육의 희생양이다.’ 쭉 더 읽어 본다. ‘내 삶은 너무 평범해서..’ 패스. ‘쓰다만 글쓰기 노트가 2권 이상 …’ 패스. 패스. ‘글 쓰는 도중에
by
우준영 에디터
2020.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과 목소리에 대한 단상 : 전갱이의 맛 [문학]
나의 목소리와 말은 궁극적으로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인어공주에게 목소리가 있었다면, 우리에게 목소리가 없다면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읽으면서, 공주가 목소리를 마녀에게 주지 않았더라면 그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라고 막연하게 상상해본 적이 있다. 왕자에게 왕자의 은인은 인어공주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수도 있고,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전에 왕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이라도 해볼 수
by
전지영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 '핫걸 원티드: 턴온'
성매매 업계와 성 문제 전반에 대해
이 다큐는 성매매 업계와 성 문제 전반에 대해 서술한다. 6개 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1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제작되어 있다. 1. 위민 온 탑 - 여성이 만드는 포르노 2. 러브 미 틴더 - 불안정한 연애를 지속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3. 자랑스럽게 / 4. 머니샷 - 성매매 업계 사람들의 이야기. 전자는 성매매 업계 종사 여성의 파멸과정을 보여주
by
박은지 에디터
2020.10.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란? '타인의 방'부터 '아파트 키즈'까지 [문화 전반]
누군가에겐 투자, 누군가에겐 고향, 누군가에겐 집
다음 다음날 오후쯤 한 여인이 이 방에 들어왔다. 그녀는 방안에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했다. 매우 놀라서 경찰을 부를까고도 생각했었지만, 놀란 가슴을 누르며 온 방안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는데 틀림없이 그녀가 없는 새에 누군가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긴 했지만 자세히 구석구석 살펴본 후에 잊어버린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자 안심해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by
이승희 에디터
2020.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로이 안에서 [영화]
신은 인간을 질투해, 인간은 다 죽거든, 늘 마지막 순간을 살지. 그래서 삶이 아름다운 거야. 이 순간 넌 가장 아름다워, 이 순간은 다신 안 와
인간은 영원을 갈망한다. 그래서 자문한다. 삶의 흔적은 남는 것인가. 훗날, 사람들은 기억해줄 것인가. 우리는 누구였으며 얼마나 용감했으며 또, 뜨겁게 사랑했는지… 영원을 갈망한다는 것은 이미 영원이란 없다는 걸 전제로 깔아두는 말이다. 사람들도 그것을 알기에 살아 숨 쉬는 삶의 과정에서 흔적을 남기길 원하고, 그 흔적들을 보며 훗날의 사람들이 자신을 기
by
김승윤 에디터
2020.10.04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사랑에 대한 예의
다시 돌아가도, 나는 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너는 충분히 사랑스러웠으며, 너를 사랑했던 나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서.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그때 그 키스가 오직 순도 높은 사랑 속에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그 안에 미움, 거짓, 기만, 욕구 혹은 비겁함 같은 불순물이 다소 섞여 있어도 그 순간을 아름다움으로 간추려 기억하는 것은 온전한 이별을 하는 데에 중요하고도 필요한 작업이야. 그저 아름다움을 흉내
by
장의신 에디터
2020.09.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남들 다 하는데 나만 못해: 초보 운전 분투기 [사람]
운전을 시작하며 전환된 두려움에 대한 생각
인정한다. 나는 겁이 많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혼자서 아니라고 우겼다. 그렇지만 이제는 인정하려고 한다. 나는 세상만사가 다 겁이 난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무언가를 처음 도전할 때는 정말 일초에 한 번씩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일들로부터 도망쳐왔다. 이렇게 회피적인 태도로 지내다 보니 어느 날 문득 회의감이 들었
by
고민지 에디터
2020.09.25
리뷰
도서
[Review]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21세기 페미니즘에 대한 7가지 질문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페미니즘 세계로의 초대장을 보낸다. 페미니즘과의 조우를 통해서, 그대가 ‘나’의 내면세계와 외면 세계를 새롭고 풍성하게 일구어 나가기를 바란다. 무수한 문제들이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그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나’와 타자들의 자유와 평등의 삶을 확장하고자 씨름하는 그 과정 자체가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의 근거라고 나는 믿
by
정윤경 에디터
2020.09.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세상을 바꾼 반대자, 그를 추모하며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RBG [사람]
루스 긴즈버그가 남긴 유산은 여전히 여기저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고, 이어나가야 할 가치다.
“위대한 법학자인 러니드 핸드 판사는 우리 헌법의 토대인 자유정신이야말로 성별을 떠나 모든 국민이 가장 최우선에 둬야 할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체의 소수 의견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다수 의견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요. 저는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끝까지 사법부에 헌신하겠습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별세했다. 그의 말대로, 그는 자유정
by
최은민 에디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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