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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아직도 담장 너머에는 사람이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리뷰
**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는 곳곳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추모하는 메모리얼이 있다. 도시 한복판에는 2700개가 넘는 비석이 펼쳐진 추모공원도 있다. 처음 출장으로 갔을 때는 먹먹해진 마음으로 그 앞에 한참을 머물렀으나 일상이 지나갈수록 추모공원은 그저 하나의 큰 건물에 불과하게 됐다. 매번 그 앞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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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4.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방 여행하기
아주 사소한 변화를 오래도록 관찰하고 감상하는 것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숨이 턱 막힐 듯한 더위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햇빛에, 온몸이 끈적해지는 습기에, 갑자기 몰려오는 소나기에 달리 저항하지 못하고 계획해 두었던 여러 여행을 미루게 된 지도 어언 한 달이 되어 간다. 언제쯤 이 여름이 끝날까 하고 남은 여름을 세어보다가 마음을 고쳐먹기로 한다. 여행이 뭐 별거인가. 컴퓨터 화면으로 세상 나들이를 가면 그게 여행 아닌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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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에디터
2024.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소확행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존재들
나의 소소한 행복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존재들
삶을 바쁘게 지내다 보면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잊을 때가 많다. 나는 지난 학기 휴학을 한 후 ‘이제 조금은 쉬어야지.’라는 나의 결심이 무색해지게, 빈틈없는 하루들을 보냈다. 하지만 이런 하루들 속에서도 나의 행복을 은은하게 채워주던 존재들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소소하고 별거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덕분에 나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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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2024.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뜨거운 여름이 좋아서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
매미가 운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땀이 흐른다. 여름이다. 초록색으로 덮인 세상이 청량한 여름, 이미지로 보면 참 좋지만 덥다. 참 더운데, 장마가 시작되니 습하기까지 하다. 그래, 이게 여름이었지. 여름이 되니 자꾸만 시원한 것들을 찾게 된다. 여름엔 시원한 바다가 좋아서 종강해서 방학도 했겠다, 최근엔 겸사겸사 부산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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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과쟁이들은 웃지 않을 것이다
사과는 언제나 불편하다
잘못이 없다면 사과하지 않는다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퍽 잘 쓰는 편이다. 대개의 경우, 그것은 쉬운 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단어 주머니 속에서 미안한 마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단어들을 구하기 위해 이것저것 도량하는 일은 어려운 길이다. 보통은 그렇다. 그래서인지 더욱 각 상황에 맞는 적확한 사과의 언어가 있으리라는 것을 알지만, 상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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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4.07.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도
당신의 아픔이 괜찮음을 데려오길.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들이 일어나고 마른하늘에 벼락이 치기도 하는 게 인생이라면, 대비할 수 없는 기나긴 시간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법은 누구에게 배우는 걸까. 창밖에 매미가 울어도 낭만을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사람도 있다. 언젠가 대학에서 들었던 한문 강의 첫날. 교수님께서 한자 하나를 설명해 주셨다. '易'은 ‘바뀌다’라는 뜻으로 ‘역’으로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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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에디터
2024.07.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빈지노는 이제 Always Awake와 같은 노래를 낼 수 없다.
아니, 내서는 안된다.
나에게 빈지노는 랩스타를 넘어선 슈퍼스타다. 한국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표현이다. 나에게 있어 그의 음악은 ‘청춘’과 ‘개성’, 그리고 ‘성공’을 상징한다. ‘멋’을 의인화하면 빈지노이고, 청각화하면 빈지노의 음악이다. 그의 모든 디스코그래피를 좋아하지만 특히 의미 있는 트랙은 ‘Always Awake’이다. 나에게 있어 혁오 밴드의 ‘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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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2024.07.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전역에 관하여
이제 다시 시작이다.
1년 9개월간의 군생활을 한줄평으로 추리자면, 이건 그러니까. 남자라면 응당 마쳐야 할 포경수술을 마친 것과 비슷한 상태다. 고래를 잡아야 남자가 된다던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훈화 말씀과는 달리, 어기적어기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부끄럽고 천하다. 전역, 이란 그런 것이다. 남자가 되어 돌아오라는 말과 달리, 돌아오는 길은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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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4.07.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낭만의 도시 대전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한 도시를 노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오만함
대전에 가기로 했다. 순전히 충동이 일으킨 일이다. 당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친구 두 명에게 우리는 대전 여행을 갈 것이다 통보하고, 그들의 의견을 구했다. 당장 가자. 날짜를 정하고 열차를 예매하는 것까지 일사천리였다. 나는 신나 있었다. 국내 여행도 오랜만인 데다가 이렇게 목적 없는 여행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대전 '핫플' 성심당도 내 목적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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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4.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7월에 다녀온 몽골 여행 기록기
몽골 여행기 에세이
이번 달 에세이는 7월 둘째 주에 다녀온 몽골 여행기를 쓰려고 한다. 나는 여름휴가로 몽골에 다녀왔다. 왜 몽골을 선택했냐면 올해 나에게 생소한 여행지를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뜬금없이 몽골을 선택했다. 자연을 좋아해서 드넓은 자연을 볼 수 있고 낙타, 말을 타는 체험도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봄에 바쁜 일상으로 심신이 지쳐가던 중이었고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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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 첫 일본 여행
일본 테마파크 도장깨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서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여행을 가보는 기회는 얼마나 있을까? 언어와 문화, 생활 양식이 다른 국가에 가보는 경험을 얼마나 해 볼 수 있을까? 아무리 다른 국가에 대해서 책으로 읽고, 영상을 보더라도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학과에서 일본으로 현장 탐방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인생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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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4.07.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늦지 않게 하는 상반기 중간점검
뭐 하려고 했더라?
하반기의 시작인 7월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한 해의 절반이 갔으니 차분히 상반기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그 7월을 절반 넘게 아무런 생각 없이 살고 있다. 그래도 이 타이밍이라서 할 수 있는 것. 새해 목표 중간 점검이다. 3월쯤 목표를 향한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목표는 흐릿해져서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는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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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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