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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자유와 해방을 글로 노래하다 - 뮤지컬 브론테
브론테는 브론테만의 방식으로.
브론테 가의 세 자매 이야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면서도 극적이다. 세 자매가 모두 작가이며, 심지어 개개인으로서 시대를 아우르는 역작까지 만들어냈다. 그들이 요크셔라는 황량한 지방에서 자랐으며 모두 병으로 요절했다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 그래서 그들의 작품이 영화 혹은 연극으로 변모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주목하였다. 뮤지컬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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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4.04.03
리뷰
전시
[Review] 해방감을 선사하는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우리 삶에서 변치 않는 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휴식을 취하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담겨있다. 사진을 통해 매일 일상을 업로드하기도, 영상을 찍어 생생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너도 나도 SNS를 만들고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리고 있다.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알리는 행위가 ‘잘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음’을 입증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4.03.15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속도에 질려버렸다. 나무의 시간을 살고 싶었다.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나는 나무가 되고 싶었다
“나는 속도에 질려버렸다. 나무의 시간을 살고 싶었다.” “나무의 시간”이란? 현재를 즐겨라, 순간을 움켜쥐어라, 지금을 살아라. 우리는 속세를 벗어나기 위해 숲으로 향하곤 한다. 작가의 삶은 마감에 쫓기는 삶이었다. 시간과 달력이 있는 삶. 작가가 “나무가 되고 싶을 정도로 나를 궁지에 몰아붙인 것은 다름 아닌 소음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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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에디터
2024.02.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성 신체의 해방을 외치다, 발리 엑스포트 [미술/전시]
미디어, 퍼포먼스 예술가 발리 엑스포트의 작품세계
1968년, 뮌헨의 한 거리에서 가슴팍에 상자를 단 여성이 나타났다. 그는 행인들에게 상자에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고 한다. 당황스러운 얼굴로 가슴을 만지는 행인들을 오히려 당당한 표정으로 똑바로 쳐다본다. 이 여성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디어, 퍼포먼스 예술가 발리 엑스포트이다. 그는 이 파격적인 작업 Touch Cinema를 통해 대상화되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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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연 에디터
2024.0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재된 욕망의 분출: 자유와 해방을 부르짖다 – 루시 ‘Boogie Man’ [음악]
내면의 욕망을 인지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루시의 응원과 격려, 'Boogie Man'
이런 날엔 부기맨이 찾아와 나를 잡아간대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루시(LUCY) 싱글 [Boogie Man] 12월 5일, 루시(LUCY)가 180도 달라진 으스스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미스틱스토리 소속 밴드 루시(LUCY)는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처음 결성되어 준우승을 차지한 록 그룹으로,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보컬, 기타), 조원상
by
박서진 에디터
2023.1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이어리 해방일지 [사람]
기록을 멈추고 비로소 깨달았다.
매번 한 해가 오기 전에 지나치지 않고 다이어리를 샀던 때가 있다. 다음 해의 날짜들과 매일 무엇을 했는지 적을 수 있는 칸으로 구성된 숙제 같은 다이어리였다. 그러면 꼭 불변의 법칙처럼 2월 정도까지는 빽빽하게 까맣던 다이어리가 3월 중순부터는 스멀스멀 옅어지더니 5월쯤에는 새하얘진다. 나는 이 모든 것에 지쳐서 어느 순간부터 그만뒀다. 매년 마지막 달
by
김지연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그럼에도 결국 사람,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그럼에도 하려는 마음에 대하여
살수록 사는 일은 낯설어지고 마음을 쓰는 사람은 어딘가 미련해 보인다. 사회는 자꾸 우리에게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데 어둠 속에서 빛을 나눠주려는 사람이 부질없어 보이는 것이다. 하루하루 무표정으로 서울을 걷는다. 표정 없이 버스에 올라타고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고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돌아온 집 안. 다시 어둠으로 잠들고 그림자
by
문충원 에디터
2023.10.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술과 취약한 해방
술과 헤어질 수는 없겠다. 고 아직은 생각했다.
술의 효능에 관해 생각한다. 술은 그야말로 유흥의 도상인데, 나에겐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기 보단 술로써 느낄 수 있는 감각에 매료되는 것에 더 가깝다. 술은 기꺼이 취약해지는 일이다. 정체 모를 긴장감으로 빳빳해진 신경들을 하나씩 달래는 돌봄이자 거칠게 끊어내는 외면이다. 얼마나 솜씨 좋게 신경들을 제거하고 살려두었는지에 따라 술은 유흥으로의 기폭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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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3.09.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슬쩍 용기를 내어 - 그래서 해방 [미술/전시]
미처 합류하지 못한 우리의 자유까지
마당에 무성한 풀과 나무 그리고 누런 합판 벽들은 은밀하게 '그것들'을 감추고 있었다. 합정역 인근의 전시장. ‘온수공간’에서 두 명의 작가는 그간 해온 고민을 담대하게 털어놓음과 동시에 이들이 맞이하는 유토피아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1층 입구 옆에 기존에 해왔던 그들의 작업을 지나면 두 개의 방, 오른쪽에는 기미킴 그리고 왼쪽에는 황민준의 작업이 자리
by
지소형 에디터
2023.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희로애락의 속뜻을 아시나요? [영화]
감정은 선형적인 동시에 순환적이다
감정에도 이분법은 존재한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교실에서, 가정에서, 매체에서 ’기쁨’, ‘감사’, ‘사랑’ 같은 단어를 강조해오는 동안, 자연스레 ‘슬픔’, ‘우울’ 같은 단어들은 설자리를 잃었고 부정적인 꼬리표도 붙었다. 때문에 슬픔과 우울은 속히 극복해야 할 혹은 통제해야 할 것으로 자연스레 각인되었다. 그러나 감정은 잘못이 없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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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8.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무나 사랑하고 싶습니다 [드라마/예능]
받는 여자 염기정이 하는 사랑
후덥지근하다. 날씨에 잡아먹힐 듯한 계절이 온다. 주기적으로 어떤 온도나 시간이 되면 종영한 드라마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여름을 목전에 두고, 작년에 방영했던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2022)를 다시 틀었다. 극본을 맡은 박해영 작가는 2018년에 방영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집필했는데, 이미 이 드라마도 N차 정주행을 마쳤다.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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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형 에디터
2023.06.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느 정도의 해방 [드라마/예능]
삶의 틈새를 이어주는 티끌 정도의 기쁨
나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볼 때 딱 중간 정도의 사람으로 기억해 주길 원해왔다. 너무 튀지도, 그렇다고 해서 아예 존재감이 없지도 않은. 딱 평범한 정도의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언제나 적정 수준의 감정과 행동을 보이던 사람, 엇나가거나 앞장서지 않으며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는 충실함을 지니던 사람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 잡길 소망했다. 이러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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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인 에디터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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