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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장애인이 여기 있다 - 연극 '틴에이지 딕'
연극이 끝나도 질문은 끝나지 않기에
역사 속 인물이면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의 주인공인 리처드 3세는 구부러진 등과 저는 다리를 가진 악인으로 묘사된다. 그는 신체에서 비롯된 열등감을 비틀린 권력욕으로 해소하려 한 인물로 해석된다. 여러 차례 다양한 배우가 리처드 3세를 맡아 연기했다. 대부분은 비장애인 배우였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 <틴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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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가 불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영화]
각자의 몸짓은 그 자체로 완전하다
친구의 소개로 'No Limits in Seoul 2022 노리미츠 인 서울'이라는 행사를 알게 되었다. 노리미츠인서울은 무장애예술주간으로 2020년 시작하여 올해 3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렸다. 진행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노리미츠 다이얼로그, 노리미츠 프로젝트, 노리미츠 필름이다. 노리미츠 다이얼로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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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에디터
2022.10.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근자감이 필요해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볼 때,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요즘 아침마다 습관처럼 확인하는 게 있다. 바로 4호선에서 지하철 시위가 진행 중인지 아닌지 SNS를 살펴보는 일. 정확히 고쳐 말하면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다. 사실 시위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닌데, 자꾸만 바로 잡게 된다. '선량한 시민을 괴롭히는 장애인들의 시위'라는 언론의 프레이밍에 녹아들고 싶지 않아서. 지하철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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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2.08.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알몸사진을 찍어 보았다.
식단·운동 하나도 없이 "바프" 찍는 법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단 한 번도 운동하지 않았고, 먹고 싶은 걸 참은 적도 없었다. 남들이 ‘바프’를 찍기 위해 들이는 수고와 스트레스를 ‘요만큼도’ 겪지 않은 채 사진을 찍었다. 어떻게 했냐면, 그냥 찍었다. 있는 그대로, 지금 이 상태로. 바디프로필 문화 근 몇 년 사이 일반인이 스튜디오를 빌려 전문가적 사진을 찍히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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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2022.08.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무엇이 도대체 이리도 처절해야 하나 [도서/문학]
그녀는 책 속에서 노들장애인야학 교사로 활동하며 마주친 상황들에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은 내가 아는 것이었지만, 또한 온통 내가 모르는 것들이었다고’ 나에게도 그녀가 책을 통해 외치는 이 세상이 실은 내가 알던 모든 것들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에 회피하여 온통 모르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여러 번의 호흡으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지금, 더는 회피하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나를 포함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의 소개 글을 시작해본다.
평소와 달리 이 책은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독서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싫어해서 책을 펼치면 그 자리에서 책의 마지막장까지 달리는 걸 나름의 신념으로 삼는 내가,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홍은전 작가가 쓴 <그냥, 사람> 이라는 이 책은 , 5가지의 목차로 구성되어 각 목차마다 짧은 글들이 담겨져 있는 칼럼 모음집과 같은 형태
by
박유정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파야 청춘이라지만 너무 아픈 소년의 '비밀이 아닌 이야기' [영화]
조현병 십대 소년과 그것을 비밀로 부치기로 한 소녀의 이야기
병약한 소년, 아담 우리가 알던 하이틴은 여기 없다. <비밀이 아닌 이야기>는 조현병을 가진 소년 ‘아담’과 전교 1등이지만 학교 뒤에서는 다른 학생들의 숙제와 비밀을 지켜주며 돈을 버는 ‘마야’의 이야기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새로운 애인을 만나자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 아담은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기 싫은 그는
by
한승하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장애인 배우가 장애인을 연기하는 세상에서 [문화 전반]
코다부터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최근 다양한 작품들에서 장애인 배우가 직접 장애인 연기를 하는 모습을 많이 접하고 있다. 장애인이 직접 장애인 역할을 연기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 봐온 작품들에서는 대부분 비장애인 배우들이 장애인 연기를 해왔다. 점점 이렇게 바뀌어 가는 문화계의 흐름이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뜻깊게
by
최지우 에디터
2022.06.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은 영혼과 만난 세계
세상을 넓히기 위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목소리를 기록하다
이동은 자유의 척도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이동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인지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자유롭게 다니는 것은 곧 권력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권력을 가지지 못해 차별받는 자는 담장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암묵적인 원칙이었다. 대중교통을 단지 일상을 활주하는 삶의 도구로 사용하는 이가 있는
by
조현정 에디터
2022.04.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이 사는 그곳, 혹시 불편하진 않나요? [문화 전반]
장애인의 이동권과 주거권, 나아가 모든 동등한 권리를 향해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다가온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대개 그 순간은 ‘자각’을 통해 발생한다. 함께하는 사람의 한마디에, 그곳을 이루는 한 법칙에, 그 공간의 구조에 담긴 함의를 깨닫게 될 때 말이다. 이는 곧 익숙함 속에 지워진 존재들을 자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그 경험이 다시 발생했다. 내가 10살쯤부터 엄마는 10년이 훌쩍 넘도록 꽃가게를 운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02
리뷰
공연
[Review] 끊임없이 장애물을 넘어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나 뭘 좋아하는지 알아
* 스포주의 베리어프리(barrier free) – 장애물을 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봤던 연극을 보면 무대 안과 밖으로 공간을 나눈다. 무대 안 공간만이 현실과 구분되는 이야기의 생산지이며 무대 밖은 이야기와 동떨어진 현실이다. 배우가 극중 무대를 벗어나면 시공간적으로 배제되며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아닌 현실 속 연기를 준비하는 실제 인물이 된다. 무대의
by
박성준 에디터
2022.03.22
리뷰
공연
[Review] ‘XXL 레오타드’와 ‘안나수이 손거울’ 사이 교차하는 억압과 고민들 [공연]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을 통해 본 연대의 의미
젠더와 계급이 교차하는 억압의 장(場)에 선 아이들 우리는 각자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이렇게 다양한 위치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만큼, 혐오와 억압도 하나의 층위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 젠더, 계급, 인종, 장애, 연령, 섹슈얼리티 등 다양한 기준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복합적인 억압과 차별을 마주한다
by
김효중 에디터
2022.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다.리' 열두 번째 이야기 : 누군가 꿈꿔 온 세상, 우리가 바꿔 가야할 세상 [문화 전반]
사소하지만 다루고 싶었던 열두 번째 이야기
모두가 분주한 출근길 지하철. 장애인 단체 시위로 인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조용하던 열차 안이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 “또?”라는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하차하는 이들부터 “애꿎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라며 날 선 목소리를 내는 이들, 그리고 시위대를 향해 서슴없이 공격적인 발언과 욕설을 쏟아내는 이들까지. 가뜩이나 ‘전쟁길’을
by
남윤서 에디터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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